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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깊은 공간 추천, 데이트립앱에서 더 빠르게

바쁜 삶을 살아온 우리에게 쉼과 영감을 주는 호텔 21곳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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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달려온 2022년을 회고하고 2023년을 위한 쉼과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호텔을 소개합니다.

시그니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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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시그니엘 호텔 서울.

땅과 하늘의 경계를 바라볼 수 있는 전경과 함께, 모기업의 취향과 지향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이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곳에서의 시간이 밀도 있게 느껴졌다. (특히나 대리석에 대한 애착..)


#시그니엘서울
✔️프리미어 스위트 룸, 150-200만원대
✔️조식 별도

포시즌스 호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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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계의 샤넬 : 명품은 명품이기 때문에 명품입니다.

🔹객실타입 : 프리미어룸/시티뷰
🔹가격 : 4-50만원대
🔹위치 : 광화문역 바로 앞
🔹주차 : 지하주차장

샤넬을 보고 퀄리티에 대해 운운하지 않고 애플을 보며 퀄리티를 따지지 않습니다.

브랜드 이름만으로 이미 퀄리티는 증명이 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직접 경험을 해보면 고개를 저절로 끄덕이게 됩니다. '그렇지 이거지' 라고 말하며 말이죠.

명품이 되기 위한 조건은 브랜드가 내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명품이라 불러줘야 진짜 명품이 되는겁니다.

그렇다면 명품의 기준은 뭘까요.

가격,퀄리티,희소성,역사 등 여러가지 기준이 있을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명품의 기준은 '감동을 줄 수 있냐' 입니다-

즉 브랜드가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서비스만으로 고객들을 감동시킬수 있냐 없냐에서 '명품'과 '그렇지 못함'으로 아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텔은 어떨까요. '호텔은 친절하다' 라는 인식은 있지만 '호텔이 감동을 준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한 호텔들을 떠올려 봅시다. 아마 그렇게 많지 않을겁니다. 친절과 감동은 격이 다르기 때문이죠.

우리가 감동을 느낄 때는 '나를 챙겨주고 있구나'를 느낄 때 입니다. 이는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성심성의껏 운영을 했을 때, 그리고 호텔의 모든 직원분들께서 동일한 마음가짐을 가진 상태여야만 가능합니다.

아무리 호텔들이 친절하다곤 하지만, 프라이빗함을 느끼기란 쉽지 않습니다. '고객님' 이 아닌 '000님' 이라며 대명사에서 고유명사로 호칭이 바뀌는 순간만으로도 투숙객들은 프라이빗함을 느끼곤 하죠.

포시즌스호텔은 모든 조건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감동을 가져다 줍니다. 이들이 어떻게 감동을 주는진 이 한문장으로 정리가 됩니다-

<대접 받기 원하는대로 상대를 대접하라>

저 한 문장만으로 포시즌스가 움직입니다. 서비스이던 디자인이던 이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우리를 대접합니다. 이제 남은건 우리가 #포시즌스호텔 을 대접하는 것 뿐이군요.

격이 다른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마다 떠오르는 곳입니다.

아난티 앳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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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미궁섬에서 요트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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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은 ‘들어가면 나올 길을 쉽게 찾을 수 없게 되어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이런 시스템을 이용하는 곳은 백화점이다. 계속해서 공간 안을 돌게 하며 소비를 유도하는 공간 시스템이 적용된 곳. 오늘의 공간도 미궁처럼 작동한다. 백화점과 결이 다르다면 상업적 맥락에서라기보다 ‘휴식’이라는 맥락에서 더욱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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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강남에 미궁을 지어두고 스스로 강남의 휴양지[섬]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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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는 평범하다. 강남에서 볼법한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입장부터 그 평범함은 깨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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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정석은 입장과 동시에 체크인을 할 수 있는 로비가 나오는 것이 공식이다. [요즘은 그 공식을 탈피하고 다양한 방식의 호텔이 등장하고 있기도 함] 그러나 이곳은 입장과 동시에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이런 구조는 한 건물을 전체로 호텔로 쓰는 건물에서는 잘 이용하지 않는 방식이나, 이곳은 특별한 이유로 입장과 동시에 창문을 없애고 ‘강남’이라는 도시의 장면을 시각적으로 차단한다. 로비는 정문 출입구[건물 2층]에서 두 층 내려가야 한다. 지하로 들어온 만큼 강남에서 느껴지는 복잡한 도시의 소음과 장면들은 완전히 차단된다. 로비는 급 있는 호텔답게 웅장한 감상을 보인다. 더군다나 깔끔하고 정리된 얼굴을 한 건물과 달리 로비부터는 고대로부터 인류가 많이 이용한 ‘아치’를 이용하며, 그에 적합한 재료인 벽돌을 통해 공간을 구성한다. 동시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빛만 남으니 좀 더 성스러운 감상이 도드라진다. 여기까지의 경험은 미궁이 아니라 신전과 같은 경험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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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체크인하고 호텔의 시설들을 이용하려고 하면 금세 이곳이 왜 미궁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지상 3층에 옥외 수영장이 있다. 그리고 지하 2층에 실내 수영장이 있고, 그 실내 수영장을 거쳐야지만 사우나[지하 2층]와 헬스장[지하 3층]을 갈 수 있게 되어있다. 그리고 2층은 주 출입구이자 레스토랑이 있고, 1층에는 반지하의 객실들이 놓여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들어가면 객실 층과 서비스 층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길을 헤매기 쉽다. 더군다나 이 층들에서는 외부의 장면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전혀 없다. 밖으로부터 나의 위치를 파악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금세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게 된다. 더욱이 호텔 시설 중간마다 직원 동선[BACK OF HOUSE]이 끼어 있어 이동하면서 길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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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은 단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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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궁 같은 방식을 이용함으로써 오히려 강남의 도시 한 복판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있다. 도시 안의 일종에 ‘미궁섬’이 된 것이다. 호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은 오롯이 이 호텔이 제공하는 하이엔드의 공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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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들은 실의 이름을 캐빈이라고 부른다. 요트나 선박의 실내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아 객실은 둥글고 아늑하다. 특별히도 단지 밖을 나가기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이 땅에서 이탈을 줄이기 위해 미니바의 물품은 편의점에서 쉽게 구하지 못하는 상품들이며 가격이 아주 싼 편이다[룸서비스는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 밖을 구태여 나갈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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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궁섬에서 요트를 타고 온전히 즐기는 호캉스’의 경험이야말로 이 공간이 전하려는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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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객실 테라스 밖으로 보이는 빌딩 숲이 강남임을 알게 하지만, 평소에 쉽게 느끼지는 못하는 높이에서 해 질 녘을 마주하게 되면 잠깐 ‘강남’이라는 도시를 환영처럼 바라보게 된다. 더욱이 그런 그림 같은 장면을 아늑한 공간에서 온전히 즐기니, 오히려 아름다운 그림을 바라보는 것처럼 심신이 평온해 짐을 느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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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미궁섬에서 요트를 타고 즐기는 휴식 이곳은 #아난티앳강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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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서울 강남구 논현로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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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완비, 발렛 가능 [차체가 낮은 슈퍼카의 주차장 진입은 호텔 측에 문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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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_ 에이 스피릿 오브 저니 클럽 [피트니스, 그릿, 야외수영장, 실내수영장, 사우나], 쁘아쏭[레스토랑], 살롱 드 모비딕[로비 카페], 옥외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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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투숙객 30% 할인], 조식 = 5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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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이용 [숙박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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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객실 _ CABIN B [약 60~70만 원, 일자와 객실 유형에 따라 상이]

