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Trip Logo

감도 깊은 공간 추천, 데이트립앱에서 더 빠르게

변화하는 성수의 지금

Image of 에이투비 A to B
Profile image of architechu

오래전 ‘대림창고’, ‘양면성’ 등 성수의 시작을 알렸던 공간들을 필두로 지금까지 변화해온 성수의 공간들.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새로운 공간들 중에 의미를 가지고 각자의 방법으로 삶의 영역을 넓혀주는 이들을 모아 보았다.

에이투비 A to B

카페
Image of 에이투비 A to BImage of 에이투비 A to BImage of 에이투비 A to BImage of 에이투비 A to BImage of 에이투비 A to BImage of 에이투비 A to BImage of 에이투비 A to BImage of 에이투비 A to BImage of 에이투비 A to BImage of 에이투비 A to B
Profile image of architechu

도시를 잘 살펴보면 우리는 다음 삶의 형태를 엿볼 수 있습니다.
-
이제 카페 좀 다녀 봤다는 요즘 말로 ‘카페 족’들에게는 서울이라는 도시는 여러 조직으로 구분 됩니다. 연남동, 사람 많고 북적이지만, 평균 이상의 규모를 가진 멋진 공간들이 많은 곳. 연희동 카페가 엄청나게 많지 않지만 조용하고 마을 같은 분위기를 담은 공간들이 있는 곳. 신사동, 팬시하고 화려한 카페들이 밀집한 곳. 망원동 골목 골목에 숨어서 자신의 색으로 무장한 곳들이 많은 곳. 을지로, 코리안 힙의 대표주자. 한남동, 고급스럽고 자본이 많이 들어간 것 같은 화려한 공간들이 많은 곳.
-
지금까지 카페만 15년도부터 20년도 말까지 6년간 다니며 서울의 도시 조직을 카페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해 보았을 때 나온 결과물입니다.
-
그중에서도 지금 커피 시장의 ‘춘추전국’을 달리는 성수, 뚝섬은 아직도 그 도시 조직의 성향을 크게 바꿔가고 있습니다. 원래는 작고 조용한 동네에 소박하게 들어온 카페들이 많던 공간에서 블루보틀 성수점을 시발점으로 이 성수, 뚝섬 일원은 브랜드 구색을 갖춘 공간들이 각자의 강점을 무기로 들고 이 도시로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 그 도시조직은 작은 공간들이 모여 그 성격을 띠게 된 것은 맞으나, 도시 조직의 성향이 드러나고 나서는 주 방문객들을 표적으로 잡아야 하므로 특출난 아이디어가 없는 한 그 도시조직의 시류를 벗어나기 힘들어집니다.
-
그 대신 커피를 기본으로 공간들은 ‘어떤 경험을 줄 것인가?’를 생각하며 ‘브랜딩’으로 승부를 보게 됩니다. 특히나 한 블록 건너 하나 맛있는 커피집이 있는 이 성수지구에서는 더욱 이것에 신경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 브랜딩의 답들은 각자 다 다른 답이 되겠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 도시조직의 성격들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
방향은 두 가지, ‘완전히 뒤집어 버리던가?’ 혹은 ‘도시의 강점을 극대화해내던가’
-
오늘 이야기하는 공간은 후자인 ‘도시의 강점을 극대화해내던가’에 해당합니다.
-
한국의 브루클린이라 불리며 한때는 폐공장 단지였던 이 성수동에는 아직도 공장이 많이 있으며, 곳곳에 붉은벽돌로 축조된 건물들이 시간을 간직하재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수부터 강변까지 지상역사를 받치기 위해 있는 메가 스트럭쳐[mega structure : 교량, 터널, 고가도로 같은 거대한 크기의 인프라를 받치기 위해 있는 초대형 구조물]가 보여주는 감상도 공장단지였던 이곳 성수지구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켜줍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공간은 이 성수동의 조각들을 한껏 받아들여 공간에서 보여주는 장면과 브랜딩으로 성수 지구의 매력을 극대화한 공간입니다. 거대한 구조물의 감상을 살려주기 위해 장평으로긴 공간의 창을 전면 창으로, 그리고 그 스트럭쳐 형태와 같은 옛날 건물의 기둥과 보로 그 외부의 장면을 그대로 받아 줍니다. 기둥에는 밖의 구조물과 같이 천장으로 쏘아주는 조명을 달아 그 장면을 내부로 들였다는 은유로 설명해줍니다. 건물 밖 건널목을 두고 흰 페인트가 칠해진 낡은 벽면에 ‘브랜드 로고’를 넣어 이 동네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보여주는 그 바랜 로고만 보아도 이곳이 성수동의 맥락을 짚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방문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고려된 메뉴, 패키지, 잔 위에 올라가는 슬로건 그리고 유리 벽, 설비컨트롤 박스 위까지 남김없이 살려내는 디렉터의 손길이 잘 느껴집니다.
-
‘도시를 잘 살펴보면 우리는 다음 삶의 형태를 엿볼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지역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상업지구에서 꺼리는 2~3층의 높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도시의 알려지지 않은 장면을 바라보게 된 것도 다음 삶의 형태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내세우는 슬로건도 그러합니다.
-
A to B, 현재 A라는 주체로 B라는 대상에게 새로운 삶의 형태를 보여주고자 시작한 브랜드. 이 공간은 그들이 보여줄 새로움이 창조되는 본부가 될 것을 기대하며 이야기를 마칩니다.
-
이곳은 도시조직을 해석해 ‘다음의 새로움’을 담아둔 공간 #에이투비 입니다.
-
위치 _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77-56
-
브런치 카페 영업시간 _ 12-16
바 영업시간 _ 17-21
-
주차 _ 불가
-
메뉴 첨부합니다. [바 메뉴는 다음에 올려보겠습니다!]

