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어베이커리 가로수길점
빵 텤아웃 하러 갔다가 날씨 좋길래 📷
청수당 갤러리
노후된 4층 연립주택을 통째로 개조한 청수당 갤러리, 층마다 다른 컨셉으로 꾸며진 것 자체가 이름처럼 ‘갤러리’의 작품이다. 좌식 형태의 방과 독립된 테이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더욱 매력적. 산뜻하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청수당 신사점이 도심 속 힐링 세계로 인도한다. - piao.sho
호텔안테룸서울
뷰가 좋은 카페&바, 북스토어, 전시와 레스토랑을
모두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가로수길에 위치한 호텔, 안테룸 서울
이 공간의 하이라이트인 19층에 위치한 TELLERS 9.5는 한강과 남산의 탁 트인 서울의 뷰와 함께 낮에는 책과 커피, 저녁에는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GALLERY 9.5 SEOUL은 젊은 아시아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인 교류를 위한 무대이자 여감의 장소다. 전시와 더불어 아트 토크, 출판 기념회, 영상 상영회 등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베트남 전문 레스토랑 'I PHO U'는 뉴욕과 한국에서 정식당을 운영하며 모던 파인 다이닝 한식 문화를 개척한 미슐랭 2스타 셰프의 고집과 창의적인 기획으로 새롭게 브랜드 개발한 아시아 키친으로, 호텔 투숙객은 매우 특별한 아침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SZIMPATIKUS Restaurant Shinsa (심퍼티쿠시 신사점)
가성비 만점 와인바
한남, 경복궁, 역삼동에 이어
가로수길에 새롭게 자리 잡은
캐주얼 와인바 겸 플래그십 매장, 심퍼티쿠시
메뉴 하나 하나 다 맛있었지만
제일 인상깊었던 음식은 수비드 삼겹 스테이크다.
살이 진짜 부드러워서 좋았고 매쉬드 포테이토
조합이 진짜 최고였다. 양도 굿굿👍🏻
심퍼티쿠시는 지점마다 메뉴도 다르고 인테리어,
분위기까지 다른데 이곳 역시 그랬다.
조명은 은은하면서 밝아 좋았다.
분명 와인바에 왔는데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와인과 음식을 안먹더라도
잠깐 들려 구경할 수 있는 샵인샵 형태의
미니 바틀샵이 마련돼 있었고 와인잔부터 와인,
치즈도 함께 판매되고 있었다.
가로수길점에는 혼자 와서 와인 한 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있습니다.
때문에 두명, 세명 이렇게 같이 즐기는 것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잔잔하고 좋습니다.
노이에아트멍
신사 #neueatmung #너트치즈파운드, 꼭 먹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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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의 상자는 속으로 주황의 햇빛을 보여주려 한 듯 담담하게 침묵하며 오는 이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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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답지 않게 조용하고 고요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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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건물을 뜯어 그 오랜 된 부분들을 살려주는 현대적 방법으로 구현해 둔 곳이다. 예스러운 박공지붕의 형태가 그대로 보이는 이층과 햇살 가득 들어오는 장면들은 일요일의 여유로운 시간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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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요일도 시작이 좋다.
- architechu
도봉관
창동에 본점을 둔 도봉관,
새로 문을 연 가로수길점은
특색있는 조명으로 시선을 끄는 곳이다.
이 집의 아이덴티티는 ‘바스크 치즈케이크’.
까다로운 공정을 거친 치즈케이크는
말차와 초코로도 선보여지는데
맛도 맛이지만 특히 촉촉한 텍스쳐가 일품이다.
- piao.sho
탬버린즈 신사 플래그십스토어
뷰티 브랜드 쇼룸이라기엔 너무나 근사한
탬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
설치 작품 전시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감각적인 공간 구성과 조형물, 오브제들로 어우러져있다.
그도 그럴것이, 탬버린즈는 시즌마다 신선한 공간과 제품을
선보이는 젠틀몬스터에서 탄생시킨 브랜드라고.