파라스파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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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움직인 한 문장.
‘서울의 유일한, 마지막이 될 리조트’

이런 프라이드. 후 설렌다. 
나의 심장을 뛰게 만들고 카드를 긁게 만든다.

일단 우리 바쁜 호캉스러버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하겠다.

[ 난 다음에 또 갈 거다 ]

왜 그런지 하나씩 살펴보자.


1️⃣ 일단 그 전에, 알고 가면 재미난 것.

원래 여긴 북한산 우이동 리조트로 개발 예정 이었던 곳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2012년에 공사 중단.
당시 공정률 46%. 그리고 6년간 방치. 사업을 이어갈 곳을 찾던 도중 삼정기업 등장.

삼정기업이 개발 사업을 위해 세운 시행사 ’정상북한산 리조트’가 자금 조달 성공하고 ‘파라스파라’가 태어났다.

그럼 이제 운영을 해야 하는데
이걸 신세계 조선호텔이 위탁운영*을 맡았다.
(* : 건물 소유회사가 호텔 경영 노하우가 있는 제 3자에게 맡기는 형태)

암튼 우리 입장에선 간편한 예약망은 물론 수준 높은 서비스까지 기대하게 되는데 대면 서비스가 살짝 아쉬운 점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람 바이 사람이니 이쯤 정리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2️⃣ 이번에 투숙한 객실 ‘케빈’ : 기본객실타입

사진으로 보면 곳곳에 건물들이 있다. 이 모든걸 사용 할 수 있는건 아니다. 하지만 일반고객과 회원으로 나뉜다. 총 334객실 중 110객실이 일반 고객에게 열려 있다.

그 중 내가 예약한 객실은 ‘케빈 룸’.
가장 기본 타입이라 보면 된다.

파라스파라 사진 보면 유독 자주 보이는 동그란 건물이 있는데 객실도 그 건물에 있다.
(일부 객실타입은 달른 건물에 있다. 이 점 참고)

기본 객실 타입이지만 넓은 편이다.
욕조는 물론, 테라스까지. 테라스로 나가면 공기부터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하루 종일 들리는 물 흐르는 자연의 소리. 이 소리 덕분에 꿀수면 가능하다. 이 곳은 나무가 푸르를 때 혹은 단풍 물 들때 오면 더 난리 나겠단 생각마저 든다.


3️⃣ 도시에서 완벽하게 독립한 하루를 경험 할 수 있다.

일단 북한산에 둘러 쌓여 있다. 고도제한 덕에 주변에 우리의 시야를 가리는 고층 빌딩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자연 뿐.

조용하고 차분하다. 그렇게 일하는 걸 좋아하는 나 마저도 이 곳에선 노트북을 꺼내들고 싶지 않더라. 이 호텔을 즐기는 방법은 ‘뭐하지?!’ 란 생각에서 벗어나 그냥 고요하게 멍 때리는 것이다. 이걸로 충분하다.


4️⃣ 수영장으로도 유명한 이 곳. 사우나도 GOOD.

인피니티풀장으로 유명한 이 곳. 
원래 이 곳은 회원만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공홈에서 확인해보니 4월 30일이전에 투숙하면 1인당 2.2를 내면 입장이 가능하다.

꼭 인피니티 풀장이 아니더라도 야외 자쿠지도 있고, 실내 수영장도 있으니 대안은 많다.
(이 두 시설도 동그란 메인 건물에 있다)

그러나 난 모든 시설을 하루에 다 이용하는 편은 아니다. 이제 시설을 다 써보면 다음날 지치더라..

아무튼 난 이 곳 파라스파라에서 ‘잠시 멈춤’을 선언했으니 수영장 대신 사우나로 향했다. 그리고 감동과 박수. 파라스파라에 간다면 사우나는 꼭 가보시길.


파라스파라는 확실히 서울에서 유일하다.

북한산 국립공원 자락에 터를 잡아 조용하게 자연 속에
파묻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또 어디가 있을까.
부를 축적해서 세컨하우스로 삼으면 어떨까란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이 컨텐츠를 만들면서 여름에 가면 어떨지 궁금해졌다.
그렇게 7월 초로 다시 예약을 잡아버렸다.. 주말 예약은 최소 1달 전에 해야 원하는 객실타입으로 잡을 수 있으니 이 점 참고.

🔹객실타입 : 캐빈
🔹금액 : 30만원대 (주말+공홈)
🔹주차 : 지하 주차장
🔹특이사항 : 편의점+스타벅스 리조트 입구쪽에 있음
/ 산책도 꼭 한 번 돌아볼 것
🔹위치 : 북한산 국립공원 자락

더글라스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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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숲캉스를 할 수 있는 곳

🔹객실타입 : 더글라스스위트
🔹가격 : 3-40만원대
🔹위치 : 광진구 아차산쪽
🔹특징 : 노키즈존 / 완전 독립된 공간 / 온전한 휴식이 가능
🔹주차 : 발렛 / 주차타워

