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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깊은 공간 추천, 데이트립앱에서 더 빠르게

연말 파티를 위한 서울 하이엔드 호텔 1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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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연말 파티를 호텔에서 친근한 사람들과 하길 선호하는 것 같다. 겨울에는 그에 맞춰 호텔 수영장은 스파로 바꾸고 객실의 서비스까지 부가적으로 추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역시 연말 파티를 근사한 곳에서 보내고 싶은 이들은 빨리 움직여야 한다. 올해가 약 90정도 남았으니 지금부터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하며 하이엔드 호텔로 묶어 보았다. 물론, 조용한 휴식을 바라는 이들의 위해 몇 곳을 추려 넣기도 했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땅부터 하이엔드 강남 호텔

들어가면 나오기 힘든 곳이다. 헬스장도 가본 곳 중 가장 잘되어있다. 수영장도 아름답게 구성되어 남녀 모두 즐기기 좋다. 더군다나, 미니바가 아주 저렴하다.

아난티 앳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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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미궁섬에서 요트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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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은 ‘들어가면 나올 길을 쉽게 찾을 수 없게 되어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이런 시스템을 이용하는 곳은 백화점이다. 계속해서 공간 안을 돌게 하며 소비를 유도하는 공간 시스템이 적용된 곳. 오늘의 공간도 미궁처럼 작동한다. 백화점과 결이 다르다면 상업적 맥락에서라기보다 ‘휴식’이라는 맥락에서 더욱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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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강남에 미궁을 지어두고 스스로 강남의 휴양지[섬]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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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는 평범하다. 강남에서 볼법한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입장부터 그 평범함은 깨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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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정석은 입장과 동시에 체크인을 할 수 있는 로비가 나오는 것이 공식이다. [요즘은 그 공식을 탈피하고 다양한 방식의 호텔이 등장하고 있기도 함] 그러나 이곳은 입장과 동시에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이런 구조는 한 건물을 전체로 호텔로 쓰는 건물에서는 잘 이용하지 않는 방식이나, 이곳은 특별한 이유로 입장과 동시에 창문을 없애고 ‘강남’이라는 도시의 장면을 시각적으로 차단한다. 로비는 정문 출입구[건물 2층]에서 두 층 내려가야 한다. 지하로 들어온 만큼 강남에서 느껴지는 복잡한 도시의 소음과 장면들은 완전히 차단된다. 로비는 급 있는 호텔답게 웅장한 감상을 보인다. 더군다나 깔끔하고 정리된 얼굴을 한 건물과 달리 로비부터는 고대로부터 인류가 많이 이용한 ‘아치’를 이용하며, 그에 적합한 재료인 벽돌을 통해 공간을 구성한다. 동시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빛만 남으니 좀 더 성스러운 감상이 도드라진다. 여기까지의 경험은 미궁이 아니라 신전과 같은 경험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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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체크인하고 호텔의 시설들을 이용하려고 하면 금세 이곳이 왜 미궁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지상 3층에 옥외 수영장이 있다. 그리고 지하 2층에 실내 수영장이 있고, 그 실내 수영장을 거쳐야지만 사우나[지하 2층]와 헬스장[지하 3층]을 갈 수 있게 되어있다. 그리고 2층은 주 출입구이자 레스토랑이 있고, 1층에는 반지하의 객실들이 놓여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들어가면 객실 층과 서비스 층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길을 헤매기 쉽다. 더군다나 이 층들에서는 외부의 장면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전혀 없다. 밖으로부터 나의 위치를 파악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금세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게 된다. 더욱이 호텔 시설 중간마다 직원 동선[BACK OF HOUSE]이 끼어 있어 이동하면서 길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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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은 단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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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궁 같은 방식을 이용함으로써 오히려 강남의 도시 한 복판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있다. 도시 안의 일종에 ‘미궁섬’이 된 것이다. 호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은 오롯이 이 호텔이 제공하는 하이엔드의 공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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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들은 실의 이름을 캐빈이라고 부른다. 요트나 선박의 실내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아 객실은 둥글고 아늑하다. 특별히도 단지 밖을 나가기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이 땅에서 이탈을 줄이기 위해 미니바의 물품은 편의점에서 쉽게 구하지 못하는 상품들이며 가격이 아주 싼 편이다[룸서비스는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 밖을 구태여 나갈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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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궁섬에서 요트를 타고 온전히 즐기는 호캉스’의 경험이야말로 이 공간이 전하려는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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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객실 테라스 밖으로 보이는 빌딩 숲이 강남임을 알게 하지만, 평소에 쉽게 느끼지는 못하는 높이에서 해 질 녘을 마주하게 되면 잠깐 ‘강남’이라는 도시를 환영처럼 바라보게 된다. 더욱이 그런 그림 같은 장면을 아늑한 공간에서 온전히 즐기니, 오히려 아름다운 그림을 바라보는 것처럼 심신이 평온해 짐을 느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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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미궁섬에서 요트를 타고 즐기는 휴식 이곳은 #아난티앳강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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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서울 강남구 논현로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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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완비, 발렛 가능 [차체가 낮은 슈퍼카의 주차장 진입은 호텔 측에 문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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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_ 에이 스피릿 오브 저니 클럽 [피트니스, 그릿, 야외수영장, 실내수영장, 사우나], 쁘아쏭[레스토랑], 살롱 드 모비딕[로비 카페], 옥외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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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투숙객 30% 할인], 조식 = 5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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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이용 [숙박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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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객실 _ CABIN B [약 60~70만 원, 일자와 객실 유형에 따라 상이]

