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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깊은 공간 추천, 데이트립앱에서 더 빠르게

파리에서 미식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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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여행을 간다면 한 번쯤은 무리해서라도 가스트로노미 (미식)의 본고장인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파인 다이닝을 경험하는 건 매우 특별 할 거 같습니다. 워낙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장소도 많기에 제가 직접 맛보고 경험한 장소들 중에서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 다이닝들만 골라 선정했습니다. 신중히 사진을 보고 글을 읽으신다면 인생에서 다시 없는 새로운 순간을 맞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꼭 행복한 경험하시면 좋겠습니다.

Arpège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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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보고 싶은 장소는 참 많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저에게 죽기 전에 식사를 해야하는 식당을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Arpège라고 대답 할 거에요.

Arpège를 파리의 전설로 만든 채소 요리의 대가 Alain Passard 셰프님은 프랑스 최초로 채소로만 이뤄진 코스를 손님들께 내어서 파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 당시에 많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몇 십년 동안 미슐랭 3스타를 유지하는 대단한 업적을 세우셨죠.

자세한 셰프님의 여정은 Netflix: Chef’s Table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rpège는 거의 매일 셰프님의 개인 농장을 포함해 3군데서 신선한 재료를 직접 수급해 파리에서도 손꼽히는 최상의 재료들로 요리를 합니다.

단순히 우리가 아는 채소이지만 재료 본연의 깊은 맛은 파리 어디에서도 경험 할 수 없죠.

재료 본질의 중요성과 이걸 더욱 드높이는 환상적인 상상력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 바로 Arpège입니다.

지금은 원하면 육류와 해산물도 편하게 시킬 수 있어서 셰프님의 시그니처인 랍스터 혹은 다른 육류도 추가해서 드시면 더욱 풍성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디너 가격이 런치 가격에 매우 비싼 편이니 합리적인 소비를 하시고 싶으시다면 점심에 가셔서 단품 하나를 추가로 드시는 게 가장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덕분에 감사하 잘 먹었습니다.

L'Ambroisie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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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위대함을 일깨워주는 장소 L’Ambroisie.

1986년도부터 지금까지 변함 없이 같은 A La Carte (단품)메뉴를 손님들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파리의 3스타 파인 다이닝처럼 화려함은 없지만, 오랜 세월 쌓아온 압도적인 내공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맛을 맛볼 수 있습니다.

프렌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야 하는 클래식의 성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전설 같은 레스토랑 입니다.

혹여나 서비스나 공간이 성에 차지 않을지라도 음식에서는 이견이 없는 파리 최고의 프렌치 다이닝이기에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기회가 되시면 꼭 경험해보세요.

덕분에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Le Pré Catelan

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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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있어 현대적인 파리의 파인 다이닝이란 이미지에 가장 부합했던 장소 Le Pre Catelan.

처음에 바로 공간을 들어가 보면 파리에서도 쉽게 보지 못하는 그 웅장함에 놀라게 됩니다.

그 다음엔 편안하지만 프로페셔널한 서비스 덕분에 전체가 차분해지고 우아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호스피탈리티를 볼 수 있죠.

마지막으로 MOF(Meilleur Ouvrier de France)이자 15년 동안 3스타를 유지하신 Frédéric Anton 셰프님 고유의 음식 스타일을 맘껏 맛볼 수 있습니다.

공간, 호스피탈리티, 그리고 음식이란 세 요소가 모두 이상적으로 풀어낸 Le Pre Catelan은 프렌치 다이닝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혼자서든 혹은 소중한 분과 함께 시간을 보낼 가치가 있습니다.

Frédéric Anton 셰프님의 요리 스타일이자 철학인 ‘simple, flavorful, and sophisticated,’가 그대로 담겨있는 다이닝 Le Pre Catelan.

Le Pre Catelan의 음식은 한 가지 디쉬에 최대한 적은 수의 식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맛에서는 강렬한 임팩트를 줍니다.

화려함을 과시하는 많은 파리의 다이닝과는 다르게 최대한 간결한 플레이팅을 보여주면서도 맛에서는 깊이를 강조하는 것을 선호하시죠.