생각해보니 1주일에 꼭 한 번은 씁하씁하 거리며 매운 떡볶이를 먹고, 어디로 이동 할때면 조급해하며 빨리빨리를 외쳤습니다. 잠시 시간이 나면 자극적인 컨텐츠를 소비하며 하루를 가득 채우기 바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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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쉬는게 쉬는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속이 부대낀 채로 평일 5일을 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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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지 주말만큼은 싱겁게 살고 싶더군요.
그러려면 몇 가지 조건들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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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치 코앞을 가로막는 빽빽한 회색빛 건물들에서 멀어져야합니다. 이왕이면 녹색 자연과 탁 트인 강이 보였으면 합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어도 몸과 마음이 정화 될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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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은 잠시 멀리하고 싶습니다. 저도 디자이너이지만 아침에 눈 뜨고 자기 직전 눈 감을 때까지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너무 많이 접했습니다. 이마저 '도시스러워서' 머리가 아프더군요. 심지어 제가 하고 있는 디자인도 모던함을 추구하네요. 노트북 꺼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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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냄새가 가득하면 좋을거 같아요. 상쾌한 숲 향을 맡으며 아침에 산책도 하고 싶네요.
아, 그리고 사람은 많지 않았으면 하고 정말 딱 '어른들을 위한 공간' 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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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곳이 있을까' 하지만 놀랍게도 더글라스 하우스는 '음 그럼 아주 잘 찾아왔네' 라며 우릴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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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온 듯한 느낌이 아닙니다. 정말 숲 속에 있습니다. 호텔에서 이렇게 디톡스하는 느낌을 받은 건 꽤 오랜만이라 인상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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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하우스 자체만으로 너무 훌륭하지만, 250% 더 느끼고 싶으시다면 '더글라스 스위트룸'을 조심스럽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30만원대면 경험 할 수 있는 스위트룸이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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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어쩌다 한번 해외나 제주도로 휴가를 떠날때 꼭 하루쯤은 좋은 곳에서 묵어보는 것처럼, 자주 하는 경험이 아닙니다. 동급 호텔의 스위트룸이 40-100만원 웃도는 것에 비하면 꽤나 합리적으로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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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김없이 합리적으로 합리화하며 숲에서 싱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바다가 없는 서울에선 어쩌면 '숲' 또한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롯데호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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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입구부터 시청역 사이. 호텔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다. 첫번째는 1930년대 서울에 가장 오래된 서양식 호텔인 조선 호텔. 지금의 웨스틴 조선. 그리고 그 옆에 세워진 반도호텔, 1938년.

그리고 시간이 흘러 1979년. 과거 반도호텔의 자리에 롯데호텔 서울이 세워진다. ‘더 높게, 더 크게 짓는다’ 라는 미션 아래 당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자리 매김한다.

게다가 객실은 1천여개. 지금도 이정도 규모의 호텔은 웅장하게 느껴지는데 약 40년 전엔 어땠을까. 과거 매경 기록에 따르면 당시 주말에 엄청난 인파가 몰릴 정도였다 하니 롯데호텔 서울의 위상이 어느정도 였는지 짐작이 간다.

이렇게 한 자리에서 개보수 공사를 하며 4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롯데호텔 서울.
이 곳에서 어떤 하루를 경험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렇게 또 카드가 긁힌다.

자, 그럼 오늘은 롯데호텔 서울 본관으로 체크인해보자.


👉 특유의 분위기가 묻어 있는 객실

오. 매력적이다. 새로 나온 호텔들을 보다 이 곳에 오면 오히려 재밌게 다가온다. 객실 구조가 특이하다.

일단 공간이 넓게 빠져 있어 답답하지 않고 시원하다. 욕실과 화장실을 구분 짓는 유리벽의 색감과 객실의 전체적인 색감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그리고 드레스룸은 객실 안쪽으로 빠져 있어 객실에 짐을 널브러뜨리지 않아도 된다. 가장 훌륭한 점은 따로 있다.

바로 위치. 위치는 곧 뷰를 결정 짓는다. 객실에서 남산타워가 보이는 것은 물론, 시청방면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심지어 욕조 전망까지 갖추고 있으니 더할 나위 없다.


👉 스마트 TV. 유튜브 가능

빠르게 변하는 흐름에 계속해서 발맞춰가고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다. 위성채널만 나올거라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TV로 유튜브 볼 수 있다. 영화 보고 싶은게 있다면 개인 계정으로 대여로 결제한 후 때리면 된다.


👉 더 아늑하고, 더 분위기 있게 만드는 조명

만일 이 객실에 가게 된다면 일단 불이란 불은 다 끄고, 스탠드 조명들만 켜보시길.

은은하게 밝기 조절이 가능하기에 객실을 더욱 아늑하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와인까지 똑 따서 창 밖 바라보고 마시고 있으면 그 자체로 이미 휴식이다.


👉 공간에 압도당하는 1층 라운지(페닌슐라)

체크아웃하고 바로 떠나기 아쉬워서 커피 한 잔 할 겸 이 곳으로 가보았다. 안갔으면 후회할 뻔했다. 대형 샹들리에부터 기둥의 화려한 디테일까지. 자신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한가지 팁을 주자면 이 곳은 예약을 미리 해두면 좋다.

창 밖으로 보이는 작은 폭포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예약하는 건 잊지 말자. (나는 그냥 무턱대고 들어가서 그 쪽으로 가진 못했다)


👉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할 때 팁 하나 더.

롯데호텔 회원이라면 간혹 쿠폰이 주어질 때가 있다. 내가 예약 했을 당시 ‘과일 커티시’ 쿠폰이 있었다. 그걸 쓰니 객실에 샤인머스켓과 사과 그리고 귤 + 마카롱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이 점 참고하시어 같은 비용을 내더라도 조금 더 유익하게 호캉스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객실 : 디럭스룸
🔹가격 : 40만원대 (공홈+주말)
🔹주차 : 지하 주차장
🔹위치 : 을지로입구역 2분 컷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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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호텔정보는 갈 하단에!)
호텔에 갈 때도 컨셉이 있으면 호캉스에 도움이 된다. 이를테면 나의 컨셉은 이러했다.

‘No Tour, No Think : 돌아다니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 하루’

이 컨셉을 지키고 싶었다. 페어몬트 안에 수 많은 객실 타입이 있지만 ‘골드룸’으로 예약한 이유이다. 그럼 골드룸으로 예약하면 뭐가 다른지, 어떤 하루를 살 수 있는지 떠들어보겠다.

여러분들도 나와 비슷한 컨셉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이번 컨텐츠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No Tour : 골드룸의 매력1]

호텔에 쉬러 갔는데 이 시설 저 시설 다 사용해보거나 호텔 근처에 뭐 있나 찾아보며 돌아다니고 싶지 않았다. 한 곳을 정해두고 콕 박혀있고 싶은 마음. 골드룸의 매력은 여기서 나온다.