연말 느낌 물씬

연말이면 주로 보이는 산타의 붉은색. 이곳은 카펫부터 붉다. 높은 층고와 화려한 장식이 연말에 분위기 내기 참 좋은 곳이다.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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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스페이스 : 초호화 호텔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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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서 웅장함을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이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란 비교적 행동에 제약이 많고 오랜 시간 머무르긴 힘든 미술관, 박물관 등이 대다수입니다. 여러 가지 예를 들어 본다면 ‘서소문 역사문화 성지, 아모레퍼시픽 용산사옥, 송은 아트 스페이스 지하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지하’ 정도가 이에 해당합니다. 그랜드 스페이스는 쉽게 접하는 공간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를 좀 더 풍부하게 즐길 혹은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대형 호텔의 로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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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평균적으로 로비에서 넓고 높은 공공공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과거 건축이라는 학문이 지켜온 유형적 규칙을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런 공간은 한국에서 보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해외 여행객’에 의존했던 고급 대형 호텔은 요즘 팔려나가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해외여행객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교적 가벼운 업무로 혹은 근처에 짧은 여행을 하러 온 이들에게 고급호텔의 숙박료는 아주 비싸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시대의 흐름 속에 비교적 짧은 거리의 여행객과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부티크 호텔[규모가 비교적 작고 합리적인 가격을 구성한 호텔, 비즈니스호텔과는 다른 것임]’이 대세를 이루며 고급 호텔은 위에 언급한 것처럼 그 위용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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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공간은 홍제동 산자락에 위치합니다. 이곳은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한적하게 걷고 즐기기 좋은 홍제천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호텔이 객실에서 주는 가장 좋은 뷰는 ‘마운틴뷰’입니다. 오래전 ‘레드브릿지 [ #호텔_객실_가격_결정 ]’ 이야기를 전하며, 호텔에서 객실 요금은 어떤 이유로 달라지는지 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맥락과 같이 이곳은 대부분의 객실이 산 쪽을 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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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호텔의 서비스는 입구부터 시작합니다. 전통적인 고급 호텔의 서비스, 차에서 내리기 전 문을 열고 짐을 들어줍니다. 리셉션까지 편히 옮겨가면 친절하게 객실 체크인을 도와줍니다. 호텔의 규정은 15시 입실이지만 조금 일찍 왔던 터라 여러 가지 세심한 배려를 경험하게 됩니다. ‘짐을 맡겨 드릴까요?’, ‘가능한 한 빨리 입실 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아뜨리움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으며 비교적 천장이 높은 중심 공간의 유형] 공간에서 15분 정도만 기다리시면 입실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라는 다양한 상황에 맞춘 적극적인 배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15분 정도 커피 시간을 가지기 위해 아뜨리움 공간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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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호텔의 공간인 ‘그랜드 스페이스[사람이 인식하는 물리적 너비를 초월한 높이와 규모가 있는 초대형 공간]’가 나옵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시원하게 뚫린 대형 공간입니다. 천장은 기하학적인 형태의 유리창[천창 : sky light]으로 되어 있습니다. 빛은 아래로 떨어지고 잘 꾸며진 계단과 조경, 창밖으로 보이는 신경은 카페를 휴양지로 바꿉니다. 사람들은 라이브로 연주되는 바이올린 음악을 감상하며, 조용히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유럽 및 미국의 양식으로 잘 꾸며진 초대형 공간에서의 시간은 15분으로 그만두기에는 황홀할 정도 입니다. 계단은 다양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고 2층과 3층의 상업 공간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라운지 카페, 멤버십 바, VIP 라운지, 중식당, 일식당 등과 같은 공간들입니다. [식사는 ‘배달’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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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내려두러 올라가는 객실 4층부터 11층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총 5개입니다. 언제든 빠르게 객실로 이동할 수 있는 수입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속도도 일반 상업 및 주거 건물의 그것과는 다르게 빠르고 화려한 장식이 된 엘리베이터입니다. 도착한 층의 객실까지의 복도는 단정하고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습니다. [비록 복도와 객실 사이의 방음에 취약한 것을 알 수 있지만 지어진 시대와 숙박 요금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방과 방 사이 방음은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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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도착한 룸은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방들과는 달리 좀 더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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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고급호텔의 입장 시퀀스[인간의 입장에서 공간을 걸어가며 경험하게 되는 장면의 연속]입니다. ‘그랜드 스페이스’는 호텔에서 중심적인 경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입실 전 설렘과 해방감을 주는 장치적 요소도 있지만, 브랜드의 위용을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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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공간은 위 시간순으로 나열된 이야기를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곧 사라질지도 모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앞으로 좀 더 경험하기 어렵게 될 ‘그랜드 스페이스’를 이곳에서 경험해두실 바라며 공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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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홍제의원 #스위스그랜드호텔서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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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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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요금 _ 약 15~20만 원 [예약 사이트마다 상이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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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_ 인당 35,000원 [‘배달’이라는 단어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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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_ 수영장, 헬스장, 바, 카페, 일식당, 중식당, 뷔
설계 _ 서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W.B.T.L [공동설계]

하이엔드 끝판

모두가 알고 있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그곳에서 서울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뷰가 압도적이다. 동시에 마감의 재료도 고급 재료로 공간 분위기도 아주 고급스럽고 근사하다.

시그니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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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시그니엘 호텔 서울.

땅과 하늘의 경계를 바라볼 수 있는 전경과 함께, 모기업의 취향과 지향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이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곳에서의 시간이 밀도 있게 느껴졌다. (특히나 대리석에 대한 애착..)


#시그니엘서울
✔️프리미어 스위트 룸, 150-200만원대
✔️조식 별도

하얏트 1

망고 빙수로 유명한 곳이지만 그보다 역시 이곳은 숙박이 본이다. 로비에서부터 느껴지는 고급스러움과 객실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뷰는 아름답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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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자리 그랜드하얏트 서울.
아름다운 야경과 노을까지 감상할 수 있어서
호텔 객실에서 지내는 내내 휴가를 보내는 기분이 드는 곳.

📍 그랜드하얏트 서울
✔️ 해당 객실은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시티뷰’입니다.
✔️ 17층 객실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 서울 용산구 소월로 322

하얏트 2

객실의 내부 인테리어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삼성에 사거리 한편에 위치해 극한의 시티뷰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가보기 좋다. 더군다나 주변에 즐길 거리도 많으니 금상첨화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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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Hyatt,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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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도시와 분리되어 누리는 절제된 휴식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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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하얏트는 하얏트 그룹의 최상위 라인으로, 우리나라에는 서울과 부산에 운영되고 있다. 파크하얏트 서울은 삼성동의 대표적인 뷰를 바라보며, 고요히 그 바쁨을 바라본다.

일본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룹인 슈퍼 포테이토(Super Potato)의 스기모토 타카시가 디자인한 이곳은 절제된 한국의 전통미를 드러낸다. 일본인 디자이너 특유의 젠(zen)의 미감이 녹아있지만, 한국의 전통성을 디자이너 특유의 방식인 물성과 비례/디테일을 통해 최대한 살렸다.

객실은 15년이 넘은 세월이 무색하게 깔끔한 무늬목으로 마감되어 그 특유의 톤을 빛낸다. 절제된 형태와 마감을 이용하지만, 동시에 극적으로 대비되는 투박한 석재를 곳곳에 사용해 자연에 대한 메타포를 대비적으로 나타낸다.

오픈 당시보다 다양한 색채를 이용하여 리노베이션이 중간중간 이루어졌다. 레스토랑 코너스톤, 뷰의 하이라이트인 인피니티풀도 명소이지만 사진으로 담지는 못하였다.

코로나19로 갇힌 마음을 드넓은 도시의 뷰를 바라보며 해소해보면 어떨까.

