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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깊은 공간 추천, 데이트립앱에서 더 빠르게

트렌드를 이끄는 플래그십스토어와 숍 1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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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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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바벨탑 : 상상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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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 고대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건설했다고 기록되어 있는 전설상의 탑이다. 작자가 집중하고자 하는 것은 종교적 내용보다는 그 그림에 있다. ‘대 피터르 브뤼헐’, 1500년대 살았던 브라반트 공국의 화가이다. 그의 작품 중 잘 알려진 작품인 ‘바벨탑(1563년 작)’을 보면 오늘의 공간과 형태적 유사함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격에 전해지는 내용을 살펴보면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이 불을 쓰고 문명이 발달하며 사람들이 하늘에 닿고자 하자 ‘야훼’라는 인물이 그것을 막기 위해 내려가 사람들의 말을 달리하고 도시 건설을 중단하게 됐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기에 그림에서도 바벨 타워는 완성되지 못한 채로 그림이 완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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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위. 상상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야기를 담는 것. 그것이 ‘만화’라는 장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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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누구나 유년 시절 한 번은 접하게 되는 대중문화이다. 작자 또한 어린 시절 무수히 많은 만화와 함께했었다. 요즘 유행하는 ‘포켓몬스터’부터 ‘은비까비’, ‘둘리’ 그리고 20~30대에겐 전설적인 만화인 ‘원피스’까지 꽤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즐겼었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벡스코에서 열리는 코믹월드에 다녀올 정도로 진심이었으니 ‘나는 만화를 사랑한 시절을 살았다’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지금은 만화를 전혀 보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세상에 관한 흥미로운 책을 읽거나 글을 써 내려 가면서도 만화로 새로운 상상을 얻기도 한다. 더욱이, 원피스란 만화는 7살에 접한 이후로 아직 끝나지 않아 아직도 챙겨보는 요즘이다. 더군다나 한국이 강점인 ‘콘텐츠’의 맥락에서 보아도 아직 만화라는 장르는 이 시대에 활발히 살아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x릭스’에 나오는 한국 콘텐츠 ‘마이 스윗홈’이라는 히트작도 한국 웹툰이 그 전신이다. 또한 ‘침착맨’, ‘주펄’ 등 웹툰 작가로 명성을 크게 얻은 이들이 미디어에 나오며 활동하는 것. 그리고 다큐멘터리에 만화의 역사를 다루거나 이천시에는 ‘청강 만화역사박물관’이 있을 만큼 이 만화라는 것은 이제 ‘애들이나 보는 것’이라고 치부할 수 없다. 오히려 우리 문화에 뿌리 깊게 박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라는 설명이 더욱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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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맥락에서 서양의 히어로물 ‘마블’의 이야기는 한국인들이 그렇게나 열광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픽 노블이나 마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온갖 다양한 장르의 유명 만화들은 애니메이션으로 즐기기도 하지만 역시 종이 위에 그림으로 각자의 속도로 읽는 것도 그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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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유형 중 만화를 담는 공간이 나의 어린 시절부터 있었다. 흔히 동네 만화방이라 불리는 곳들은 대체로 지하이거나 2층 이상의 위치에 있으며 만화책을 빌리고 비디오를 빌려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공간의 분위는 음침하고 담배 냄새가 가득했던 기억들이 있는데, 그 단점들을 보완하고 나온 게 유명 브랜드 ‘놀x’이다. 그러나 그 만화를 본다는 경험이 근사한 대중문화를 즐기고 있다는 듯한 제스쳐는 공간에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가 막강해진 요즘 오프라인 만화책방을 찾는 사람이 줄어 그 공간도 어느새 점점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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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사랑하는 나로서는 그런 경험들이 사라진다는 것이 매우 아쉬울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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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연히 알게 된 이곳이 다시 위의 모든 내용을 살려내는 방법을 찾았다. 공간의 장면은 단순하다. 만화책, 그래픽 노블에 여타 강력한 장르의 잡지들까지 구비된 책방이다. 그러나 조금은 진중한 책들도 놓여 있지만 둘러보면 재미나게도 얇은 종이에 잉크로 그려낸 그 오래된 만화책과 근사한 책들이 위치를 같이하고 있다. 그곳에 들리는 음악도 다양하다. 클래식이 나올 때도 팝이 나올 때도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요즘 시대의 공간 장면 중 가장 많이 접근하게 되는 카페라는 것이 3층에 위치한다. 또한 ‘바’도 같이 있다. 입장과 동시에 시킬 수 있는 위스키와 주류들. 그리고 보이는 근사한 성전이다. 바벨 타워의 내부가 이랬을까? 입장과 동시에 정면으로 바라본 공간의 모습은 아름답다. 책들과 편히 앉을 수 있는 의자들이 보인다. 오히려 괜찮은 도서관의 좌석들 보다 훨씬 편안해 보이는 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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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타워를 빙빙 둘러 올라가며 만나는 공간의 아름다움과 만화책. 꼭대기 층에 올라 하늘이 가까워지니 온전히 즐기게 되는 태양 빛과 위스키. 그곳엔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나는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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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간, 새로운 장면, 훌륭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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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에나 볼법한 상상의 공간이 현실에 나타났다. 단언컨데 작자가 22년도에 다녀간 공간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이곳의 앉아서 책을 즐기는 이들의 표정이 그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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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상상 속 그래픽 성지 경리단길의 그래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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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39길 33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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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_ 주중 16-23, 주말 13-23 [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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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_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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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메뉴만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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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본 공간은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공간을 운영중입니다. 참고하시어 공간 이용에 불편함이 없길 바랍니다.