골드룸 투숙객들은 ‘3층’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 곳은 전용 라운지라 보면 된다. 심지어 일반 카드키론 3층 엘베 버튼이 안눌린다.

주말에 체크인 시간 사람이 몰릴 때가 있다. 골드룸 투숙객은 기다릴 필요 없다. 3층에서 프라이빗 체크인-아웃이 진행된다. 이제부터 우린 3층을 거점 삼을 것이다.

어디 바깥은 돌아다닐 생각 1도 없다. 계획없이 흘러가는데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든든한 3층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자.

체크인하고 난 다음 3층에서 가볍게 애프터눈티를 때린다. 느긋하게 오후를 보내다가 4시쯤 정리한다고 하면 그 때 객실에 짐 던져 놓고 지하1층 사우나로 간다. 골드룸 투숙객은 무료 이용가능하다.

1시간 정도 몸을 푹 익혀주고 나오면 배가 고파질텐데 이브닝칵테일 다이닝 즐기러 다시 3층으로 간다.

각종 주류 그리고 주류와 곁들일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저녁에 많이 먹는 편은 아니어서 안에 있는 메뉴들로도 충분했다. 술도 한 잔 기울였겠다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객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다시 3층으로 쪼르르 내려가 조식을 때리면 훌륭. 좀 더 부지런하면 수영장도 가는거지만 난 아침에 특히 더 게으른 사람인지라 패쓰.



👉 [No Think : 골드룸의 매력2]

평일 내내 생각하고 머리 썼으니 주말 만큼은 아무 생각하지 않고 비워내고 싶었다.

위 내용에서 보았듯 모든 것을 3층에서 해결할 수 있다. ‘뭐먹지’란 생각할 필요도 없다. 가면 다 있다. 주는대로 하나씩 접시에 옮겨 담기만 하면 된다. 세상 편하다.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모든 호텔의 ‘클럽 룸’들이 그러하듯 페어몬트의 ‘골드룸’ 또한 이런 매력이 있다. 다 해주니 그냥 몸만 가면 된다. 지갑을 꺼내들 일도 없다.

모든 걸 다 하려다 오히려 더 피곤하게 체크아웃 하느니 하나만 공략하는 것도 호텔 경험을 찐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떤 시설을 이용 해볼까. 몇 층에 있는 레스토랑을 가볼까’ 이런 머리 아픈 고민 할 필요 없다. 그냥 우린 3층으로 가면 된다. 깔끔하다.

여의도 페어몬트를 이용할 일이 있다면 오늘 컨텐츠가 조금이라도 유익했으면 좋겠다.

🔹객실 : 페어몬트 골드룸
🔹금액 : 40만원대(공홈기준)
🔹주차 : 지하주차장
🔹특징 : 골드룸은 전용 라운지+사우나무료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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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텔 매니피크룸 투숙기.

🔹객실 : 클럽매니피크
🔹가격 : 60만원대 (주말기준)
🔹주차 : 넓은 지하주차장
🔹위치 : 잠실역, 석촌호수/송리단길 10분컷

소피텔엔 다양한 객실 타입이 있는 것 같지만 크게
럭셔리룸(기본,약11평) 그리고 매니피크룸(중간티어,약14평)으로 구분된다.

그 중 내가 투숙한 객실은 매니피크 룸이다. 
콘래드 호텔은 한강뷰가 핵심이듯 소피텔은 ‘레이크뷰’가 핵심이다.

그러나 레이크뷰 컨텐츠는 나 말고도 다른 분들이 잘 올려주실 것 같으니,
나는 반대로 레이크 뷰를 잡지 못하면 어떤 뷰를 볼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사실 자리가 없었다😢)


📍매니피크(Magnifique) 룸.

[매니피크 뜻 : 웅장한, 화려한, 매우 아름다운]
자기애가 상당히 강한 객실 이름이다. 이런 자신감. 너무 좋다. 호텔 로비부터 시작해서 각종 부대시설들의 분위기는 소피텔 특유의 럭셔리한 무드를 보여줬기에 객실 또한 기대를 하고 문을 연다.

반전이다. 모든 것엔 강과 약이 있기 마련인가.
시각적인 화려함에 노출되어 있다가 객실에 들어오니 눈이 편안해 지는 듯 하다. 애써 화려함을 꾹꾹 누르려고 한 모습이다. 오히려 모던하고 잘 가다듬어진 느낌.

하지만 욕실을 가면 매니피크 하다.
여기에 힘을 잔뜩 줬구나. 번쩍번쩍하다. 특히 욕조 위로 보름달처럼 크게 떠있는 거울이 시선을 확 잡아 끈다. 이거 때문에 오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반신욕 할 때 쓸 수 있는 Bath salt까지 준비 되어 있다. 거기에 어메니티는 딥티크.

그렇다면 뷰는 어떨까. 뷰는 뽑기 잘해야 한다.
하필 내 객실 바로 앞에 커다란 건물이 있어서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번 방문 때는 나도 레이크 뷰를 경험해봐야겠다.


📍소피텔 : ‘프랑스식으로 살아라’

소피텔이 이야기 하는 ‘프랑스식으로 살아라’ 라는 말을 더 이해하고 싶었다.
파리에서 살아본 적은 없다. 끽해야 2번 여행 다녀온게 전부. 일수로 치면 약 12일 남짓.

그래서 프랑스식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기 위해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 도 살펴보고, ‘에밀리 파리에 가다’란 드라마도 보며, 이태리와 파리에 왔다 갔다 하며 사는 사람에게 물어도 보았다. 거기에 나의 경험까지 더듬어 보았다.

파리 여행 당시, 파리 현지 디자이너와 커피 타임을 한 적이 있다.
각자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도중 그의 말이 잊혀지질 않는다.

‘뭐 그렇게 쫓기듯 살아. 세상에 보고 느끼고 즐길게 얼마나 많은데’

모든 파리지앵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아주 슬쩍 경험한 바론 자신의 문화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했고 좋은 술, 좋은 음식을 목숨과도 같이 여겼다. 분명 근무 시간이었는데도 와인을 마시고 있을 정도니..(컬쳐쇼크). 그리고 셰프가 곧 법이다. 그냥 주는대로 먹으면 어지간하면 다 맛있다. 음식을 제외하더라도 ‘퀄리티’에 진심이며 자신이 하는 일, 삶의 방식에 당당했다.