(사진의 객실은 주니어 스위트 트윈타입 객실이며, 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개방된 장소에서만 촬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4)


#정전기 #parkhyattseoul #파크하얏트서울 #파크하얏트 #서울호텔 #호텔투어 #parkhyatt

역시 서울은 한강뷰

호텔에서 뷰는 아주 중요하다. 위치한 땅에서 가장 근사한 뷰를 가져가는 객실은 여타 객실과 동일한 공간적 스펙을 가지지만 예약 요금은 1.5배가 되곤 한다. 그런 만큼 호텔에서 뷰는 중요하다. 서울 최고의 뷰는 역시 한강뷰 아닐까?

콘래드 서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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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곳을 오래된 호텔이라고 착각 했을까. 지난주엔 잠시 정신이 어떻게 됐었나보다. 지하 주차장이 IFC몰과 합쳐져 있어서 복잡하다. 마치 콘래드 공식 홈페이지처럼 말이다. 주차 경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뭔가 불안했다. 큰 기대를 말아야겠다.

체크인을 하러 로비에 올라간다. 와.. 이건 뭘까. 생각보다 더 웅장한 느낌이다. 건물 3층 높이 정도로 높아보이는 층고에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 되어 있다. 조금씩 기대하게 된다. 체크인을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괜찮다. 지난 8월, 힐튼에선 2시간까지 대기 해봤으니 이 정돈 아무것도 아니다.

이 호텔 대체 뭔데 이렇게 사람들이 줄을 서는거지? 왜? 궁금했다. 그리고 다들 손에 파티용 풍선을 들고 있거나, 뭔가 엄청난 일을 꾸미기 라도 하듯 캐리어 및 다양한 짐들을 들고 있었다. 축하 할 일이 있을 땐 이 호텔로 오는 건가 싶었다. 얼른 객실로 가보고 싶어졌다.

체크인 절차를 밟는데 직원분께서 가식이 아닌 찐으로 친절하시다. 체크인을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건 또 오랜만이다. 내가 배정 받은 객실은 32층 프리미어 룸. 거기에 한강전망.

객실 문을 연다. 그리고 반성한다. 로비에서 했던 나의 경솔한 생각에 반성한다. 콘래드는 한강뷰가 그렇게 맛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다.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겠다. 날씨가 살짝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한강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시그니엘 서울에서도 실컷 봤지만 시그니엘은 너무 높아서 사실 현실감각이 없는 꿈동산 뷰 이고 이 곳의 한강 뷰는 현실감각이 있는 뷰이다. 설렌다. 소문대로 이 호텔은 한강 뷰로 가야 한다.

객실의 조명 밝기는 살짝 어두운데?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객실은 이 조명이 딱 어울린다. 조명 덕분에 느껴지는 럭셔리함. 위스키 한 잔 이 어울리는 분위기이다. 정말 도심 속에서 쉬는 느낌이다.

이 곳에서 더욱 분위기 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으면 객실 컨트롤러로 밝기를 30%로 맞추면 된다. 더 프라이빗 해진다.

생각보다 넓다. 아니 훨씬 더 넓었다. 30만원대 호텔이라 할지라도 금액에 비해 객실이 ‘엥?’ 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좁은 객실들도 있기 마련인데 여긴 그렇지 않다. 시원시원하다. 30만원대 임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좋은데?’ 라는 좀 요상한 생각마저 든다.

화장실과 욕실 또한 난리난다. 욕조는 기본, 포시즌스 서울에서나 봤던 것이 있었다. 세면대 거울에 달린 TV 디스플레이. 혹시 욕조에서도 TV가 잘 보이나 싶어 욕조에 들어가본다. 아쉽게도 욕조 위치에선 TV가 잘 보이진 않는다. 아무튼 럭셔리함이 뿜어져 나온다.

이 곳은 ‘나 호텔이야’ 라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자동차에서 ‘하차감’ 이란 말이 있듯 이 호텔도 로비에서 밖으로 나갈 때 ‘출구감’이 있다.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이랄까.

초고가 호텔 브랜드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나를 위해 소비를 하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내 나이 또래 직장인 들이라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번은 쿨하게 올 수 있는 그런 브랜드.

객실은 넓고, 분위기는 너무 초호화 럭셔리보단 살짝 힘을 뺀 모던한 럭셔리, 창 밖으로 보이는 한강.
인기가 없는게 오히려 이상한게 아닐까. 7개 레스토랑에 수영장&사우나까지. 후.

여긴 콘래드서울 이다.

🔹객실타입 : 프리미어 한강
🔹금액 : 3-40만원대
🔹주차 : IFC몰과 연결된 커다란 주차장
🔹특징 : 콘래드 = 한강뷰
🔹꿀팁 : 공홈에 들어가면 '스테이앤다인' 패키지가 있는데 이걸로 예약하면 10만 크레딧을 제공해줌. 10만원과 같다고 보면 됨. 이걸로 호텔 안에 있는 식음업장 가서 쓰면 굿.

더현대서울과 함께

요즘 가장 핫한 상업공간 더현대서울이다! 그곳과 바로 맞닿아 있는 호텔인 만큼 쇼핑과 숙박을 함께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곳만큼 좋은 곳이 또 없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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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호텔정보는 갈 하단에!)
호텔에 갈 때도 컨셉이 있으면 호캉스에 도움이 된다. 이를테면 나의 컨셉은 이러했다.

‘No Tour, No Think : 돌아다니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 하루’

이 컨셉을 지키고 싶었다. 페어몬트 안에 수 많은 객실 타입이 있지만 ‘골드룸’으로 예약한 이유이다. 그럼 골드룸으로 예약하면 뭐가 다른지, 어떤 하루를 살 수 있는지 떠들어보겠다.

여러분들도 나와 비슷한 컨셉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이번 컨텐츠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No Tour : 골드룸의 매력1]

호텔에 쉬러 갔는데 이 시설 저 시설 다 사용해보거나 호텔 근처에 뭐 있나 찾아보며 돌아다니고 싶지 않았다. 한 곳을 정해두고 콕 박혀있고 싶은 마음. 골드룸의 매력은 여기서 나온다.

골드룸 투숙객들은 ‘3층’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 곳은 전용 라운지라 보면 된다. 심지어 일반 카드키론 3층 엘베 버튼이 안눌린다.

주말에 체크인 시간 사람이 몰릴 때가 있다. 골드룸 투숙객은 기다릴 필요 없다. 3층에서 프라이빗 체크인-아웃이 진행된다. 이제부터 우린 3층을 거점 삼을 것이다.

어디 바깥은 돌아다닐 생각 1도 없다. 계획없이 흘러가는데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든든한 3층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자.