LCDC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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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역사책, 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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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자연 발생한 성수의 공업단지, 알려지기로는 63년 마포의 모나미 공장이 옮겨오며 성장했다 전해진다. 아파트 공화국인 한국이 비정형적 주거 발전을 이룩하며 성수는 공업단지와 주거단지가 혼재하는 특이한 도시 조직을 갖춘다. 지역 안에 400여 곳이 넘는 수제구두 공방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며, 그 외에도 자동차, 인쇄 관련 공장이 가득한 곳이기도 했다. 주거와 공업, 상업이 혼재한 도시 조직 흡사 한국 역사의 단편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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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자연 발생 된 지역이 살기 좋다고 말을 하곤 한다. 특별하게도 ‘부산’이라는 도시는 계획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주거와 여러 상, 공업 공간들이 공존하는 특별한 케이스의 도시이다. 역사 속에서 도시의 형성 과정 중 중세와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과거 로마인들이 오스만 튀르크의 침략을 피해 자연지형에 기댄 요새형 도시 형성. 한국 근현대사를 돌아보아도 피난민에 의해 급성장한 부산이라는 도시가 그와 비슷하다. 특징지어 ‘감천’과 ‘영도’, ‘남포’ 가 형성 맥락에 좀 더 적합하다. 이런 도시조직들은 주거 공간 근처에서 쉽게 생존에 필수적인 행위들을 할 수 있다. 철물점과 정육점, 미용실, 열쇠집, 세탁방, 구둣방, 우체국, 마트와 더불어 교통수단까지 내가 어린 시절 살던 부산 금정구의 도시조직도 그러했다. 그런 만큼 도시의 가로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행위들은 특별한 장면과 이익을 가져오기도 한다. 길거리 상인들과의 거래는 손잡고 나온 아이의 사회성을 기를 좋은 교육의 장이 되기도 또한 잘 알던 단골손님의 아이는 길거리 살아있는 CCTV들의 안전망 안에 놓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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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그런 것을 쉽게 찾기는 힘들다. 그나마 비슷하다고 한다면 이 ‘성수’라는 땅이 그러하다. 현재 마포, 용산, 성동이라는 도시는 재개발을 앞둔 땅들인 만큼 위태한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한 나는 과거 자연 발생 되었던 공간들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 공간은 단순히 상업 논리로만 따지게 된다면 분명 도시민들의 대다수가 경험적 측면에서 가난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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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경험이 사라진 도시는 허허벌판의 사막과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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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 할 것은 도시가 가지고 있던 공간의 구성력이다. 주거와 공업, 상업이 혼재된 도시. 계획 없이 생겼지만 찾아오는 이도 살고 있던 이도 지금 도시의 구조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꾸며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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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 있건 없건 도시는 계획한 대로만 작동하지 않는다. 명백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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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는 도시의 경험을 말할 때 다양성에 초점을 둔다. 생태계의 불균형은 멸종을 향한다는 이야기는 모두가 아는 과학적 사실이다. 공간은 시대를 타고 노는 놀라운 유기체인 만큼 종의 불균형은 공간 경험의 멸종에 이르게 한다. 더 높은 가치와 경험을 위해 위로 올라가도 모자란 이 공간의 시대에 성수동은 위태한 상황에 놓여있지만 반갑게도 이 땅의 사람들은 다시 현대의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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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주거, 상업, 공업뿐만 아니라 문화에 관련된 공간들도 속속 찾아 들어온다. 성수동이 과거부터 가지고 있던 도시 구성적 특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어쩌면 성수라는 곳은 한국 발전의 단편들을 속속들이 기록하는 역사서와 가깝지 않을까? 하며 공간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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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야기가 모여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도시를 두고 하는 말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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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Giambattista Basile의 LE CONTE DES CONTES 를 표방한 공간 #LCDC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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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 전시, 카페[EPHEMERA], 바[BAR POSTSCRIPT], 팝업 스페이스[DOORS _ 전시 및 브랜드 쇼룸], 샵[LE CONTE DES CONTE 의류 및 취향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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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17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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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_ 11:00~21:00 [매장마다 영업시간이 다르니 인스타 공식 계정을 통해 시간을 확인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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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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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_ 본 공간은 서울시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공간을 운영중입니다. 참고하시어 공간 이용에 불편함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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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_ 사무소 효자동[건축가 서승모]

