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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나라현 도보여행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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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일본 여행을 즐기고 있는 지금, 일본 여행 계획 중 '나라'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제가 다녀왔던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모두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 가장 넉넉하게 잡아서 6시간 정도 걸리는 여행지입니다. 당일치기로 유명한 곳인 만큼, 필요한 곳만 콕콕 찝어서 다니자구요 우리!

호수에 비친 아름다운 탑

고후쿠지 앞에 있는 사루사와이케 연못에 비치는 오중탑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산책을 즐기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느긋한 시간을 보내다보면 분명 몸도 마음도 편안해질 것이다.

고후쿠지

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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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에서 태어나 절에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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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종교는 신도, 기독교, 불교 등이 혼합되어 공존하기에 1인당 종교가 1.8개라는 특이한 수치가 나온다. 특히 신도와 불교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거의 하나의 신앙 체계를 이루고 있다.

일본인들에게 신도와 불교는 삶과 죽음으로 뚜렷이 구분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신단 앞에서, 저녁이 되면 불단 앞에서 배례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들은 중요한 시기마다 치르는 행사와 현세의 안녕을 빌 때는 신사를 찾다가, 죽음의 문제에 직면해서는 절에 의지한다.

하루의 아침과 저녁, 일년의 시작과 끝, 일생의 삶과 죽음, 집안의 신단과 불단, 동네의 신사와 사찰을 통해 신불습합(神仏習合 : 토착신앙인 신도와 외래신앙인 불교가 융합해 하나로 재구성된 종교현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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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로 일본을 다니다 보면 신사와 사찰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신사는 ‘신도의 신을 모신 공간’, 사찰은 ‘불교의 부처를모신 공간’으로 이해하면 된다.

고후쿠지는 귀족 후지와라씨의 가문 사찰이었다. 나라시대 전기에 국가적인 불교 행사를 치르는 큰 사찰이 4개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원래 귀족 사찰로 시작한 사찰이 이렇게 큰 힘이 있다는 사실은 매우 이례적이었는데 그만큼 고후쿠지가 번성했던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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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717년에 화재로 주요 건물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며, 메이지 정부 때 신도를 외래 종교인 불교에서 독립시키려는 정책으로 인해 담장이 헐렸고 건물들도 해체 및 철거되었으며 문서와 불상은 포장지로 사용되거나 해외로 유출되었다. 이런 이유로 고후쿠지에 가보면 오중탑과 건물 몇 채만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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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 : 정세영( @se_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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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쿠지 에 대한 추가 정보

📍위치 : 48 Noboriojicho, Nara, 630-8213 일본
📍입장시간 : 9:00~16:45(최종 입장 시간)
📍휴무일 : 연중무휴
📍입장료 : 무료

📍도보 3분 거리에 사루사와이케 연못에 비치는 오중탑의 모습은 나라 8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맛에 현란한 퍼포먼스를 추가하다

SNS를 하는 사람이면 두 남성이 방망이와 손으로 열심히 떡을 만드는 클립을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이곳이 바로 그 영상의 주인공으로, 화려한 퍼포먼스가 끝나고 난 뒤 바로 만들어진 떡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나카타니도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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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떡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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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현에는 인사동의 꿀타래와 같이 음식을 만드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곳이 하나 있는데, 인절미 쑥 모찌로 유명한 ‘나카타니도’이다. 때마다 두 명의 사람이 빠른 속도로 절구질을 하면서 떡을 생산한다.

동시에 손도 사용해서 만드는 모습은 정말이지 꿀타래 만드는 것을 처음 봤을 때와 비슷한, 아니 그 이상의 충격적인 퍼포먼스였다. 오전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떡 만드는 것을 보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현지인보다는 관광객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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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든 떡은 개당 130엔인데, 갓 만든 떡이라 그런지 매우 쫀득한 모찌 안에 진하면서도 달지 않은 팥이 듬뿍 들어있어 막힘없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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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 : 정세영( se_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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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니도 에 대한 추가 정보

📍위치 : 29 Hashimotocho, Nara, 630-8217 일본
📍영업시간 : 10:00~19:00
📍휴무일 : 연중무휴

눈이 즐거운 정원

정원 내의 인공 연못과 그 주변을 둘러싼 식재들, 동대사를 배경으로 해서 느낄 수 있는 차경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불러일으킨다.

의수원·영락미술관

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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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향을 가져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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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좋은 요소를 발굴하고, 이들을 융합하여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일본 정원을 감히 한 마디로 정리해보았다. 일본 정원 서적인 사쿠테이키에는 하나의 정원에는 연못 모양이나 대지의 조건에 따라 여러 양식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나와있다.