체크인하고 난 다음 3층에서 가볍게 애프터눈티를 때린다. 느긋하게 오후를 보내다가 4시쯤 정리한다고 하면 그 때 객실에 짐 던져 놓고 지하1층 사우나로 간다. 골드룸 투숙객은 무료 이용가능하다.

1시간 정도 몸을 푹 익혀주고 나오면 배가 고파질텐데 이브닝칵테일 다이닝 즐기러 다시 3층으로 간다.

각종 주류 그리고 주류와 곁들일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저녁에 많이 먹는 편은 아니어서 안에 있는 메뉴들로도 충분했다. 술도 한 잔 기울였겠다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객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다시 3층으로 쪼르르 내려가 조식을 때리면 훌륭. 좀 더 부지런하면 수영장도 가는거지만 난 아침에 특히 더 게으른 사람인지라 패쓰.



👉 [No Think : 골드룸의 매력2]

평일 내내 생각하고 머리 썼으니 주말 만큼은 아무 생각하지 않고 비워내고 싶었다.

위 내용에서 보았듯 모든 것을 3층에서 해결할 수 있다. ‘뭐먹지’란 생각할 필요도 없다. 가면 다 있다. 주는대로 하나씩 접시에 옮겨 담기만 하면 된다. 세상 편하다.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모든 호텔의 ‘클럽 룸’들이 그러하듯 페어몬트의 ‘골드룸’ 또한 이런 매력이 있다. 다 해주니 그냥 몸만 가면 된다. 지갑을 꺼내들 일도 없다.

모든 걸 다 하려다 오히려 더 피곤하게 체크아웃 하느니 하나만 공략하는 것도 호텔 경험을 찐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떤 시설을 이용 해볼까. 몇 층에 있는 레스토랑을 가볼까’ 이런 머리 아픈 고민 할 필요 없다. 그냥 우린 3층으로 가면 된다. 깔끔하다.

여의도 페어몬트를 이용할 일이 있다면 오늘 컨텐츠가 조금이라도 유익했으면 좋겠다.

🔹객실 : 페어몬트 골드룸
🔹금액 : 40만원대(공홈기준)
🔹주차 : 지하주차장
🔹특징 : 골드룸은 전용 라운지+사우나무료

이름부터 명품

듣기만 해도 명품인 줄 아는 이름들이 있다. ‘루이 비통’, ‘디올’ 등. 호텔에서는 포시즌스가 그러할 것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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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계의 샤넬 : 명품은 명품이기 때문에 명품입니다.

🔹객실타입 : 프리미어룸/시티뷰
🔹가격 : 4-50만원대
🔹위치 : 광화문역 바로 앞
🔹주차 : 지하주차장

샤넬을 보고 퀄리티에 대해 운운하지 않고 애플을 보며 퀄리티를 따지지 않습니다.

브랜드 이름만으로 이미 퀄리티는 증명이 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직접 경험을 해보면 고개를 저절로 끄덕이게 됩니다. '그렇지 이거지' 라고 말하며 말이죠.

명품이 되기 위한 조건은 브랜드가 내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명품이라 불러줘야 진짜 명품이 되는겁니다.

그렇다면 명품의 기준은 뭘까요.

가격,퀄리티,희소성,역사 등 여러가지 기준이 있을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명품의 기준은 '감동을 줄 수 있냐' 입니다-

즉 브랜드가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서비스만으로 고객들을 감동시킬수 있냐 없냐에서 '명품'과 '그렇지 못함'으로 아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텔은 어떨까요. '호텔은 친절하다' 라는 인식은 있지만 '호텔이 감동을 준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한 호텔들을 떠올려 봅시다. 아마 그렇게 많지 않을겁니다. 친절과 감동은 격이 다르기 때문이죠.

우리가 감동을 느낄 때는 '나를 챙겨주고 있구나'를 느낄 때 입니다. 이는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성심성의껏 운영을 했을 때, 그리고 호텔의 모든 직원분들께서 동일한 마음가짐을 가진 상태여야만 가능합니다.

아무리 호텔들이 친절하다곤 하지만, 프라이빗함을 느끼기란 쉽지 않습니다. '고객님' 이 아닌 '000님' 이라며 대명사에서 고유명사로 호칭이 바뀌는 순간만으로도 투숙객들은 프라이빗함을 느끼곤 하죠.

포시즌스호텔은 모든 조건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감동을 가져다 줍니다. 이들이 어떻게 감동을 주는진 이 한문장으로 정리가 됩니다-

<대접 받기 원하는대로 상대를 대접하라>

저 한 문장만으로 포시즌스가 움직입니다. 서비스이던 디자인이던 이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우리를 대접합니다. 이제 남은건 우리가 #포시즌스호텔 을 대접하는 것 뿐이군요.

격이 다른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마다 떠오르는 곳입니다.

조각보를 품은 호텔

호텔 디자인 곳곳에 전통 조각보의 언어가 숨어있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안다즈 서울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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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즈 서울 강남]

🔹객실 : 디럭스 킹룸
🔹가격 : 3-40만원대
🔹위치 : 압구정역 (지하철과 연결되어있음)
🔹주차 : 넓은 지하주차장

한 줄 요약부터 하면 이 호텔, 디자인 센스 기가멕힌다.
아직 런칭한지 1년이 안된 안다즈. 압구정 지하철역과도
이어져 있으며 주차장은 서울에 있는 호텔들에 비해 굉장히
넓은편이다.

이 호텔이 아주 만족스러웠던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철저히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는 브랜딩>

안다즈는 힌디어로 ‘개인적인 스타일’을 뜻한다.
그래서 이들은 프라이빗한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한다. 
주차장에서 로비로 올라가는 순간 누가 직원이고 누가 투숙객인지 처음엔 쉽게 구분이 안될정도로 유니폼이 고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나를 보며 씽긋 웃으며 다가온다.(내가 아는 사람인가 고민하는 순간) 긴장하지말자 직원이다. 직원들의 신발은 나이키 에어포스이며 이 또한 안다즈가 의도한 바라고 한다. 

직원이 프론트 데스크 밖으로 나와 체크인 절차를 밟고, 짐이 있다면 올려드려도 괜찮은지, 오면서 불편한점은 없었는지 확인하며 엘리베이터까지 에스코트를 해준다. 하얏트 계열의 호텔은 이런 작은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다 생각한다.

객실을 처음 입장할때 나를 반기는 듯 자동으로 커튼이 쳐지는 시스템. 그리고 객실에서 프론트로 전화를 걸면 보통의 호텔은 ‘네 프론트의 000입니다’이지만 안다즈는 ‘네 000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답한다. 이는 투숙객 입장에서 ‘아 나를 신경쓰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심어주며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경험을 남겨준다.