팬암 성수플래그쉽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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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ch me if you 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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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유명한 영화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이다. ‘레오[디카프리오의 별칭]’는 뛰어난 사기꾼으로 나오며 온갖 변장술과 화려한 언변 위조를 통해 형사역인 ‘톰 행크스’ 골탕 먹이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레오’는 ‘팬 아메리칸 항공(Pan American World Airways)’, 통칭 ‘팬암(Pan Am)’의 부기장을 연기하며, 형사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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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명한 영화에 나온 항공사 ‘팬암’이 오늘 공간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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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암 항공사는 지금 우리 아래 세대[10대]에게는 아주 익숙하지는 않지만, 나의 세대 근처만 가도 아는 사람이 아주 많은 항공사이다. 그 시대를 풍미했던 드라마, 영화 등 대형 미디어 매체에 단골로 등장하며 그 이름을 각인시킨 항공사. 그뿐만 아니라 한때는 세계 최고의 항공사이기도 했다. 1920년대부터 미국과 쿠바를 잊는 항공운수 사업으로 시작해 2차 세계 대전 이후로는 여객 산업으로 성장해 1990년대까지 활약하던 전설적인 브랜드이다. [파산했습니다. 로고에 대한 라이선스만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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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공사의 존재를 모르더라도 더욱 유명한 것은 이 브랜드의 ‘로고’이다. 푸른 원형의 지구본 위에 ‘pan am’이라는 약자가 들어간 로고는 항공사임을 모르더라도 한 번쯤은 봤을 법한 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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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람을 다른 국가로 이어주며 라이프의 범주를 확대했던 브랜드의 로고를 한국의 회사가 라이선스를 사와 그들의 이야기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서 풀어나가고 있다. 그 부활한 브랜드의 로고가 이제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삶의 영역을 확장해보고자 하는 본거지로서 요즘 가장 핫한 땅인 성수동에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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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야기를 통해 성수동의 형성 과정과 현 입지까지 무수히 많이 다루며 이야기했으니 그 이야기들은 스토리를 통해 다시 올려 보며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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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수라는 땅은 한국 역사상 유례없이 다양한 장르의 공간이 들어오는 곳이다. ‘카페’, ‘식당’, ‘술집’, ‘전시’, ‘팝업 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 ‘주거’, ‘공업’, ‘오피스’ 까지, 인간이 활동하는 도시의 장면들을 대부분 담고 있다. [대형 상업 공간 및 공공 공간 제외] 그런 만큼 그 다양성 속에서 오히려 각자의 색을 도드라지게 가져가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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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오래도록 공업단지가 주를 이뤘던 만큼 버려진 공장 혹은 창고를 이용해 새로운 장면을 그려내는 방식이 주를 이루는 곳이며, 오늘의 공간도 그 맥락을 잘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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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항공사 브랜드 로고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탈바꿈하며, 공간 내부에는 그 본을 드러내는 장치들이 있다. 브랜드 지정 색인 ‘블루’를 적용한 원통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성수동의 바이브를 잘 표현하는 오래된 콘크리트를 유리와 각파이프를 통해 박제해 뒀다. 이곳에 옷을 거는 방식은 항공 분야에서 많이 쓰는 독특한 걸이를 이용해 옷을 걸고 있으며, 옷과 함께 캐리어 브랜드도 들여뒀다. 철제 소재의 시스템 선반이 설치되어 있다. 그곳엔 책이 놓여있다. 그 공간의 가장 안쪽이 이곳의 포인트이다. 원형 창밖으로는 비행하며 마주하는 장면인 하늘 그림들이 들어가 있다. 지금은 이곳에 스쿱이라는 브랜드의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커피도 함께 들여올 예정이라 한다. 더욱 재미 났던 것은 이 디저트를 먹고 즐기는 좌석이 공항의 수화물을 내리는 컨베이어 벨트와 닮았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항공과 관련된 공간의 장면 혹은 물품들을 들여오며 옷과 함께 어우러지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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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브랜드 로고의 유명세를 더욱 강조하기 위한 주 컬러의 이용도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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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영화에서 계속 모습을 바꾸고 방식을 바꾸며 다른 사람으로 변장하던 ‘레오’의 캐릭터처럼 통통 튀고 유쾌한 재치를 이용해 자신의 본을 잊지 않으며, 그 누구도 잡을 수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공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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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재치 있게 튀어 나가는 공간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그것 보다는 역시 자신만의 표현법을 통해 달려가는 그 방향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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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 태면 잡아봐! Catch me if you can, 이곳은 성수의 팬암 플래그십 스토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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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길 89,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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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_ 매일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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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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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불가