이처럼 일본 정원은 정원을 만들 때 기존에 있던 것을 융합 및 수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자연을 그대로 두고 감상하는 것이 아닌, 자연 풍경의 재현이라는 사상과 기술을 통해 자신의 취향이 담긴, 풍경이 아름다운 장소의 자연을 연출하고 그것을 보며 아름답다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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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현의 나라 공원과 동대사 사이에는 두 개의 정원이 붙어있는데, 이스이엔(依水園)과 요시키엔(吉城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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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이엔은 메이지 시대부터 보존된 정원으로, 다실에서 보이는 정원을 통해 일본식 차경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동대사의 남대문과 3개의 산이 보이는 풍경을 정원 안팎의 나무로 가린 모습인데, 정원과 배경이 자연스레 연결되어 시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에게는 무료로 입장을 허가하는 요시키엔은 고후쿠지의 사원이 있었으나, 메이지 시대에 민간 소유가 되어 지금의 건물과 정원이 만들어졌고, 현재는 나라현의 소유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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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감상하는 한국의 태도와는 다르게 실제 자연을 정원의 일부 또는 배경으로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인위적인 조절을 가한 모습을 보면 일본 정원의 주체는 인간이며 객체는 자연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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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 : 정세영( @se_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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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이엔 에 대한 추가 정보

📍위치 : 74 Suimoncho, Nara, 630-8208 일본
📍입장시간 : 9:30~16:30
📍휴무일 : 매주 화요일
📍입장료 : 1200엔(성인), 500엔(대학생, 고등학생), 300엔(중학생, 초등학생)

사색에 빠지기 좋은 장소

연못 정원, 이끼 정원, 다도 정원 등 여러 컨셉의 정원을 볼 수 있다. 외국인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곳이니, 한적한 일본식 정원을 가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Yoshikien Garden

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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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향을 가져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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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좋은 요소를 발굴하고, 이들을 융합하여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일본 정원을 감히 한 마디로 정리해보았다. 일본 정원 서적인 사쿠테이키에는 하나의 정원에는 연못 모양이나 대지의 조건에 따라 여러 양식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나와있다.

이처럼 일본 정원은 정원을 만들 때 기존에 있던 것을 융합 및 수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자연을 그대로 두고 감상하는 것이 아닌, 자연 풍경의 재현이라는 사상과 기술을 통해 자신의 취향이 담긴, 풍경이 아름다운 장소의 자연을 연출하고 그것을 보며 아름답다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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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현의 나라 공원과 동대사 사이에는 두 개의 정원이 붙어있는데, 이스이엔(依水園)과 요시키엔(吉城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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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이엔은 메이지 시대부터 보존된 정원으로, 다실에서 보이는 정원을 통해 일본식 차경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동대사의 남대문과 3개의 산이 보이는 풍경을 정원 안팎의 나무로 가린 모습인데, 정원과 배경이 자연스레 연결되어 시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에게는 무료로 입장을 허가하는 요시키엔은 고후쿠지의 사원이 있었으나, 메이지 시대에 민간 소유가 되어 지금의 건물과 정원이 만들어졌고, 현재는 나라현의 소유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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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감상하는 한국의 태도와는 다르게 실제 자연을 정원의 일부 또는 배경으로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인위적인 조절을 가한 모습을 보면 일본 정원의 주체는 인간이며 객체는 자연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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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 : 정세영( @se_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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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키엔 에 대한 추가 정보

📍위치 : 60-1 Noboriojicho, Nara, 630-8213 일본
📍입장시간 : 9:00~16:30
📍휴무일 : 연중무휴
📍입장료 : 매표소에서 여권 제시할 시 무료(일본어가 미숙하면 외국인으로 알아서 판단하고 무료로 들어가게 해줍니다.)

동대사에 가지 않으면 나라를 간 보람이 없다

위와 같은 말이 있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고 목이 꺾일만큼 거대한 건축물이 즐비해 있다. 대불전에 있는 청동 불상의 손바닥에는 성인 16명이 올라갈 정도라고 하니, 이 규모는 직접 가서 경험해봐야 할 정도이다.