안다즈는 프라이빗한 브랜드 경험을 디테일하게 설계했다.

<호텔의 모든 디자인은 조각보에서 영감>

객실 벽면에 있는 몬드리안을 떠올리는 저것은, 몬드리안이 아닌 조각보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아 저렇게 설계되었다. 심지어 ‘함’처럼 생긴 것은 실제 수납공간이다.

안다즈가 서울에 런칭 당시 ‘가장 한국스러운게 무엇일까’를 고민을 하던 도중 네덜란드 디자인 에이전시에선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을 전개했다.

호텔 전체 그리고 호텔 곳곳에 조각보를 연상시키는 것이 숨어있으며 이것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로컬리티’를 중요시 여기는 하얏트의 디자인 컨셉을 풀어넣은 센스와 ‘한국스러운 것’을 현대에 맞게 모던하게, 공감이 가게 풀어넣은 네덜란드 디자인 에이전시 또한 훌륭하다.

만약 외국이 아닌 국내 에이전시에 맡겼다면 과연 조각보를 연상시켰을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도시로부터 독립

조용하게 또 한적하게 연말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파라스파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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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움직인 한 문장.
‘서울의 유일한, 마지막이 될 리조트’

이런 프라이드. 후 설렌다. 
나의 심장을 뛰게 만들고 카드를 긁게 만든다.

일단 우리 바쁜 호캉스러버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하겠다.

[ 난 다음에 또 갈 거다 ]

왜 그런지 하나씩 살펴보자.


1️⃣ 일단 그 전에, 알고 가면 재미난 것.

원래 여긴 북한산 우이동 리조트로 개발 예정 이었던 곳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2012년에 공사 중단.
당시 공정률 46%. 그리고 6년간 방치. 사업을 이어갈 곳을 찾던 도중 삼정기업 등장.

삼정기업이 개발 사업을 위해 세운 시행사 ’정상북한산 리조트’가 자금 조달 성공하고 ‘파라스파라’가 태어났다.

그럼 이제 운영을 해야 하는데
이걸 신세계 조선호텔이 위탁운영*을 맡았다.
(* : 건물 소유회사가 호텔 경영 노하우가 있는 제 3자에게 맡기는 형태)

암튼 우리 입장에선 간편한 예약망은 물론 수준 높은 서비스까지 기대하게 되는데 대면 서비스가 살짝 아쉬운 점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람 바이 사람이니 이쯤 정리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2️⃣ 이번에 투숙한 객실 ‘케빈’ : 기본객실타입

사진으로 보면 곳곳에 건물들이 있다. 이 모든걸 사용 할 수 있는건 아니다. 하지만 일반고객과 회원으로 나뉜다. 총 334객실 중 110객실이 일반 고객에게 열려 있다.

그 중 내가 예약한 객실은 ‘케빈 룸’.
가장 기본 타입이라 보면 된다.

파라스파라 사진 보면 유독 자주 보이는 동그란 건물이 있는데 객실도 그 건물에 있다.
(일부 객실타입은 달른 건물에 있다. 이 점 참고)

기본 객실 타입이지만 넓은 편이다.
욕조는 물론, 테라스까지. 테라스로 나가면 공기부터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하루 종일 들리는 물 흐르는 자연의 소리. 이 소리 덕분에 꿀수면 가능하다. 이 곳은 나무가 푸르를 때 혹은 단풍 물 들때 오면 더 난리 나겠단 생각마저 든다.


3️⃣ 도시에서 완벽하게 독립한 하루를 경험 할 수 있다.

일단 북한산에 둘러 쌓여 있다. 고도제한 덕에 주변에 우리의 시야를 가리는 고층 빌딩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자연 뿐.

조용하고 차분하다. 그렇게 일하는 걸 좋아하는 나 마저도 이 곳에선 노트북을 꺼내들고 싶지 않더라. 이 호텔을 즐기는 방법은 ‘뭐하지?!’ 란 생각에서 벗어나 그냥 고요하게 멍 때리는 것이다. 이걸로 충분하다.


4️⃣ 수영장으로도 유명한 이 곳. 사우나도 GOOD.

인피니티풀장으로 유명한 이 곳. 
원래 이 곳은 회원만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공홈에서 확인해보니 4월 30일이전에 투숙하면 1인당 2.2를 내면 입장이 가능하다.

꼭 인피니티 풀장이 아니더라도 야외 자쿠지도 있고, 실내 수영장도 있으니 대안은 많다.
(이 두 시설도 동그란 메인 건물에 있다)

그러나 난 모든 시설을 하루에 다 이용하는 편은 아니다. 이제 시설을 다 써보면 다음날 지치더라..

아무튼 난 이 곳 파라스파라에서 ‘잠시 멈춤’을 선언했으니 수영장 대신 사우나로 향했다. 그리고 감동과 박수. 파라스파라에 간다면 사우나는 꼭 가보시길.


파라스파라는 확실히 서울에서 유일하다.

북한산 국립공원 자락에 터를 잡아 조용하게 자연 속에
파묻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또 어디가 있을까.
부를 축적해서 세컨하우스로 삼으면 어떨까란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이 컨텐츠를 만들면서 여름에 가면 어떨지 궁금해졌다.
그렇게 7월 초로 다시 예약을 잡아버렸다.. 주말 예약은 최소 1달 전에 해야 원하는 객실타입으로 잡을 수 있으니 이 점 참고.

🔹객실타입 : 캐빈
🔹금액 : 30만원대 (주말+공홈)
🔹주차 : 지하 주차장
🔹특이사항 : 편의점+스타벅스 리조트 입구쪽에 있음
/ 산책도 꼭 한 번 돌아볼 것
🔹위치 : 북한산 국립공원 자락

아늑한 연말

놀랍게도 이 호텔은 뷰를 중요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옥외공간으로부터 스며드는 빛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날씨의 변화만 알려줄 뿐 철저하게 도시로부터 고립시킨다. 그만큼 오히려 나에게 집중하기 좋은 곳이다.

나무호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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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뭘까. 독특하다. 여태 가본 호텔들과는 또 다른 느낌. 사실 이 곳 오픈 하기 전부터 우연히 알게되어 계속 눈여겨 보고 있었다.

가장 좋은 객실로 투숙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자리가 나질 않았다. 일단 경험 해보자란 생각에 기본 객실로 결제. 그리고 후회했다. 더 빨리 올걸.

오늘 떠들어 볼 호텔은 워커힐 가는 길에 있는
나무호텔이다. 진심 반했다 여기. 뭐 때문에 반했는지 하나씩 뜯어보자.