크리스찬 디올 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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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이 순식간에 파리로 변하는 순간,
디올 컨셉트 스토어 ‘디올성수’

지난 5월 1일에 오픈한 디올 성수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크리스찬디올 플래그십 스토어 ‘30몽테인’을 축소한 형태로 지어져 성수가 아닌 실제 파리 몽테뉴 거리에 온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매장 주변은 형형색색의 꽃들과 푸릇한 나무, 잔디로 채워져 잠시나마 동화같은 프랑스 정원을 경험하는 듯하다.

매장 내부는 높은 층고와 곳곳에서 들어오는 햇빛 덕에 제품과 가구, 인테리어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되고,
벽면을 디올 고유의 뜨왈 드 주이 패턴을 넣은 한지로 장식하는가 하면, 이광호, 서정화 작가의 작품으로 예술성과 장인정신의 멋을 더했다.

매장 한 켠에는 자그마한 디올 카페도 마련돼 있다.
한쪽 벽면은 정원이 보이는 채광 좋은 창으로,
한쪽 벽면은 미디어 아트로 구성했는데,
크리스찬 디올이 어린 시절을 보낸 그랑빌 저택과
브랜드를 상징하는 장미를 활용해 신비로운 정원을 표현하고 있다.

디올성수 컨셉트 스토어는 11월 30일까지 운영 예정.

*5월 1일 오픈날만 기다렸지만 예약 실패로 발만 동동 구르다가 현장 대기도 가능하단 말에 평일 오후에 다녀온 후기. 생각보다 웨이팅이 없었고, 휴대폰 번호 등록 후 한 시간 정도 대기 후에 입장했다. 카페도 현장 상황에 따라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도 입장 가능. 매장, 카페 모두 워크인으로 다녀온 후기!

✔ add. 서울 성동구 연무장5길 7
✔ insta. @dior
*사전 예약은 디올성수 앱을 통해 가능(5월 예약 마감)

COMFORT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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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허무는 오브제” - 콤포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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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의 위계를 나타내는 단은 공간을 구분 짓지만, 단이 모여 형성된 계단은 다시 두 단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어준다. ‘콤포트 서울’은 계단을 오브제로써 미적인 요소를 더해 경계를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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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포트 서울은 남산 중턱에 자리 잡아 앞으로는 두텁바위로가 뒤로는 소월로가 지나간다. 4층짜리 건물과 맞먹는 15m 높이의 단차는 두 도로의 성격을 다르게 만들었다. 거주민이 사용하는 골목길과 외부인이 사용하는 넓은 길, 건물을 이어주는 길과 도시를 이어주는 길, 조용한 공간과 활기찬 공간으로 나누었다.

경사지에 건축된 보통의 건물들은 옥상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1층을 주 출입구로 또는 반대로 계획하여 아랫길과 윗길의 경계 명확하게 구분 짓는다. 하지만 이곳은 옥상층을 전망대로 조성하여 경계 허물기를 시작하고 수직 동선인 계단을 통해 허물기를 극대화하여 사람들을 위아래로, 아래위로 끌어당긴다. 대비되는 두 거리를 융화시키는 것이다.

1층의 계단은 중앙에 놓여 존재감을 드러낸다. 계단은 공간을 둘로 분할하여 깊고 얕은 공간을 만들고 이리저리 휘감고 올라가 다른 층의 매스도 분할하고 돌출시킨다. 역동적인 계단은 때론 가림막이 되어 건물 앞 주택을 가려주기도 하며 건물이 사라지고 하늘이 보일 때쯤, 한쪽으로 몰아 후암동 뷰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한다. 계단과의 관계로 각층의 성격이 규정되지만, 두 도로간의 경계는 모호해지고 사람들을 만나게 하여 공간 경험을 다채롭게 한다.

계단으로 시작된 리듬은 계단의 표면까지 영향을 미쳤다. 세로로 난 곡선의 음각 거푸집을 사용해 수직성과 리듬감을 구현해 내어 서울의 다양한 변화를 흡수한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건물의 용도와도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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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에 더해 미적인 요소를 첨가하여 건물 전체에 역동성을 부여한 콤포트 서울은 주변을 활기차게 만들고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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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 경계 없는 작업실 ( @boundless_korea )
사진, 글 : 신효근 ( @_hyogeun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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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_경험을_주는_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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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후암동 358-144
매일 11:00-21:00 (월요일 휴무)

딥티크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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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에 오픈한 글로벌 최대 규모의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

1층은 딥티크의 다양한 제품을 시향해볼 수 있는 쇼룸으로
2층은 프랑스 가정집을 컨셉으로 딥티크 제품을 진열해놓은 주방,
서재, 세탁실 등의 공간으로 꾸려져 있다.

입구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눈이 돌아가 뒤에 달릴 지경..😶✨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하지만
따로 예약 확인은 안했음

✔️ add.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15
✔️ insta. @diptyque

아더 신사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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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과 빛이 그려내는 시공간의 연결,
아더 스페이스 3.0 신사 플래그십 스토어.

총 6개 층의 스페셜 섹션들로 구성되어 있고
샵 외에는 4층에 카페 텅플레닛,
6층 루프탑이 있습니다.