탬버린즈 역시 주기적으로 공간 컨셉을 바꾸며
근사하고 남다른 공간으로 탈바꿈해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전시장같은 쇼룸은 물론
오브제처럼 공간에 녹아드는 제품 패키지 또한 눈길을 끈다.
감각적인 패키지에 깔끔한 텍스처, 기분 좋은 잔향을 지녀
공간에 대한 세련된 이미지가 제품으로도 그대로 이어진다.
그동안 가로수길을 지나며 늘 눈에 띄었던 곳이었는데,
왜 이제 방문했나 싶을만큼 매력적이고 인상적이었다.
탬버린즈 제품의 기분 좋은 향처럼
공간의 향(香,向)을 즐기러 종종 방문해야겠다.
쿠라우니
쿠라우니가 뭔가 했는데 쿠키+브라우니의 합성어였습니다.
쿠키 도우 위에 브라우니가 올라간 단+단 조합의 디저트에요.
이곳은 홍차와 함께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영국느낌이 나는 빈티지 소품들과 가구로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베이커리가 진열되는 공간이 꽤 느낌있어요.
브라우니는 넓은 철제 트레이에 방금 갓구운 듯 한 느낌을 뽐내며 진열되어 있었고 스콘은 커다랗고 앤틱한 접시에 놓여 있었습니다. 제품들 사이사이 놓여진 베이킹 용품이나 주방용품도 빈티지한 감성을 가득 담고 있었어요. 스콘의 베리에이션도 그렇고 제품들이 디피된 방식도 그렇고 사장님의 미적 감각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앤틱한 재질 좋아하는 분이라면 너무나 좋아할 만한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안쪽으로도 따로 좌석이 더 있어서 겉보기 보다는 꽤 넓은 공간이에요. 하지만 안쪽 보다는 역시 창이 있는 바깥쪽 공간이 좋습니다.
앤틱한 소품들과 가득 진열된 베이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대로 인스타 감성 뿜뿜 풍겨져 나올 것 같습니다.
꼭 디저트를 안사더래도 인테리어 구경할겸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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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_ 클래식 쿠라우니 6.5 아이스 아메리카노 5.0
영업시간 _ 매일 10:00 - 20:00
세인트그릴
버거 앞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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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인 것을 넘어 인간의 영적인 것에 부응하고 건물을 짓고 싶어요.” 우리가 정말 흔하게 알고 있는 강남역의 교보 타워를 설계한 ‘마리오 보타’가 한 말이다. 종교 건축, 혹자는 ‘그 공간이 주는 장엄함과 신성함이 신이 있다고 믿게 만들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종교 건축물은 그런 공간감을 유전적으로 타고났다. 313년 콘스탄틴 대제가 발효한 ‘밀라노 칙령’과 동시에 로마제국에 의해 억압받던 기독교 인들이 이제는 더 이상 지하나 어두침침한 곳에 숨어 예배를 올릴 필요가 없게 되었었다. 그다음 그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예배를 올릴 공간’ 여기서부터 서양 미술사가 시작되며, 동시에 서양의 건축사가 발전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그런 예배를 올릴 공간을 고심하던 사람들은 고대의 신을 모시던 신전이 아닌 실내의 넓은 공간이 필요했고 이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구법들이 나오면서 교회 건축과 더불어 서양의 건축사가 발전하게 되는 양상이다. 나도 25살 첫 해외여행을 하며, 신고전주의 양식이 많이 남아 있는 호주의 멜번을 통해 이 종교 건축의 진면모를 보고 왔었다. 높은 천장과, 근사한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그 높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나올 수밖에 없었던 복도와 뼈대들을 보며 이 공간감이 주는 신성함을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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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 시대의 교회 건축물들이 이런 공간을 담고 있으나, 종교의 본질을 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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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의해 찾게 되고, 의지할 곳이 없어 신에게 기도를 올리며 내면의 정신을 다듬는 일련의 모든 행위들만을 위해 교회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일까? 필자는 학창 시절 미션스쿨을 다녔었다. 아침저녁으로 하루 2번씩 기도를 올리는 시간이 있었지만, 학교를 맡고 있는 교목사님은 절대 강요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내가 은사님으로부터 배운 종교의 참 의미는 아마도 이 한 줄로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 사람을 불러야지.’ 포교나 선교에 의해서가 아닌 나라는 사람이 영향력을 가지고 그 영향력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선하게 흘리라는 말씀이 셨다. 