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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깊은 공간 추천, 데이트립앱에서 더 빠르게

10년동안 기억에 남을 레스토랑 IN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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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나면 끝인데 아깝지 않아? 라는 말은 값비싼 레스토랑이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지만, 깊은 연구와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이라면 10년은 기억속에 남아 결코 아깝지 않을 추억을 선물합니다. 하물며 한 끼 식사를 매개로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추억할 수 있다면 비싸더라도 마다할 이유가 없죠. 오늘은 교토의 훌륭한 레스토랑 7곳을 소개합니다.

무릉도원에서 스시를

플레이트 너머로 한가득 펼쳐지는 정원 경치는 스시를 맛볼 새 없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Sushi Saeki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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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너무나 아름다운 스시야”

카운터에 앉으면 눈 앞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일본 정원 풍경은 신선놀음이라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스시 맛도 좋지만, 풍경은 이곳 사에키를 이길 곳이 없을 것 같아요.

경험은 아무리 해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평론가가 쉽게 5점 만점을 주지 않듯 음식도 마찬가지라 아무리 먹고 먹어도 이곳이 ‘최고’다라고 하긴 어려운데, 조심스럽지만 오늘 소개드리는 사에키의 전망은 최고라 해도 될 것 같아요. 카운터에 앉아서 눈 앞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공들여 가꾼 일본 정원을 바라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것은 교토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난젠지 스시 사에키
Ikyu.com / Omakase.in 통해 예약 가능
점심 1인 20,000¥~
저녁 1인 30,000¥~

최고급 호텔의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요.

TOKI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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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I는 교토의 럭셔리 호텔 THE MITSUI KYOTO의 다이닝 레스토랑입니다. 점심에 방문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족함 없는 음식과 함께 최고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요. 매리어트 본보이 회원특전을 이용하면 무료 아페리티프 서비스나 호텔 크레딧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만족도 높은 스테이가 가능합니다.

호텔은 가운데 중정을 둘러싸는 ㅁ자 형태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레스토랑 어느 자리에 앉아도 창 너머 잘 꾸며진 일본식 정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전경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어쩌면 맛보다 더 기대되기도 하죠.

쿄료리京料理의 진수

제가 꼽는 일본 최고의 요리집 키야마木山를 소개합니다.

키야마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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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료리京料理의 최고봉”

교토에는 한 평생 먹어도 완파를 못 할만큼 엄청난 숫자의 요리집이 있습니다. 모두가 그들만의 훌륭한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인생을 담아 요리를 하지만 ‘최고’의 영예를 누릴 수 있는 곳은 극소수일 것입니다. 제가 발굴하지 못한 훌륭한 레스토랑도 아직 많겠지만, 여지껏 제 경험으로는 이 곳보다 높은 경지의 레스토랑이 과연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키야마木山는 사용하는 물부터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데, 여태껏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정도로 맑은 연수 성질의 우물물을 사용해 다시를 내기 때문에, 다시에서 둥그스런 감칠맛과, 채소가 내는 은은한 단맛보다 훨씬 더 섬세한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냥 ‘물’인데 말이죠.
이외에도 사용하는 식재료, 기물器의 아름다움, 조리 수준,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계절감, 흐름, 양, 서비스 모두 최고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 촬영과 공유가 제한된 요리집이기 때문에 SNS로 인기를 끌기는 어렵겠지만 쿄요리의 본질을 맛보고자 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일 겁니다.

집요한 완벽주의자

완벽한 한 끼를 위해 이토록 치밀하게 식사와 공간을 설계한 곳은 킷쵸 아라시야마가 유일무이할 겁니다.

교토 킷쵸 아라시야마점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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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는다는 말로 킷쵸를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합니다. 한 끼 식사를 위해 찾아온 두 명만을 위해 두 명의 전담 서비스 직원이 붇고, 오로지 둘을 위해 20평 남짓의 식사 공간을 마련하고, 전용 정원을 가꾼 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정교하고 세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 킷쵸 아라시야마吉兆嵐山는 예술가가 아닐까요.

이날 식사를 위해 킷쵸를 찾은 저와 제 친구를 놀라게 했던 것은 서비스였습니다. 이토록 수준 높고 완벽한 격식을 지키는 서비스는 제가 수 백 곳의 레스토랑을 다니면서도 단 한 번 경험한 적 없는 것이었어요. 일본요리는 얼핏 10처럼 보여도 알고 보면 100이 있을 정도로 예절과 법도와 문화가 있는 음식입니다. 가이세키懐石요리는 다도문화로부터 태어난 것으로, 다석茶席이 엄숙한 자리인 만큼 요리를 즐길 때에도 지켜야 할 매너나 법도가 굉장히 많습니다. 밥 먹는데 신경쓸 게 이리도 많으면 주객전도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다도예절을 배우고 일본요리를 경험한다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할 거에요.