재료의 본질을 극한으로 섬세하게 살리는 조리법을 고수하시고 여러 방향으로 그 식재료를 표현해서 손님에게 깔아놓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음식이 동시에 너무 많아 산만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셰프님이 보여주는 재료에 대한 해석과 기술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참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너무 클래식하지 않고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모던하지 않은 요리의 특별한 맛을 보여주는 이 장소가 프렌치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이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덕분에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Pierre Gagnaire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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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와 존중”

그 두 단어가 가장 잘 어울렸던 이 날 피에르 가니에르의 도입부.

사진에서와같이 피에르 가니에르의 레스토랑은 이렇게 많은 디쉬를 한 번에 서비스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뮤즈를 제외한 코스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음식 하나하나에 몰입 못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는데,

그런 내 생각이 바보 같다고 비웃듯이 깔린 각 음식의 설득력이 대단해서 그런 우려가 아예 사라져버렸네요.

그리고, 연속해서 먹었을 때의 이 조화로움은 엄청난 계산과 연구의 산물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무척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자연스레 코스의 한부분이 끝났을때 이런 충격적인 경험을 선물해준 그랑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에 대한 존중만이 남아버렸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약은 피에르 가니에르 파리 정식 웹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Open: Mon-Fri

Price: 210-375 Euro

레스토랑 다비드뛰땅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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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연적인 프렌치를 만날 수 있는 장소 Restaurant David Toutain.

20살의 나이에 Arpège (Paris)의 수 셰프를 맡을 정도로 장래가 기대되었던 다비드 뚜땅 셰프님.

Arpège 이후에도 Pierre Gagnaire (Paris), Ambroisie (Paris), Mugaritz (Spain), 그리고 Corton(New York)등의 쟁쟁한 레스토랑에서 근무하시고 그 경험을 녹여 내리신 장소가 2013년도에 오픈한 Restaurant David Toutain.

프렌치를 잘하는 장소는 프랑스에 너무나 많지만 그걸 자기 스타일로 풀어내면서 많은 사랑을 받는 다이닝은 한정적이다.

가장 긴 코스를 이날 먹으면서도 셰프님의 요리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요리로 풀어져 나가는지 보는 과정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재료에 대한 해석과 표현력이 파리에서 굉장히 현대적인 셰프 중에 한 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로 셰프님의 누적된 경험과 숙련도가 없다면 이런 작품은 절대 만들지 못한다.

뻔한 경험이 아닌 흥미로운 다이닝 경험을 파리에서 하고 싶다면 다비드 뚜땅을 방문하시는 건 어떨까요?

덕분에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월-금 영업 주말 휴무

Price: 150-290 Euro

Le Gabriel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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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 중 하나인 La Reserve에서 운영중인 미슐랭 2스타 파인 다이닝 Le Gabriel.

La Reserve에서 숙박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면, Le Gabriel을 방문하면 전반적인 레스토랑과 호텔이 쌓은 고급스러움을 마음 껏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음식도 기존의 클래식한 프렌치에서 유니크한 셰프님만의 터치가 들어가 맛으로도 엄청난 특별함을 선사합니다.

특히 런치의 가성비 좋은 100유로대와 200유로대 코스 메뉴가 있으니 디너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파리에서의 미식을 맛보고 싶다면 Le Gabriel은 꼭 선택지로 고려하시는 게 좋아보입니다.

Le Grand Restaurant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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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François Piège 셰프님의 지금까지 직접 경험하면서 공부한 연구를 그대로 표현한 공간 Le Grand Restaurant.

클래식한 어프로치보단 자유롭고 창의적인 터치가 들어간 셰프님 고유의 스타일은 프랑스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Terroir를 강조한 메뉴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전형적인 파인 다이닝 메뉴보다 신선하고 새로운 맛을 찾고 계시는 분들에게 최적의 레스토랑입니다.

메뉴가 바뀌면 종종 찾고싶어지는 매력이 있어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하고싶네요.

덕분에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