그것이 곧 사람을 모으는 것이고 종교의 참 모습이지 않겠느냐던 그 말씀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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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 속에서, 우리는 사실 종교 건축에서 중요한 신성하고, 장엄한 공간감뿐만이 아니라. 그 공간을 있게 한 사람들의 요구를 통해 나온 시스템에 집중하여 하 한다. ‘지금 시대의 영적인 것에 부응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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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이 시대에, 삶이라는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단어로 들어가 오늘의 공간을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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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자고,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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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이것을 어느 정도 지키며 살 수 있는 이 시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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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입고, 잘 자고, 좀 더 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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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런 요구에 맞춰 수많은 공간들이 각자의 슬로건을 내걸고 ‘나의 요리는’, ‘나의 공간은’, ‘나의 룩은’이라는 시작점으로 각자의 추구하는 바를 공간에 들어내고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 뒤편에 위치한 이 공간도 아마 그중 하나일 것이다. 그중 딱 집어 말하자면 ‘좀 더 잘 먹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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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인간의 영적이고 본질적인 욕구에 충족하려고 했는지, Saint Grill이다. 내가 좀 더 잘 먹고 싶어 가야 하는 그런 공간이 틀림없었다. 무수히 많은 수제 버거 점들 속에서 공간이 추구하는 바를 살려 스테인드글라스를 달고, 미국의 버거점 분위기를 살렸다. 주문 즉시 그릴에 육즙 가득한 패티를 정성드려 구워낸다. 이 공간 역시 재미나다. ‘성자 그릴’이라는 이름으로 육즙 가득한 햄버거를 입에 물며 종교 건축과 이 공간의 연관관계를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만으로도 나에겐 재미난 공간이었다. 그런 상상이 끝나갈 때쯤 느껴지는 두툼하고 육즙 가득한 패티의 후추 향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상상의 끝과 동시의 나는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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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쯤 되면 버거 앞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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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가로수길의 #세인트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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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버거 세트만 첨부 합니다. #비프트럭버거 ..강력 추천🤤🍔🥩🥩
이치서울
묘사의 두 번째 공간 ‘이치’ 는 신사동 건물 2층에 자리했다.
이치는 [ 두 가지 모양새, 또는 그 합치 ] 라는 뜻 외에 이치(each, 각각의)로 쓰여져 ‘서울의 모습을 떠올릴 때 느껴지는 각각의 감정의 합치’ 라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래서 두 카페명 뒤에는 꼭 ‘서울’ 이 붙는다.
묘사가 편안한 서울의 모습을 그려냈다면, 이치는 변화한 서울의 형태를 묘사했다. 철제와 목재가 기반인 공간은 직선과 곡선으로 표현되어 유연하게 아름다우면서 이치에 맞는 실효성을 보여주고 융드립 방식의 수제 청으로 내린 독특한 커피 ‘이치 라떼’ 와 쑥 아이스크림, 시나몬 향이 그윽한 크림 라떼 등 ‘청’ 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음료를 소개한다.
바쁜 서울을 그렸음에도 선은 쉼을 말해주는 듯하다.