프랑스식으로 산다는 것은 어쩌면 ‘나 자신’에 더욱 집중을 하여 자존감을 높이고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을 말하는건 아닐까.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은 우리 호캉스러버분들이라면, 
소피텔에 방문할 땐, 잠시 일은 접어두고 오늘 하루 행복하게 사는 것에 집중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소피텔에서의 하루가 더욱 인상 깊어 질지도 모르겠다.

📍클럽 밀레짐, 32층

클럽 라운지라 보면 된다. 애프터눈티, 올데이스낵, 이브닝칵테일, 조식, 줄 서고 기다리지 않게 프라이빗 체크인/체크아웃 모든 걸 할 수 있다. 밀레짐 이용이 포함된 객실 투숙객만 이용 가능한 이 곳. (물론 일반 객실가 보다 더 비싸다.)

소피텔은 라운지 들어가는 그 순간부터
사람을 설레게 만든다.

화려하다기 보단 우아하고, 힙한 것 보단 세련된 느낌. 이 공간에 걸어 들어가는 나의 모습에 살짝 취할 수도 있다. 암튼. 직접 가본 결과.

애프터눈티는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화려한 디저트 트레이에 이것저것이 있을걸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뷔페식으로 커피/차와 곁들일 스낵들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엥 뭐야’ 라고 속단하긴 이르다.
여기의 하이라이트는 ‘이브닝칵테일’이니.

각종 주류와 함께 곁들일 음식들이 있다. 여기까진 다른 호텔 라운지와 동일하다. 그런데 이상한게 있다. 모든 테이블에 다들 똑같은 칵테일을 마시고 있다.

알고보니 이건 시그니쳐 칵테일.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달달한거, 다른 하나는 럼이 들어가 술기운이 팍 오는거. 라운지 이용시간 동안 게속해서 마실 수 있다. 디스 이스 행복.

음식 메뉴 또한 남다르다.
호텔을 그리 많이 다녔지만, 대부분 처음 보는 외모를 갖춘 음식들 이었다. 파리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음식들이다. 맛은 어떨까. 밖에서 저녁식사는 조금만 먹고 라운지 이용하길 바란다. 계속 들어간다.


📍수영장, 16층

서울 강남권 호텔들 중, 큰 수영장을 갖고 있는 곳은 의외로 많지 않다.

소피텔 서울. 수영장 보고 솔직히 좀 놀랐다.
한 눈에 ‘오!’ 라는 말이 나온 경험은 오랜만이다.
1시간 제한만 없으면 하루종일 있고 싶더라.

석촌호수를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긴다는 매력 하나. 분명 실내지만 인피니티 풀장에 온듯한 묘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매력 둘. 그리고 밖으로 나가면 따뜻한 물에 몸을 지질 수 있는 야외 자쿠지까지 매력 셋. 

하지만 수영모자는 필수. 난 없어서 현장에서 만원주고 샀다. 무지 검정 수영모. 다른 호텔 수영장 갈 때도 두고두고 써야지.

여기서 사람 없을 때 이용하려면 아침8시 시간을 공략하는 것도 좋다. 8시부터 9시 빠짝 모닝 수영 때리고 나면 배가 고파질 터이니, 샤워 빠르게 20분 컷 하고 조식먹으러 가면 딱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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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자리 그랜드하얏트 서울.
아름다운 야경과 노을까지 감상할 수 있어서
호텔 객실에서 지내는 내내 휴가를 보내는 기분이 드는 곳.

📍 그랜드하얏트 서울
✔️ 해당 객실은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시티뷰’입니다.
✔️ 17층 객실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 서울 용산구 소월로 322

오월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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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건축. 매 학기 스튜디오를 할 때마다 고민에 빠지지만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끝나버립니다. 한국적인 건축은 ‘한옥’에 기초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법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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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오월 호텔(OWALL HOTEL)’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공간이자 고민 해결에 많은 도움을 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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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휴가를 즐긴다는 말인 호캉스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단어이며 이 덕분에 수준 높은 호텔들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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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한 곳이 ‘오월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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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입구는 특이하게도 두 개입니다. 1층은 갤러리로 이어지는 입구이며 외부인도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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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위해서는 지상 1층이 아닌 내려가는 계단 끝에 있는 입구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런 접근 방식은 오직 이곳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며 내부가 조금씩 비치는 미닫이문이 고급스러운 한옥에 온듯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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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는 상당히 어두우며 격자로 구성된 벽에서 직원과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서로 얼굴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 대한 경험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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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호텔들과 다르게 이곳은 방이라는 느낌보다 한 채의 집에 온 것 같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모든 객실에 크고 작은 테라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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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Garden House는 모든 공간에서 정원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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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푸른 정원은 손님을 편안하게 해주며 대나무 숲에 있는 한옥에 휴식을 취하러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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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객실은 직사각형의 장방형의 구조이며 각 공간들이 미닫이문으로 분리가 되어있습니다. 미닫이문 덕분에 공간이 확장되거나 축소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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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화강석으로 마감된 현관과 욕실은 한옥에서 디딤돌을 밟고 다른 공간에 들어서 듯 무의식 적으로 공간이 바뀌고 있음을 전달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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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외관(Facade) 또한 담백하게 마감된 화강석으로 내부와 외부의 통일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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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은 벼루와 먹을 연상케 하며 실제로 이것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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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의식주를 담고 있는 한옥을 빼놓고 한국적인 건축을 말할 수 없습니다. 디딤돌에서 영감을 받은 각 바닥의 재질 변화, 벼루와 먹을 통해 디자인한 수전, 작든 크든 하나씩은 있는 정원, 공간을 분리하는 미닫이문 등, 이 모든 요소들이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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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생활로 많은 사람들이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풍류를 즐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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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라는 단어처럼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에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소요유(逍遙遊)를 잠시나마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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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_경험을_주는_공간