원웨이 동선으로 6층까지 올라가면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여
1층으로 내려오는 시스템인데
마지막 지점에서는 라이프스타일 숍과
아더에러의 상징적인 오브제를 이용한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_
#아더스페이스
• 서울 강남구 신사동 518-11
• 매일 13:00 - 21:00
• 발렛파킹 가능

설화수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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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공존, #설화수플래그십스토어

서울 한옥마을의 상징인 북촌에
1930년대의 한옥과 1960년대의 양옥을
하나로 연결한 이야기를 담아낸 공간이 있어요

한옥의 기둥과 서까래,
지붕의 원형을 그대로 살렸고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세련미가 동시에
느껴지는 설화수만의 공간입니다

과거의 취향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함께 할 수 있어
가장 빛나는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극히 한국적이면서
한옥과 양옥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을 체험해보고 싶으시다면
꼭 한 번 방문했으면 하는 곳입니다

🧴 설화수플래그십스토어(@sulwhasoo.official)
📍 서울 종로구 북촌로 47
🕰 10:00~20:00 (매달 1번째 월요일 휴무)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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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디쓴 약에 비타민 한 스푼” -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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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2013년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시작으로 뮤직, 쿠킹, 작년에는 아트 라이브러리를 개관했다. 매번 다른 테마로 라이브러리를 런칭할 때마다 반응은 뜨거웠고, 나의 궁금증도 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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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왜 도서관에 집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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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처방전

아날로그 활동을 담아내는 도서관은 여유롭다. 읽고 싶은 책의 주제를 생각하며 검색하고 꺼내어 읽는 과정은 단축할 수 없다. 과정의 단축이 없으니 시간의 단축도 되지 않아 자연스레 여유를 가지며 책을 찾아 읽게 된다. 바쁘고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여유’는 너무나 필요한 존재였고, 현대카드는 처방전으로 라이브러리를 선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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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에 비타민 한 스푼

약은 쓰고 건강한 음식은 맛없다. 기업은 이윤을 창출해야 하므로 고객을 끌어들여야 한다. 일반적인 도서관으로는 고객을 끌어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현대카드는 특별함을 첨가했다. 도서관마다 다른 테마로 계획하여 그곳에서만 읽고 경험할 수 있는 책과 전문 큐레이터를 기반으로 추천하는 북 큐레이션, 구하기 힘든 레어 북을 한장 한장 넘겨보며 읽어볼 수 있는 경험까지, 여유와 함께 일상에서 경험하기 힘든 특별함을 첨가해 사람들을 끌어모았고, 결과는 대박을 터트렸다. 아트 라이브러리가 작년에 새롭게 개관한 것도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의 사업성이 좋았음을 증명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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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를 눈여겨보는 이유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사업 아이템으로 건축과 상관없어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현대기업이 보여준 공간에 대한 애정을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현대 기업은 디자인을 잘 다루는 회사답게 건축에도 높은 식견을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가 담길 공간을 디자인할 때마다 알맞은 컨셉과 건물이 놓일 장소성과 지역성을 면밀히 따진다. 그래서 장소와 끈끈하게 맺어진 건물과 그 속에 담기는 프로그램은 시너지를 일으키고 건축적 디테일까지 신경 써, 공간 자체를 볼거리로 만들어 낸다. 공간이 주는 힘을 그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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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라이브러리가 뮤직 라이브러리 바로 옆에 들어선 건 우연일까?

건축에 식견 있는 현대카드가 이태원을 그냥 골랐을 리 없다. 용산은 수도인 한양의 배후지인 동시에 강 이남으로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자연스레 군사 요충지로 사용되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에게, 해방 이후에는 미국군에게 용산 땅 일부를 점령당하게 된다. 미군이 주둔하면서 이태원에는 이들의 여가와 유흥 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외국 문화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동네가 되었다. 그래서 이태원이 다국적 문화 집결지가 된 것도, 갤러리를 비롯한 예술 문화 시설이 많이 분포해있는 것도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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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새롭게 개관한 아트 라이브러리는?