예를 들면, 어느 자리에 앉아야 하고, 젓가락은 어떻게 집어야 하고, 음식은 어떤 순서로 먹어야 하고, 음식을 먹는 동작은 어떻게 취해야 하고, 음식을 담는 기물器는 어떻게 잡아야 하고, 다 먹고 난 후에는 어떤 제스처를 취해야 하고 모두 정해져 있는게 있습니다. 또 식사 장소인 화실和室의 모든 미술품과 꽃의 종류/배치는 씬의 목적과 계절에 따라서 정해진 것이 있으며 그것을 감상할 때에도 지킬 규칙이 있습니다.

물론 상업적인 매장에서 이런 모든 법도를 지키고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차석茶席에서나 지켜지는 것 들인데, 킷쵸 아라시야마는 이것들을 모두 엄밀하게 지키고 있어요. 다시 말하면 킷쵸는 다도 전문가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음식도 공간이 주는 인상과 비슷하게, 최신 유행을 좇지 않고 킷쵸가 오랫동안 고수해 온 레시피와 철학을 빛바래지 않게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아요. 과연 킷쵸에 음식이 가격에 걸맞는 맛인가라고 묻는다면 긍정적인 답을 하기 어렵겠지만, 이곳이 제공하는 공간과 격식있는 서비스를 모두 생각한다면 충분히 경험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약도 쉽지 않고 가격도 비싸고 접근성도 좋지 않지만, 맛을 넘어선 요리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킷쵸 아라시야마는 반드시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킷쵸 아라시야마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
점심/ 저녁 1인 50,000¥~100,000¥

고급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 터지게

Sen

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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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시청 인근에 위치한 쿄京요리점 센杦은 고급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 터질만큼 많이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여행객들은 물론 현지 주민들에게 오랜시간 사랑받고 있는 요리점입니다. 여러모로 외국인 친화적인 곳이라 예약도 용이하고, 긴장할 것 없이 편한 분위기에서 웃고 떠드며 식사를 즐길 수 있으니 일본의 문화에 익숙치 않은 분이라도 온전히 식사를 즐기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 같아요.
음식은 섬세한 느낌은 없고 대담한 느낌에 가깝습니다. 보다 남성적이고, 알기 쉽고, 자극적이고, 누가 먹어도 알기 쉬운, 센의 요리는 전달력이 뛰어난 요리에요. 유명 도예가들의 기물, 바카라Baccarat의 빈티지 테이블웨어등 사용하고 있는 접시들도 볼만한게 있으니 함께 즐기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교토 시내를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뷰

Park Hyatt Kyoto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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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新旧가 같이 숨쉬는 고도 교토京都의 경치를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히가시야마東山 언덕에 교토 최고의 럭셔리 호텔 중 하나인 파크 하얏트 교토가 있습니다. 교토역 인근에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하얏트를 즐길 수 있는 리젠시 브랜드도 있지만, 파크 하얏트에서는 격이 다른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전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해요. 객실과 호텔 곳곳에서 전망할 수 있는 야사카의 탑八坂の塔은 히가시야마 중심에 우뚝 솟아있어 교토의 심볼로 여겨지며, 사시사철 또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호텔 레스토랑 야사카YASAKA는 시그니쳐 데판 야키 레스토랑으로 교토시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만끽하며 현란한 기술로 구워낸 데판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바로 옆에 바도 위치해 있어, 해가 저물어 지평선에 걸칠 즘에 방문하시면 로맨틱한 칵테일 한 잔 즐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Park Hyatt Kyoto
Deluxe Room 기준 2인 1실 1박 기준
¥100,000~

YASAKA
점심: 12,000¥ 전후
저녁: 30,000¥~40,000¥

재벌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공간

Aman Kyoto Taka-An Restaurant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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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 교토Aman Kyoto 리조트 안에 위치한 가이세키 레스토랑 타카안鷹庵은 품격있는 교가이세키京懐石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교토에서 채집한 질 좋은 제철 채소를 심플하게 조리한 음식들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공간은 사치스런 장식들로 뽐내지 않았지만 우아함이 느껴집니다. 일류 호텔의 서비스를 더해서 차분하고 숙연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코스 처음부터 끝까지 삼삼한 맛이 일관적이어서 제 취향에 딱 맞았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수준 높은 요리는 소금, 간장, 설탕같은 기초 조미료에 의존하지 않고 필요 최소한만을 사용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뽑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카안의 요리는 높게 평가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