나무호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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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담다” - 나무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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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휴가를 즐긴다는 말인 ‘호캉스’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단어이며, 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트렌드가 되었다. 덕분에 호텔의 진입장벽은 낮아졌고, 수준 높은 공간이 속속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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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머물다 가는 모텔과 달리, 호텔은 집 다음으로 장시간 머무는 장소다. 때문에 호텔은 충분히 편안한 공간을 집에서 느끼는 수준만큼 제공해주어야 하고, 이는 곧 건축에서 호텔이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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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호텔은 똑같은 방을 일렬로 나열해 기숙사와 다를 바 없는 공간 경험을 준다. 여기에 룸서비스를 들이밀며 자신들의 공간이 모텔과 다르다며 가스라이팅 하지만, 그런 공간은 애초에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우리를 피곤하게 만든다. 변함없는 공간 구성이 어딘가 속박되어있는 느낌을 주니, 공간의 경험이 편안할 리 없다. 비싼 돈을 지불하며 쉬러 왔지만, 이상하게 집이 그리워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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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나무 호텔’은 비록 호캉스의 꽃인 조식 서비스가 없지만, 공간의 경험은 호캉스에 걸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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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한강과 그리 멀지 않은 광진구 광나루역 근처에 있다. 한강과 롯데타워가 보이는 좋은 위치에 있음에도, 난잡한 간판과 높은 건물이 경관을 해친다. 그래서 경치는 안타깝게도 애물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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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이곳은 도시의 경관을 내부에서 최대한 가렸다. 정돈되지 않은 도시의 배경을 보여주지 않는 야외 공간은 오롯이 쉼에 집중할 수 있고, 그곳에 심어진 나무와 걸리는 선 하나 없이 깨끗한 푸른 하늘은 자연의 가장 기본 요소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도 도로에 면하지 않았고 이면 도로에서 진입할 수 있게 했으니, 더욱 외부와 경험을 차단하려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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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객실이 복도형 아파트처럼 늘어져 있는 일반적인 호텔과 다르게, 이곳은 각기 다른 공간감을 가진 객실이 각 층에 배치되어있다. 그래서 각 층의 복도는 동일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혀 다른 공간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객실을 고르는 재미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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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필자가 머문 ‘The Circle’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원형 계단이 공간의 포인트다.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실은 각 층에 야외 공간이 마련되어있어, 7층 높이의 건물 안에서 주택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호텔이 집을 담아낸 거다. 그래서일까, 오랜만에 집이 생각나지 않은 하룻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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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정말 도심지에 있어, 바쁜 현대인들이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장소다. 여러분들도 제대로 된 호캉스를 나무호텔에서 경험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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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 모노건축사사무소
사진, 글 : 신효근 ( @_hyogeun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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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_경험을_주는_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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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아차산로76가길 12

안다즈 서울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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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즈 서울 강남]

🔹객실 : 디럭스 킹룸
🔹가격 : 3-40만원대
🔹위치 : 압구정역 (지하철과 연결되어있음)
🔹주차 : 넓은 지하주차장

한 줄 요약부터 하면 이 호텔, 디자인 센스 기가멕힌다.
아직 런칭한지 1년이 안된 안다즈. 압구정 지하철역과도
이어져 있으며 주차장은 서울에 있는 호텔들에 비해 굉장히
넓은편이다.

이 호텔이 아주 만족스러웠던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철저히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는 브랜딩>

안다즈는 힌디어로 ‘개인적인 스타일’을 뜻한다.
그래서 이들은 프라이빗한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한다. 
주차장에서 로비로 올라가는 순간 누가 직원이고 누가 투숙객인지 처음엔 쉽게 구분이 안될정도로 유니폼이 고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나를 보며 씽긋 웃으며 다가온다.(내가 아는 사람인가 고민하는 순간) 긴장하지말자 직원이다. 직원들의 신발은 나이키 에어포스이며 이 또한 안다즈가 의도한 바라고 한다. 

직원이 프론트 데스크 밖으로 나와 체크인 절차를 밟고, 짐이 있다면 올려드려도 괜찮은지, 오면서 불편한점은 없었는지 확인하며 엘리베이터까지 에스코트를 해준다. 하얏트 계열의 호텔은 이런 작은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다 생각한다.

객실을 처음 입장할때 나를 반기는 듯 자동으로 커튼이 쳐지는 시스템. 그리고 객실에서 프론트로 전화를 걸면 보통의 호텔은 ‘네 프론트의 000입니다’이지만 안다즈는 ‘네 000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답한다. 이는 투숙객 입장에서 ‘아 나를 신경쓰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심어주며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경험을 남겨준다.

안다즈는 프라이빗한 브랜드 경험을 디테일하게 설계했다.

<호텔의 모든 디자인은 조각보에서 영감>

객실 벽면에 있는 몬드리안을 떠올리는 저것은, 몬드리안이 아닌 조각보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아 저렇게 설계되었다. 심지어 ‘함’처럼 생긴 것은 실제 수납공간이다.

안다즈가 서울에 런칭 당시 ‘가장 한국스러운게 무엇일까’를 고민을 하던 도중 네덜란드 디자인 에이전시에선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을 전개했다.

호텔 전체 그리고 호텔 곳곳에 조각보를 연상시키는 것이 숨어있으며 이것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로컬리티’를 중요시 여기는 하얏트의 디자인 컨셉을 풀어넣은 센스와 ‘한국스러운 것’을 현대에 맞게 모던하게, 공감이 가게 풀어넣은 네덜란드 디자인 에이전시 또한 훌륭하다.

만약 외국이 아닌 국내 에이전시에 맡겼다면 과연 조각보를 연상시켰을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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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뷰 아니어도 워커힐을 즐기는 방법이 있죠

🔹객실타입 : 클럽스위트/아차산뷰
🔹금액 : 30만원대 중후반
🔹주차 : 호텔 내 주차타워
🔹클럽룸 장점 : 클럽 라운지에서 해피아워~조식까지 모두 이용가능.

여러분들도 저처럼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호텔을 갈 떄면, 꼭 리버뷰로 잡고 싶지 않은가요? 하지만 항상 부지런한 분들이 이미 자리 잡아 리버뷰를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도 그래서 아차산뷰로 예약을 했어요)

리버뷰 아니라고 낙담하기엔 이릅니다! 그랜드워커힐을 더욱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에 묵었던 객실은 아차산 뷰’의 클럽 스위트룸’ 입니다~! 사실 NO 전망으로 하면 10만원 중후반대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커힐에서 ‘호캉스’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전망은 챙기면 아마 후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객실 패키지의 핵심은 16층 그랜드 클럽 전용 라운지와 비스타워커힐에서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엘베 기다리기 귀찮으면 그랜드클럽 객실 전용 엘베를 타면 됩니다.)

객실에선 녹색자연을 마주하며 쾌청하게 휴식을 취합니다. 그 후 출출한 배를 이끌고 전용라운지로 올라갑니다. 티-타임 땐 노트북과 커피&디저트를 즐기고 해피아워땐 그대로 저녁식사를 하면 됩니다. 물론 한강을 계속 보면서 말이죠.