도다이지

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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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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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 세계 최대 청동 불상이 있는 곳, 일본 화엄종의 대본산, 나라 7대 사찰 중 최고의 사찰. 나라현에 위치한 동대사(東大寺)의 수많은 이름들이다. 우리가 경주를 말할 때 불국사를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듯, 나라현에 대해서는 동대사를 빼먹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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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따르면 동대사의 전신은 금종사로, 728년에 쇼무 일왕이 죽은 태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절이다. 당시 일본은 재해 및 전염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백성이 많았는데, 이를 위해 전국에 국분사(国分寺 : 국가와 백성의 평안을 기원하며 국가에서 지은 절)가 지어졌고 동대사는 총본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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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사의 정문인 남대문으로 가는 길에는 나라현답게 수십 마리의 사슴들을 볼 수 있다. 한 무더기의 관광객들이 지나갈 때마다 사슴들이 따라 붙는데, 사슴 먹이용 센베를 사서 주면 여러 사슴들의 관심을 듬뿍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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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은 12세기 말 송나라 건축양식으로 재건된 것으로, 동대사의 규모에 맞게 이 또한 거대하게 지어졌으며 그 안에 있는 2개의 금강역사상은 8.5m의 크기에 달한다.

이를 지나 중문으로 가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대불전으로 갈 수 있는데, 중문에 위치한 향의 연기를 맡으며 들어서게 된다. 중문의 양 옆으로 연결된 회랑은 대불전을 감싸 그 뒤에 위치한 북중문의 좌우까지 연결되어 있다.

동대사의 상징인 대불전은 화재 이후 1709년에 재건된 것으로, 길이 57m, 너비 50m,높이 47.5m의 크기를 갖고 있는데, 기존의 모습보다 30% 작다고 한다. 그 안에 들어있는 16m에 달하는 청동불상에는 당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청동이 들어갔고, 이로 인해 당시 재정이 파탄에 이르기 직전이었다고 한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종교적인 의미를 담아 만든 불상으로 인해 나라의 재정이 위태로워졌다고 하니 참 모순이다.

대불전으로 향하는 바닥을 보면 깔린 돌이 여러가지인데, 당시 일본 불교의 상징이었던 동대사에서는 매년 불교행사를 열어 아시아 각 국의 승려들을 초대했고 이때 나라별로 구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중심에 검은 돌은 인도, 그 양 옆에 붉은 돌은 중국, 그 다음에 있는 연한 회색의 돌은 한국, 맨 바깥에 있는 대각선으로 깔린 돌길은 일본 승려들이 지나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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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사에 방문하게 되면 대불전만 보고 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동대사에서 나와 동쪽에 위치한 언덕을 올라가면 부속불전들이 있다. 이 중에 유명한 것은 이월당(니가츠도)과 삼월당(산가츠도)으로, 이월당에 올라가서 동대사 쪽을 바라볼 때 담을 수 있는 풍경이 아름다워 찾는 사람이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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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 : 정세영( @se_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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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사 에 대한 추가 정보

📍위치 : 406-1 Zoshicho, Nara, 630-8211 일본
📍입장시간 : 9:30~16:30(겨울), 17:00(봄, 가을), 17:30(여름)
📍휴무일 : 연중무휴
📍입장료 : 500엔(성인), 300엔(어린이)

📍동대사 앞에 위치한 박물관까지 함께 입장하려면 추가 금액이 들어갑니다.

동대사에 가면 이월당도 들르자

동대사의 대불전을 구경하고 나서 동쪽에 있는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이월당(니가츠도)가 나오게 되는데, 이 곳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토다이지 니가츠도(이월당)

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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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만 보고 가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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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사에 방문하게 되면 대불전만 보고 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동대사에서 나와 동쪽에 위치한 언덕을 올라가면 부속불전들이 있다. 이 중에 유명한 것은 이월당(니가츠도)과 삼월당(산가츠도)으로, 이월당에 올라가서 동대사 쪽을 바라볼 때 담을 수 있는 풍경이 아름다워 찾는 사람이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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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 : 정세영( @se_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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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사 에 대한 추가 정보

📍위치 : 406-1 Zoshicho, Nara, 630-8211 일본
📍입장시간 : 9:30~16:30(겨울), 17:00(봄, 가을), 17:30(여름)
📍휴무일 : 연중무휴
📍입장료 : 500엔(성인), 300엔(어린이)

📍동대사 앞에 위치한 박물관까지 함께 입장하려면 추가 금액이 들어갑니다.

사슴으로 가득한 이곳

사슴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현인만큼 나라 공원에는 정말 많은 사슴이 돌아다닌다. 사슴 센베를 사서 들고 다니기만 하면 그날 하루는 정말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라 공원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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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of 영뽀또

오사카 나라공원 (사슴공원)

귀여운 사슴들이 주변에서 센베를 달라구 따라다니니 센베 하나 사서 입에 쏘옥 넣어주고 오세요:)

나라역에서 3번 출구로 나와서 앞으로 쭈욱 가면은 사슴공원 도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