👉 절대 잊을 수 없는 체크인 동선

쎄다. 지난 2년간 수없이 체크인 했었다. 하지만 이런건 본 적이 없다. 커다란 정문은 없다. 문 열리자마자 프론트가 보이며 기계식으로 찍어내는 듯한 체크인 절차도 없다.

건물을 살짝 돌아서 안쪽으로 들어가야한다. 불편하다 생각할지 모르겠다. 가보면 안다. 여긴 이게 맞다는 것을.

투숙객 외엔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느낌. 프라이빗함을 보장 받은 기분. 그리고 건축상을 받은 이 건물을 자연스럽게 구경하면서 들어가게 되는데 지루할 틈이 없다. 이때부터 행복해진다.

그렇게 건물 옆으로 돌아 입구를 발견. 이제 시작이다. 입구 천장에 작은 종이 걸려있다. 바람에 흔들려 은은하게 땡~~ 하는 소리. 마치 일상에서 떨어져나와 이 곳에선 완전히 휴식을 해야하니 준비 하라는듯한 신호.

문을 연다. 미쳤다. 좋다. 어둡고 차분하다. 코 끝으로 들어오는 편백나무 향. 나무와 돌로 구성된 1층. 조용하고 프라이빗함이 중요하기에 로비/라운지는 없다. 사진으로 보면 느낌 바로 올 거다.

체크인하는 곳을 보면 더 놀랍다. 스탭분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객실키와 어메니티를 주고 받은 창구 밖에 없다.

누군가는 이거 뭐 모텔아니냐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마저 새롭게 다가왔다. 공간의 전체 맥락에서 보면 이상하게 잘 어울린다. 아무튼 매력적. 이제 객실로 가보자.


👉모든 것이 일시정지 되는 하루.

공간이 너무 화려하면 낯설 때가 간혹 있다. 하지만 나무 호텔? 나무, 돌, 그리고 빛. 자연적인 요소가 많아서일까. 편안하다. 금새 스며든다. 매일 같이 보던 회색빛 콘크리트에서 탈출 할 수 있다. 이 곳에서 만큼은 모든 것이 멈추는 듯한 기분이다.

맨날 객실 안에서 노트북 두들기곤 했지만 여기서 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한 눈에 봐도 시원한 크기의 TV로 넷플릭스 때리면서 천천히 쉬어가는 것도 좋다. 지금은 잠시 멈출 때이다.


👉객실 안 은은히 퍼져나오는 사운드

아 이거 좀 놀라웠다. 몇몇 호텔들은 객실에 딱 들어가면 TV가 켜지면서 음악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보통 호텔 홍보 영상이 켜지면서 깔리는 BGM 정도. 나무 호텔은 어디선가 광활한 대지 느낌의 ‘사운드’가 흘러나왔다. 듣기만해도 마음이 호수처럼 잔잔해지는 느낌.

스피커는 온데간데 보이지 않는데 뭐지? 그리고 침대 옆에 처음 보는 스위치가 있는데 뭐지? 스위치를 돌려본다. 엇. 세상에. 볼륨이 커진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본다. 아..! 천장에 스피커가! 와우..!

체크인 하면서 느꼈던 이 공간의 무드. 객실 안에서도 그 경험이 이어진다. 청각으로 말이다. 이런 디테일은 너무 인상깊었다. 나중에 내 호텔 세울 때 꼭 적용해야지.


👉테라스 그리고 욕조

이 객실의 매력 포인트. 넓은 테라스는 아니다. 그러나 있다는 것만으로 객실 공간이 더욱 다채로워진다. 특히 햇빛 쫙 들어오면 난리난다. 천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들으며 멍하니 바라만 봐도 좋더라.

그리고 욕조. 독특하다. 욕실에 들어가있지 않고 밖으로 나와있다. 욕조 아래론 바위 느낌이. 그 옆으론 나무 재질. ‘차분’해지는 경험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집에 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편안하게

환관문 옆엔 보통 2가지 버튼이 있다. MAKE UP ROOM 그리고 DO NOT DISTURB.
여긴 다른게 있다. READY MY CAR. 맞다.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거.

이 동네는 주차 공간이 넉넉치 않다. 그래서 기계식 주차장이다. 내려가서 차 빼는 기다리는 시간 동안 멀뚱멀뚱 서있기 마련. 여긴 그런거 없다. 저 버튼 누르면 미리 출차 되어 있다. 집에 가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나를 케어 해준다.


이 외에도 ‘크~’ 했던 요소들이 많다. 그 ‘크~’가 나올 수 있었던 근원을 생각해보았다.
공간의 큰 맥락이 명확했다. 그리고 그 아래의 깨알 디테일까지 모두 이어졌다. 그것도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이다.

여기는 빠른 시일 내에 다른 객실 타입도 가봐야겠다.
오늘 글이 유독 길어졌단 것을 방금 인지했다.

일단 오늘 글은 여기서 마무리.

세상은 넓고 경험해볼 곳은 많다.

프랑스식 호캉스

소피텔의 뜻은 ‘프랑스 식으로 살아라’이다. 어떤 서비스와 우아한 일들이 일어날지는 가봐야 알 수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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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텔 매니피크룸 투숙기.

🔹객실 : 클럽매니피크
🔹가격 : 60만원대 (주말기준)
🔹주차 : 넓은 지하주차장
🔹위치 : 잠실역, 석촌호수/송리단길 10분컷

소피텔엔 다양한 객실 타입이 있는 것 같지만 크게
럭셔리룸(기본,약11평) 그리고 매니피크룸(중간티어,약14평)으로 구분된다.

그 중 내가 투숙한 객실은 매니피크 룸이다. 
콘래드 호텔은 한강뷰가 핵심이듯 소피텔은 ‘레이크뷰’가 핵심이다.

그러나 레이크뷰 컨텐츠는 나 말고도 다른 분들이 잘 올려주실 것 같으니,
나는 반대로 레이크 뷰를 잡지 못하면 어떤 뷰를 볼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사실 자리가 없었다😢)


📍매니피크(Magnifique) 룸.

[매니피크 뜻 : 웅장한, 화려한, 매우 아름다운]
자기애가 상당히 강한 객실 이름이다. 이런 자신감. 너무 좋다. 호텔 로비부터 시작해서 각종 부대시설들의 분위기는 소피텔 특유의 럭셔리한 무드를 보여줬기에 객실 또한 기대를 하고 문을 연다.

반전이다. 모든 것엔 강과 약이 있기 마련인가.
시각적인 화려함에 노출되어 있다가 객실에 들어오니 눈이 편안해 지는 듯 하다. 애써 화려함을 꾹꾹 누르려고 한 모습이다. 오히려 모던하고 잘 가다듬어진 느낌.