그리고 사우나로 넘어갑니다. 사우나에서도 한강을 바라보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즉, 객실에선 아차산을 바라보고
그 외 시설에선 한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피톤치드와 뻥 뚫린 한강을 하루 종일 바라보며 주말을 보냅니다. 정말.. 뭐랄까.. 행복하다는 말 밖에 안나오더군요.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난 느낌.

그리고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쾌적함.

서울에서 멀리 나가고 싶진 않지만
하루종일 녹색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주고플때
생각나는 곳입니다.

포도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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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이타미 준이 제주의 오름과 초가 모양을 모티브로하여 설계한 '포도호텔'

조감도로 보았을 때 포도모양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호텔 입구에서부터 은은히 풍기는 포도냄새도 인상적이었다. 입구의 유채꽃과 포도호텔도 한컷 담을 수 있게 포토존 또한 마련되어있다.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도 만족스러웠는데 다소 가격대가 있지만, 전체적인 구성이나 분위기 호텔에서의 식사 가격이라 생각햇을때 합리적인 맛과 가격이었다.

투숙계획이 아니시더라도 한번쯤 관광지로 방문해보시길 추천.



✔️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863
✔️운영시간: 06:30-22:00, 10:30-12:00 브레이크, 15:30-17:00브레이크

네스트호텔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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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은 이길 수 없다. [Basic is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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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한편의 갈대밭, 이곳에는 묵직하고 거대한 둥지가 있다. 낮에는 해가 뜨고 밤에는 해가 지고 물을 들었다 나가며 서해안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이 공간은 그 자연의 섭리를 잘 따른 시퀀스를 가진다. 멀리서 보아도 묵직하고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하나의 패턴이 공간 전체의 감상을 잘 들어낸다. 묵직하고, 정직하게 공간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인상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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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드랍오프에 내려 입장을 한다. 입장하는 방풍실은 무척 낮고 어둡다. 다른 호텔과는 다르다 잠깐 해가 진 것처럼 어두컴컴한 그 공간을 지나 로비를 들어가면 전면 창으로 들어오는 빛과 바다의 전경 그리고 거대하고 묵직한 기둥이 들고 있는 높은 천장이 개방감을 준다. 눌렀다. 풀었다. 고대 건축에서 쓰이던 기본적인 방법이다. 여기서부터 외관에서 바라본 인상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더군다나 좋은 호텔이라고 해서 가는 리셉션에서 간혹 곤혹스러운 서비스에 인상을 찌푸리고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곳은 아니다. 서비스, 발성, 친절함 모두 감사한 첫 만남이었다. 거대한 공간을 한참 정도 구경하다 정신을 차리고 객실로 올라간다. 다시 엘리베이터는 어둡다. 빛을 빼앗긴 것처럼 어둡다. 그리고 내린 투숙할 10층의 홀. 이곳은 더 어둡다. 빛을 까먹은 것처럼 어둡다. 벽면에서 비집고 내려오는 작은 조명과 복도 끝의 자연광을 따라 객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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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호 오늘 내가 투숙할 방이다. 어둠 속에서 갈대색 카드를 꺼내 문을 연다. ‘삑, 스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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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다. 잃어버렸던 빛이 이곳에 다 있었다는 듯이 눈으로 빛이 강타한다. 그리고 적응이 되면 보이는 영종도의 자연, 저 멀리 자그마한 섬과 갯벌 그리고 들어차 있는 바닷물이 보인다. 하늘엔 갈매기가 날아다닌다. 눌렀다, 풀었다. 다음은 어두웠다. 밝았다. 건축의 언어들로 만들어낼 수 있는 극명한 경험의 콘트라스트다. 단지 호텔 방을 찾아왔을 뿐인데, 하나의 영화를 본 것처럼 역동적인 경험을 통해 이 방에 도착한다. 이것은 마치 고대 무덤에서 보이는 ‘생츄어리’와 비슷하다. 눌렀다 풀었다 어두웠다 밝아지고 좁은 복도를 통해 도착한 왕의 무덤에서는 극적인 공간을 보여준다. 고대의 언어를 현대의 공간에 잘 풀어두었다. 더군다나 꾸밈없이 외관에 보였던 콘크리트는 내부의 복도와 객실의 벽, 그리고 로비의 그랜드 스페이스를 만들어주는 기둥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잔 기교는 없다. 오로지 명확한 건축언어들의 조합과 시퀀스로 경험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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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자연에서 해가 뜨고 지며, 바닷물이 나가고 들며 만들어내는 자연의 장관처럼 이곳은 그것을 품어내려 하고 있었다. 잔 기교 없이 섭리에 따라 기본기로 만들어내는 무언가는 역시 감동과 함께한다. 이 공간은 이런 곳이다. 더군다나 브랜딩과 인테리어도 아주 잘 되어있다. 작은 규모의 방이지만 어떻게 자연을 경험하게 할 것인지가 잘 드러나는 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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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작자가 이렇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곳은 한국 최초로 ‘A Members of design’에 등록된 호텔이기도 하다. 그만큼 세계적인 기준에서도 훌륭한 수준의 호텔이라는 것이다. 그런 만큼 하루의 휴식을 좀 더 묵직하고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추천하는 공간이다. 휴식을 위해 찾은 공간인 만큼 더욱이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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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자연을 품은 둥지 인천의 #네스트호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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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_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19-5 (운서동 2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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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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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_ 홈페이지 및 각종 호텔 예약 사이트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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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객실가 _ 15 ~20 (조식 3만 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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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시설 _ 피트니스&사우나, 조깅 코스, 미니 시어터, 라이브러리, 수영장, 레스토랑.

무이림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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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위치에 지어진 이 리조트에는 설립자의 뛰어난 감각이 곳곳에 묻어난다. 한국적인 휴식처를 지향하는 이곳은 번잡한 삶에서 벗어나 고요한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이다.

아난티 앳 부산 코브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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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68-31

국내 최대 규모의 휴양 시설
부산 아난티 코브.

기존 부산의 리조트 시설과는 다르게
펜트하우스와 프라이빗 레지던스,
아난티 타운, 천연 온천 워터 하우스,
힐튼 호텔 부산을 포함한
새로운 휴양 시설입니다.

기장군의 바닷가 해안 마을에
해안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고
주변에 도로와 높은 건축물이 없어서
자연 그대로 모습을 간직한 부산 바다의
진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숙박했던 곳은 아난티코브 펜트하우스로
바다를 보며 테라스의 풀장을 즐길수 있고,
환상적인 일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파크 하얏트 부산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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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5성급 호텔 파크하얏트 부산

전체적으로 넓은 객실과 객실과 동일한 크기의 욕실이 인상적이었다.
객실 내 바닥도 카페트가 아닌 원목바닥도 좋았던 기억.