현대 기업이 진행하는 공간답게 그들이 보여주고 싶은 공간 분위기와 컨셉이 잘 읽힌다. 유럽 소도시를 거닐다 무심코 들린 동네 책방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귀중한 책을 만나는 순간과 같다.

건물 전면부가 유리로 마감되어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고 사람들을 내부로 끌어들인다. 내부는 돌음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공간의 중심을 잡고 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카드를 찍고 올라가는 순간부터 공간 분위기는 180도 바뀐다. 현대적인 모습에서 고전적인 인테리어로, 서양 예술이 주가 되는 아트라이브러리와 어울린다.

LP 샵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건물 전면부 유리로 마감된 아트리움을 타고 올라간다. 일상과 음악이 하나 되어 허물어진 경계속에서 책에 집중하고, 여유를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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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 : 신효근 (@_hyogeu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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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2층이 아트 라이브러리로 현대카드 소지자 및 DIVE 앱 회원만 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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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_경험을_주는_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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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48 2층
화 - 토 : 12:00 - 21:00
일 : 12: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탬버린즈 신사 플래그십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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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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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은 잠들어있던 추억을 되살아 나게 하는 힘이 있다. 어떠한 향을 맡았을 때, 필자는 치자나무 꽃향기를 맡았을 때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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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나무꽃은 5~6월, 집 앞 아파트 한구석에서 피기 시작해 엄청난 향을 내뿜으며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꽃의 수는 적지만 그 향은 아파트 전체를 물들여 집 앞 계단에서부터 꽃 향이 나를 반기며 길을 안내할 정도다. 이 치자 꽃향은 다른 꽃과 다르게 묵직하고 습하지만 기분 나쁜 냄새는 아니며, 나를 감싸 안아주는 향이라고 표현하면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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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필자가 고등학생 때부터 항상 이맘때가 되면 그 향기를 맡았고 그래서인지 나는 그 향기를 맡으면,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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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다르더라도 향과 관련된 비슷한 경험들은 한 번쯤 겪어 봤을 것이다. 길에서 우연히 맡은 향수 냄새로 누군가를 떠올리거나, 바람에 실려 오는 향을 맡으며 특정 장소가 생각나는 그런 경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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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공간은 이처럼 향이 가진 엄청난 힘을 이용해 공간을 구성한 ‘탬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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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향수나 디퓨저를 판매하는 곳을 가보면 제품과 시향지를 함께 진열해 원하는 사람만 시향해보도록 한다. 하지만 이곳은 제품의 향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공간적으로 풀어내, 사람들에게 향과 함께 기억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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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노트와 따스한 흙내음을 연상케 하는 조형물, 은은하게 퍼지는 솔잎의 향을 떠오르게 하는 목재로 가꾸어진 공간, 대지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붉은 빛으로 물든 공간까지 다양한 향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에 담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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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오감 중 시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나머지 감각들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상호작용하며 시너지를 일으키며 그 중 시각과 후각의 만남은 그 효과가 엄청나다는 것을 이곳 ‘탬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는 아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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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다양한 향으로 다양한 공간을 제시하는 이곳을 꼭 들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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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_경험을_주는_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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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로10길 44 케이빌딩
매일 12:00 - 21:00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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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멋' 한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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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패션 온라인 편집숍 중 하나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당연 '무신사'를 추천할 것이다. 패션과 관련된 브랜드는 명품부터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생 브랜드까지, 거의 모든 브랜드가 이곳에 입점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든, 그곳에 들어가 몇 번의 클릭만 하면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고 거기다 내가 고른 제품과 비슷한 상품을 추천해주며, 그것과 어울리는 코디까지 보여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편리한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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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플랫폼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천국이지만, 이제 막 패션을 접하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혼란스럽기만 한 사이트가 된다. 너무나 많은 카테고리와 제품, 확고한 스타일이 정해지지 않은 이들에게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브랜드는 오히려 독이다. 그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겨냥해 탄생했을까. 무신사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들에게 너무나 적합한 브랜드다. 적절히 시즌 트랜드는 반영하면서도 무난하고, 튀는 스타일보다는 차분해, 옷장에 한 벌씩 있으면 요긴하게 쓰일 제품을 디자인하고 판매한다. 그래서 패션 입문자들은 부담 없이 옷을 접하고 점차 스타일을 찾아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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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브랜드가 이제는 오프라인 공간을 전개한다고 하니, 무신사 스탠다드가 가진 무난하면서도 멋은 멋대로 챙길 수 있는 이미지를 어떻게 공간으로 표현해낼지가 가장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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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어쩌면 가장 보편적이고 호불호 없는 답을 제시한 것 같다. 무난한 외관에 내부는 흰 벽으로 제품을 돋보이게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SPA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공간 구성이 달라, 그곳의 경험은 무난하면서도 멋은 멋대로 챙긴 '무신사 스탠다드'의 특징이 잘 녹아들어 있다. 그 멋은 계단 난간, 조명, 매장 중간에 비치된 수직 디스플레이, 복층을 활용한 공간 구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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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복층을 활용한 공간이다. 이것이 없는 채로 바로 계단을 놓아 사람들을 위층으로 올려보낼 수 있었지만, 복층을 활용하여 전시장을 만들고, 1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개방감을 주었다. 층의 높이와 폭이 달라졌기 때문에 다양한 공간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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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서 특정 브랜드의 공간을 디자인할 때, 그 브랜드의 개성이 공간에도 잘 묻어나야 한다. 개성이 뚜렷한 브랜드의 공간을 전개하는 것은 오히려 쉬울 수 있겠으나, '무신사 스탠다드'처럼 기본에 충실한 브랜드의 공간을 구성하는 것은 만만하게 볼 프로젝트가 아니다. 그런데도 이곳은 이를 잘 풀어내어 사람들에게 다가가니,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명실상부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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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_경험을_주는_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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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44
매일 11:00 - 21:00