하지만 욕실을 가면 매니피크 하다.
여기에 힘을 잔뜩 줬구나. 번쩍번쩍하다. 특히 욕조 위로 보름달처럼 크게 떠있는 거울이 시선을 확 잡아 끈다. 이거 때문에 오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반신욕 할 때 쓸 수 있는 Bath salt까지 준비 되어 있다. 거기에 어메니티는 딥티크.

그렇다면 뷰는 어떨까. 뷰는 뽑기 잘해야 한다.
하필 내 객실 바로 앞에 커다란 건물이 있어서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번 방문 때는 나도 레이크 뷰를 경험해봐야겠다.


📍소피텔 : ‘프랑스식으로 살아라’

소피텔이 이야기 하는 ‘프랑스식으로 살아라’ 라는 말을 더 이해하고 싶었다.
파리에서 살아본 적은 없다. 끽해야 2번 여행 다녀온게 전부. 일수로 치면 약 12일 남짓.

그래서 프랑스식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기 위해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 도 살펴보고, ‘에밀리 파리에 가다’란 드라마도 보며, 이태리와 파리에 왔다 갔다 하며 사는 사람에게 물어도 보았다. 거기에 나의 경험까지 더듬어 보았다.

파리 여행 당시, 파리 현지 디자이너와 커피 타임을 한 적이 있다.
각자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도중 그의 말이 잊혀지질 않는다.

‘뭐 그렇게 쫓기듯 살아. 세상에 보고 느끼고 즐길게 얼마나 많은데’

모든 파리지앵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아주 슬쩍 경험한 바론 자신의 문화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했고 좋은 술, 좋은 음식을 목숨과도 같이 여겼다. 분명 근무 시간이었는데도 와인을 마시고 있을 정도니..(컬쳐쇼크). 그리고 셰프가 곧 법이다. 그냥 주는대로 먹으면 어지간하면 다 맛있다. 음식을 제외하더라도 ‘퀄리티’에 진심이며 자신이 하는 일, 삶의 방식에 당당했다.

프랑스식으로 산다는 것은 어쩌면 ‘나 자신’에 더욱 집중을 하여 자존감을 높이고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을 말하는건 아닐까.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은 우리 호캉스러버분들이라면, 
소피텔에 방문할 땐, 잠시 일은 접어두고 오늘 하루 행복하게 사는 것에 집중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소피텔에서의 하루가 더욱 인상 깊어 질지도 모르겠다.

📍클럽 밀레짐, 32층

클럽 라운지라 보면 된다. 애프터눈티, 올데이스낵, 이브닝칵테일, 조식, 줄 서고 기다리지 않게 프라이빗 체크인/체크아웃 모든 걸 할 수 있다. 밀레짐 이용이 포함된 객실 투숙객만 이용 가능한 이 곳. (물론 일반 객실가 보다 더 비싸다.)

소피텔은 라운지 들어가는 그 순간부터
사람을 설레게 만든다.

화려하다기 보단 우아하고, 힙한 것 보단 세련된 느낌. 이 공간에 걸어 들어가는 나의 모습에 살짝 취할 수도 있다. 암튼. 직접 가본 결과.

애프터눈티는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화려한 디저트 트레이에 이것저것이 있을걸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뷔페식으로 커피/차와 곁들일 스낵들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엥 뭐야’ 라고 속단하긴 이르다.
여기의 하이라이트는 ‘이브닝칵테일’이니.

각종 주류와 함께 곁들일 음식들이 있다. 여기까진 다른 호텔 라운지와 동일하다. 그런데 이상한게 있다. 모든 테이블에 다들 똑같은 칵테일을 마시고 있다.

알고보니 이건 시그니쳐 칵테일.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달달한거, 다른 하나는 럼이 들어가 술기운이 팍 오는거. 라운지 이용시간 동안 게속해서 마실 수 있다. 디스 이스 행복.

음식 메뉴 또한 남다르다.
호텔을 그리 많이 다녔지만, 대부분 처음 보는 외모를 갖춘 음식들 이었다. 파리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음식들이다. 맛은 어떨까. 밖에서 저녁식사는 조금만 먹고 라운지 이용하길 바란다. 계속 들어간다.


📍수영장, 16층

서울 강남권 호텔들 중, 큰 수영장을 갖고 있는 곳은 의외로 많지 않다.

소피텔 서울. 수영장 보고 솔직히 좀 놀랐다.
한 눈에 ‘오!’ 라는 말이 나온 경험은 오랜만이다.
1시간 제한만 없으면 하루종일 있고 싶더라.

석촌호수를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긴다는 매력 하나. 분명 실내지만 인피니티 풀장에 온듯한 묘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매력 둘. 그리고 밖으로 나가면 따뜻한 물에 몸을 지질 수 있는 야외 자쿠지까지 매력 셋. 

하지만 수영모자는 필수. 난 없어서 현장에서 만원주고 샀다. 무지 검정 수영모. 다른 호텔 수영장 갈 때도 두고두고 써야지.

여기서 사람 없을 때 이용하려면 아침8시 시간을 공략하는 것도 좋다. 8시부터 9시 빠짝 모닝 수영 때리고 나면 배가 고파질 터이니, 샤워 빠르게 20분 컷 하고 조식먹으러 가면 딱이다.

Courtyard Seoul Namdaemun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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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을 먹을 때, 자극적으로 매운 소스를 찍어 먹는 것이 아닌
밥의 간은 잘 되었는지, 회는 비리지 않고 신선한지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느끼곤 합니다. 풍미를 더하기 위해서 아주 ‘살짝’ 자극을 더하기도 하죠.
이 호텔이 딱 그렇습니다. 달지도 짜지도 않는, 기본에 충실한 그런 호텔입니다.


<위치가 일단 좋습니다>

코트야드 남대문은 알로프트 명동, L7명동처럼 정말 엎어지면 코닿는 거리에 명동이 있진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여유로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왁자지껄하지 않죠. 오히려 명동까지 걸어나가며 천천히 남대문 시장을 둘러보고 명동까지 걸어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봤자 10분도 채 걸리지 않죠. 

체크인 하구 잠시 쉬었다가, 저녁쯤 신세게,롯데본점을 비롯해
오랜만에 명동 구경 나가는 것도 꽤 괜찮았습니다.

호텔의 위치 덕인지 필자가 투숙했던 객실에선 남대문이 보입니다.
(남산타워 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말에 호캉스를 간다면 정신없이
지나갔던 평일을 잠시 내려놓고 멍하니 커피 한 잔을 홀짝이며 창 밖을 바라보는
시간도 꽤 유익하죠.