조식뷔페를 위한 32층의 광안대교 뷰 또한 사진스팟중 한곳이었다.
호텔 외부 인테리어도 깔끔한 톤과 정돈된 느낌이 좋았고.
호캉스 분위기 내기 좋았던 곳.

부산에서의 연휴를 계획중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위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1로 51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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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갔었을 때다. 호텔을 잘 모르던 시절, 난 황홀함에 빠져들었다.
바로 호텔 객실 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 복잡했던 머리가 맑아지고
싱숭생숭 했던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

그 이후로 난, 오션뷰가 그렇게 좋더라. 여기에 의미까지 부여하면
더할 나위 없다. 그건 바로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고 새 출발을 하는 것.
수평선 너머 떠오르는 새 해 첫 해를 보면서 말이다.

그래서 난 그랜드 조선 부산으로 향했다.
2달 전에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션뷰는 자리가 없었다.
내가 투숙한 객실은 ‘파셜 오션뷰’

대체 이 객실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살펴보자.

👉 짬뽕과 짜장을 동시에 먹고 싶어서 생긴 것이 짬짜면이라면
이 객실은 시티뷰와 오션뷰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소파에 앉아 해운대를 하루종일 내려다보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 그 자체로 행복이다.

👉 바다는 보이지만, 일출이 안보이면 어쩌지? 란 걱정 안해도 된다.
나침반을 켜보니 ‘동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즉 일출관람 문제 없다.
다만, 객실 층수/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내가 머문 객실은 최고층인 16층에
파셜오션뷰 객실 중 가장 앞쪽에 위치했다.

👉 미니 무료바에 욕조 그리고 넷플릭스까지. 일 내려놓고 정말 휴식의
목적으로 부산까지 왔다. 1박은 아쉽다. 2박하고 싶단 생각이 문신처럼 지워지지 않았다.
(아! 치약/칫솔은 체크인시 요청해야 한다. 참고!)

이 외에 두번째 방문하고 나서 알게 된 것들이 있었다.

📍 수영장에서 일출을 보는 분들도 계셨다. 
꼭 새해가 아니더라도 온수풀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일 것 같다.

📍 지난 번 투숙 땐 조식을 이용하지 않았다. 이번엔 새해 맞이로 이용한 조식. ‘ARIA’란 곳에서 먹게 된다. 맛도 맛이지만 공간의 아름다움에 반해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 할 수 있다. 기회가 된다면 조식까지 엮어서 공간을 경험해보셨으면 한다.

📍 지난 번에도 느낀거지만 1층 로비에 퍼져있는 향은 정말 매력적이다. 특히 나처럼 먼 발걸음을 옮겨 살짝 지친 상태로 로비에 들어선다면, 마스크 사이로 스며드는 향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막 샤워 마치고 나온 것 마냥 상쾌하다.

📍택시타고 10~15분만 이동하면 맛집들이 모여 있는 달맞이고개. 해운대는 당연히 코 앞.

해운대엔 시그니엘, 파크하얏, 파라다이스, 웨스틴 등 캐리턱가 뚜렷한 호텔들이 몰려있다.
그 중 그랜드 조선 부산이 가진 매력은 뭘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간에서 느껴지는 아늑함이라 본다. 압도적이지 않고, 왠지 모르게 편안하다.

그 편안함. 또 한 번 느끼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다음 번엔 ‘오션뷰’로 방문을 해봐야겠다.

🔹객실타입 : 디럭스룸 + 파셜오션뷰
🔹금액 : 4-50만원대
🔹주차 : 지하주차장
🔹위치 : 해운대 바로 코앞

시그니엘 부산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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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시그니엘 부산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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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ture와 Lotte가 합쳐져 시그니엘(SIGNIEL) 이란 단어가 탄생했습니다. 단어에서부터 느껴지듯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고자 하는 포부가 느껴집니다. 이미 #시그니엘서울 은 어느정도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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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가장 최근에 지어진 따끈따끈한 부산 시그니엘은 어떤지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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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이라 정보도 많지 않은터라 제가 직접 다녀오고 우리 팔로워분들에게 먼저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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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시그니엘 부산 객실편 시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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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비부터 객실 안쪽까지 에스코트 해줍니다
솔직히 놀랐습니다. 단언컨데, 파리에서 소피텔르포브루 호텔에 이어서 객실까지 에스코트해준 호텔은 시그니엘이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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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엘리베이터까지만 잡아주는데, 시그니엘부산은 객실 안쪽까지 짐을 대신 들고 와줍니다. 파리에 있었을 땐 직원분과 이런저런 유쾌한 얘기를 하며 객실까지 갔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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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직원분과 투숙객이 친하게(?!) 대화를 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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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웰컴티와 손편지로 살짝 감동 받습니다.
손편지 보자마자 '이거 그냥 인쇄한거 아니야?' 하고 슥 만졌는데 볼펜잉크가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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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웰컴티까지 직원분께서 객실 안까지 가져다 주는 섬세함을 보며 살짝 감동받았습니다. 공식적으론 6,7성급 호텔은 없습니다만, 5성급을 뛰어넘고 싶어하는 시그니엘의 모습이 여실히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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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해운대를 바라보는 뷰 덕에 감동이 더해집니다
부산 오션뷰엔 여러가지 ‘오션’ 뷰들이 있습니다. 파크하얏트 부산처럼 광안대교를 끼고 있는 평온한 바다를 즐길 수도 있고 이곳 시그니엘에선 파도가 넘실거리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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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와 그 바로 앞에 높은 빌딩들이 솓아있는 뷰를 바라보고 있자니 정말… 좋더군요.. 솔직히 좋았습니다. 날이 흐려도 이정도인데 맑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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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바다를 연상시키는 객실 디자인을 보면 디테일에 반합니다.
시그니엘부산은 해운대의 랜드마크가 되고싶은 듯 합니다. 객실 곳곳에 바다와 파도를 연상시키는
블루 그라이데이션 컬러를 배치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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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 디테일 편은 아예 특집으로 다룰까 싶습니다. 전 사실 이런 디테일들을 보면 이 호텔이 이정도로 신경을 썼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런 포인트들에서 감동을 받곤 합니다. (feat. 직업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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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반신욕하기 딱 좋습니다
베스티와 베스솔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우리가 해야할 것은 욕조에 물 받아놓고 몸 담그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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