카페는 결국 쉬어가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아러바우트 신사 - r.about
한남동에서 시작한 #rabout . 나는 기억한다. 지금은 #나인원한남 이라는 고급 아파트 단지와 멋지고 세련된 공간들이 들어왔지만 당시 17년도의 한남오거리 뒷골목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던 그 모습을 기억한다. 깊숙이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는 조금만 구멍가게 같은 반지하의 커피숍. 투박하게 마스킹 테이프로 ‘커피집’이라는 간판을 허름한 문짝에 달아두고는 맛있는 라테를 내어 주던 곳. 그들이 이태원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도 나는 즐겨 갔었다. 허름하고 소박하게 다 허물어져가던 집을 개조해 여전히 구수하고 맛있는 라테를 내어주던 커피집. 여전했다. 소박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들 그리고는 어찌어찌 멋지고 근사한 땅에 그런 허름한 버리고 깔끔하게 들어갔던 것도 안다. 종로의 멋진 빌딩에 둥지를 트고는 커피를 팔던 그 공간도 나는 들렀다. 하지만 많이 아쉬웠다. “오 성공했구나 정말 축하해 잘 됐다”하며 내심 기뻐했지만, 그 친구는 더 이상 그 모습이 아니었다. 그 뒤로 발길을 돌리지 않았던 거 같다. 강남에 자리를 틀었다던 소식에도 애써 발길을 옮기려 하지는 않았다. 나도 변하고 변하는데 그 친구라고 그러지 않으란 법 있냐?라는 생각이 들 때쯤 내가 좋아하던 공간에 조그마하게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쩐지 너무 미안한 마음에 한 걸음에 달려 밤이 돼서야 도착했다. 7시 50분 그래 커피 마실 수 있겠다! 내가 늦었지 미안해! 하며 들어간 아러바웃은 이제 마감 정산을 해야 한다며, 미안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속으로 ‘내가 더 미안해.’라며 울상을 지었지만 더 미안해할 그 공간이 생각이 나 애써 웃어 보였다. 이제 보니 알겠다. 허름해서 좋아했던 게 아니다. 진심으로 커피를 사랑한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순박하게 계속 그 모습을 지켜온 브랜드였으며, 단지 내가 이리저리 그에게 기대를 했던 거뿐이었다. 오랜만에 본 그 테이프로 붙여둔 ‘커피집’이라는 간판을 보고는 그리 깨달았다. 여전히 순박하고 투박하지만 커피만큼은 사랑하는 그의 모습에 다시금 내 마음속에서 그 공간은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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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그런 공간이다. #rabout신사점
RDBK 가로수
🧱호주 캔버라의 스페셜티 커피를 맛보자!
🧾Black 5.0 white 5.0 Filter 6.0
🕠매일 12:00~20:00 (월휴무)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62 3층
요즘 호주 커피브랜드들이 한국에 많이 들어 오는 것 같다. 이곳은 가로수길에 새로 생긴 레드브릭 커피 가로수점. 레드브릭은 호주 캔버라에서 시작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기존엔 쇼룸개념의 매장만 있었는데 이번에 가로수길에 카페다운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대로변의 풋락커를 끼고 옆으로 돌어가면 건물의 3층에 카페가 있다. 꽤 넓은 공간이 시원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또 이 시국에 가기 참 좋은 카페 순위권에..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건 편한 자리가 많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넓은 사각 테이블도 있고 매우 편한 소파 좌석도 있다. 요즘 많이 생겨나는 인스타 감성의 카페들 보다 공간을 이용하는 손님을 배려하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그리고 메뉴를 주문할 때에도 손님의 커피 취향을 하나하나 챙기며 각 원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다. 한 단계 더 친절한 스타벅스의 느낌이 물씬… 넓은 공간에 친절한 직원들 이것만으로도 이미 단골 확정!
커피 맛은 단연 좋다. 메뉴를 가져다주셔도 바로 커피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는데 마시기 전 바로 설명을 들어서인지 커피 맛이 더 잘 느껴져서 커피맛도 공간에 대한 매력이 배가 되는 듯했다. 간단한 요깃거리로 주문한 도넛도 웬만한 곳보다 맛있었다.
레드브릭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원두들의 패키징이다. 원두들의 특성을 예쁜 색감의 패키징으로 잘 담아 내었다. 묵직한 바디감의 커피커피 블렌드부터 산뜻한 산미를 가진 로그 커피 블렌드까지. 다양한 입맛을 고려한 원두들이 준비되어 있다. 게다가 원두 포장재는 자연 친화적인 PLA라는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바람에 상쾌하게 춤추는 푸른 나무를 보며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하면 여기가 복작복작 하기만 한 가로수길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