<기본적인 디자인 그리고 경험>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인 만큼 캐리어 올려놓는 곳 부터,
적당히 한국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호텔’ 하면 떠오르는
통상적인 객실 디자인과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엄청 인상깊은 브랜드 경험
을 했다기 보단 오히려 차분하고 무난한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체크인을 하고 객실로 올라가기 직전에 마주하는 호텔 라운지와
가운데가 뻥 뚫린 형태의 독특한 건축 디자인 때문인지 ‘고급스럽다’ 라는 인식은 계속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투숙객이 객실을 경험하기 전, 호텔 브랜드의 인식을 조절하기 위해선 라운지와 로비에 집중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흡연실이 곳곳에??>

4성급 호텔에 특이하게도 ‘흡연실’이 2층,3층,22층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호텔에서..왜?’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죠. 저도 그랬습니다.

아..근데 알고 보니 이 호텔 대주주가 KT&G 였군요.
오히려 흡연자 투숙객들에겐 반가운 어메니티 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선 이 흡연실을 환영했다고 합니다. 
(호텔 오픈 초반엔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죠)

그렇다고 담배냄새가 새어 나오는 것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은 
명동쪽에서 호캉스를 시끄럽지 않게 하기엔 적당한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객실타입 : 1킹 침대
🔹금액 : 10-15만원대
🔹위치 : 명동 회현 근처
🔹주차 : 지하주차장

그랜드 워커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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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뷰 아니어도 워커힐을 즐기는 방법이 있죠

🔹객실타입 : 클럽스위트/아차산뷰
🔹금액 : 30만원대 중후반
🔹주차 : 호텔 내 주차타워
🔹클럽룸 장점 : 클럽 라운지에서 해피아워~조식까지 모두 이용가능.

여러분들도 저처럼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호텔을 갈 떄면, 꼭 리버뷰로 잡고 싶지 않은가요? 하지만 항상 부지런한 분들이 이미 자리 잡아 리버뷰를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도 그래서 아차산뷰로 예약을 했어요)

리버뷰 아니라고 낙담하기엔 이릅니다! 그랜드워커힐을 더욱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에 묵었던 객실은 아차산 뷰’의 클럽 스위트룸’ 입니다~! 사실 NO 전망으로 하면 10만원 중후반대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커힐에서 ‘호캉스’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전망은 챙기면 아마 후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객실 패키지의 핵심은 16층 그랜드 클럽 전용 라운지와 비스타워커힐에서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엘베 기다리기 귀찮으면 그랜드클럽 객실 전용 엘베를 타면 됩니다.)

객실에선 녹색자연을 마주하며 쾌청하게 휴식을 취합니다. 그 후 출출한 배를 이끌고 전용라운지로 올라갑니다. 티-타임 땐 노트북과 커피&디저트를 즐기고 해피아워땐 그대로 저녁식사를 하면 됩니다. 물론 한강을 계속 보면서 말이죠.

그리고 사우나로 넘어갑니다. 사우나에서도 한강을 바라보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즉, 객실에선 아차산을 바라보고
그 외 시설에선 한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피톤치드와 뻥 뚫린 한강을 하루 종일 바라보며 주말을 보냅니다. 정말.. 뭐랄까.. 행복하다는 말 밖에 안나오더군요.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난 느낌.

그리고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쾌적함.

서울에서 멀리 나가고 싶진 않지만
하루종일 녹색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주고플때
생각나는 곳입니다.

롯데호텔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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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이란 말. 여기에 딱 들어맞는다.

33년 동안 잠실을 지켜온 이 곳.
건물 외관은 올드해 보일지 모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180도 다르다. 이 것이 진정 이너뷰티인가. 88올림픽 때 세워진 이후로 처음 리뉴얼을 했기 때문. (아직 부분적으로 더 해야 한다.)

모든 호텔이 친절하지만, 특히 별 다섯개가 박힌 롯데 계열의 호텔이라면 더더욱 친절하다.

입구로 들어가는 순간, 모든 직원분들께서 말을 걸어온다. 수줍다. 하지만 덕분에 길을 헤매거나 우왕좌왕 할 틈이 없다. 일사천리로 탁탁 진행 된다. 훌륭하다. 뭔가 기분이 좋아진다.

객실에 딱 들어가면, ‘음 그러취’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내가 투숙한 객실은 클럽 디럭스 룸.

이건 쉽게 말해 객실은 기본타입(디럭스룸)인데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객실이다.

이 객실, 매력있다. 의외로 넓다. 이만하면 충분하다. 창 밖으로 보이는 시그니엘과 석촌호수를 보니 의외로 뷰 맛집이다. 처음엔 시그니엘이 시야를 가리는 것은 아닐까 싶었지만, 밤이 되면 시그니엘이 반짝반짝 빛나기에 오히려 좋다.

내가 가장 놀랐던 것은 객실 안 안마의자. 스위트룸 정도 되야 안마의자가 들어가기 마련인데, ‘일반 객실에? 좀 쎈데?’ 그래서 바로 물어보았다.

“저 혹시 이 안마의자는 모든 클럽 디럭스 객실에 들어가는건가요?”

그리고 인간미 넘치는 답을 받을 수 있었다. 전 객실은 아니고 랜덤하게 몇 객실에 들어가있다고 한다. 하긴, 이게 전 객실에 들어가면 비용이 살벌할 것이다. 암튼, 뽑기 잘해야한다.

다시 돌아와서, 이 객실은 우릴 기분 좋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는데 첫번째는 넷플릭스가 보고 싶거든 TV와 미러링하면 된는 점. 단, 아이폰은 전용 케이블이 필요할 수 있다. 이 땐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두번째는 언제나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욕조. 이상하게 난 욕조만 보면 맘이 편해진다. 따뜻한 물 받아놓고 눈 딱 감고 있으면… 후..

세번째는 소파. 난 소파를 좋아한다. 객실에 들어가면 난 침대로 곧장 달려들지 않는다. 정갈하게 정돈된 상태를 보고 있는게 좋다. 그래서 잠들기 전엔 소파에 앉아서 일을 하거나 쉰다. 객실이 넓은 덕에 두명이 앉기 적당한 소파가 들어가 있다.

게다가 바로 앞 석촌호수라 산책 다녀오기도 편하고,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등 사방팔방이 롯데하기 때문에 심심할 틈도 없다. 이렇게 다 해서 30만원대라면, 분위기 챙기는 호캉스를 하러 잠실 쪽으로 와야할 확실한 이유가 생긴건 아닐까.

거기에 수영장과 사우나까지 리뉴얼을 마친다면 더욱 흥미로워질 것 같다.

🔹객실타입 : 클럽 디럭스룸
🔹뷰 : 석촌호수 뷰 | 29층
🔹주차 : 지하주차장
🔹특징 : 안마의자는 랜덤하게 배치
🔹금액 : 30만원중후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