1유로 프로젝트 코끼리 빌라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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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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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관에서 주도하는 도시 재생 방법의 하나이다. 이탈이라 중세식 주택 보전의 목적과 부동산 시장에 점령당한 도시 조직을 막기 위한 방안 중 하나였다. 이탈리아 시골 마을 마엔자에서도 진행한 프로젝트. 오래된 공간을 사들이고 구매자는 3년 안으로 개보수 완료, 5년 매매금지의 약속을 하고 1유로에 집을 구매할 수 있다. 도전적인 젊은이들이 들어와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거나, 마을 공동체가 되어 힘이 빠져 버린 도시의 활력을 넣는 일. 더욱이 다양한 외국인들이 이 도시조직의 주민이 될 수 있다는 매력적인 슬로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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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인큐베이팅 사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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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공간은 국가가 주도한 것이 아니다. 성수 송정동 코끼리 멘션 단지에 붙어있는 오래된 조적 건물을 1유로 프로젝트로 만들어낸 민간 주도 사업이다. 역시나 요즘 화젯거리라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들어와 조용하고 한적한 이 동네의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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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하고 화려한 공간이기보다, 침묵하던 공간이 새로운 주인들을 만나 공동체를 이루고 다양한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따뜻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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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의 진가는 지금이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는가가 더욱 중요한 프로젝트. 그 앞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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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ㅣ 서울 성동구 송정18길 1-1
✔영업시간 ㅣ11:00~20:00 [매주 화요일 휴무]
✔함께하는 브랜드ㅣ보마켓, 서울가드닝클럽, LUKAAL FUTURE SPACE LAB, BATH, 베데레, 앱센트, 박스룸, 요리인류, Better earth, 브루잉랩, 핑크원더, 런더풀, Baepet, 꿀건달, 아이숑, 푸들, everyday, 키요, 엔티크 하우스
✔주차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