로우커피스탠드

카페
Image of 로우커피스탠드Image of 로우커피스탠드Image of 로우커피스탠드Image of 로우커피스탠드Image of 로우커피스탠드Image of 로우커피스탠드
Profile image of architechu

광장 커피를 꿈꾸며.
-
뚝섬에 참 좋아하는 공간이 있다. 오래전부터 핫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공간을 이야기하는 나에게는 더욱 신기하고 재미난 공간이었기에 그 광장 길을 지나다 보면 꼭 한 잔씩 커피를 받아 그 작은 광장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오래될수록 사람들은 이곳을 많이 찾았고 그 모습이 나는 무척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점심 직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이 이곳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하며 서서 또는 앉아서 이 공간을 이용하는 모습을 사랑한다.
-
그런 공간이 이호점을 차렸다는 소식을 듣고 빠르게 그곳을 다녀왔었다. 이 공간은 참 재미나다, 일 호점같이 그렇게 참신한 터를 찾기는 힘이 든다는 것을 알기에. 차도 앞에 그들이 찾은 차선책이 썩 마음에 안 들지는 않았다. 계속해서 그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외부 공간에 많은 힘을 실은 것이 보였다. 사거리의 차도 앞에서 커피를 마시지만 사실 이곳은 차가 그리 많이 다니지 않는 거리라는 것도 그들의 자리에 조금 뭉클한 것도 사실이다.
-
흙바닥이 없기에 화분을 이용해서 식물들로 카운터 앞에서 먹는 이들이 시각적으로 어느 정도 차도를 차단하고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동시에 이 나무들과 나무 가구들이 주는 감상이 귀엽기도 하다.
-
이번 공간은 실내 공간이 있지만 역시 이들이 보여주는 커피는 광장의 그 커피를 떠올리는 게 더 맞다고 본다. 무더운 여름날 다 같이 마스크를 쓰고 씩씩거리며 다니는 이 시절에 이 공간이 내어준 가득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잠깐 더위를 잊을 정도의 상상을 내게 주었다.
-
이곳은 성수동의 #rawcoffeestandsungsu 이다.
-
위치 _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94
-
영업 시간 _ 8-18, 주말 10-18
-
주차 불가
-
메뉴 첨부합니다.
-
Ps, Drive-thru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

로우커피스탠드

카페
Image of 로우커피스탠드
Profile image of architechu

광장, 한국에 있을까요?
-
사실로 말하면 없습니다. 혹시 광장하면,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고 분수에 앉아서 또는 서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떠올리시지 않나요? 한국에도 광장이라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종묘광장.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우리의 광장 이미지와는 조금 다를 겁니다. 사실 광장은 한국에서 매우 뿌리가 약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
서양에서는 ‘그리스의 아고라’, ‘로마의 포럼’, ‘중세의 팔라세’라는 이름으로 광장의 개념이 중심이 되어 도시가 이어져 왔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청동기쯤에 그런 광장이라고 불리는 평면이 있었을지언정 우리는 조선 때까지 그런 지식과 사회, 정치, 경제, 문화를 논하던 장소는 없었습니다.
-
가장 유사하다고 하면 저잣거리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잣거리도 경제활동 위주의 시장이었지 그 이상의 이야기들이 활발히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중심이 되는 동상(예술품, 왕의 동상), 분수가 있거나 타일이 깔려 있지도 안았습니다.
-
각설, 그래서 저는 오늘 왜 광장을 말하는 걸까요?
-
앞서 말한 대로라면 한국에는 광장이 없습니다. 정정하자면 사실 있습니다. 도시 곳곳 전국을 뒤지면 이것 이상의 광장들이 더 많이 나오겠지만 SNS 상에 정말 광장이라고 할만한 공간이 있다면 이곳이 마땅하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사람들은 서서 커피를 마시고요. 군데군데 놓여있는 의자에서 앉아서 마시기도 합니다. 우스꽝스럽게도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경제와 삶에 대한 논쟁을 하기도 합니다. 경제적 활동이 일어나고 또 공간의 형태적으로 봤을 때도 건물들이 둘러서 있으며 한 번에 한 사람이 건물을 설계하지 않았습니다. 더 우습게도 보도블록(타일)이 깔려 있지요. 커피를 들고 사람들이 앉아서 서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이 작은 광장을 누리고 있습니다.
-
서양의 광장이지요, 저는 이 공간이 매우 한국스럽게 잘 만들어진 광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의 중심엔 오늘 소개하는 공간 "로 커피 스탠"이 있습니다. 커피라는 문화와 공간이라는 영역이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알게 모르게 느끼고 계셨으리라 믿습니다.
-
이곳을 다들 아시겠지만 광장의 의미를 생각하며 또 유럽 어귀의 광장들을 떠올리며 우리의 광장도 얼마나 ‘정’ 있고 요즘 말로 힙한 곳인지 한 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그럼 오래간만에 #좋은_공간을_널리_이롭게
-
PS, 오늘은 조금 전공지식이 많이 녹아 있어 읽기 힘드실지도 모르겠네요. 다음 이야기는 좀 더 삶에 밀착되어 가져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셔요!

BNHR COFFEE

카페
Image of BNHR COFFEEImage of BNHR COFFEEImage of BNHR COFFEEImage of BNHR COFFEEImage of BNHR COFFEEImage of BNHR COFFEEImage of BNHR COFFEEImage of BNHR COFFEEImage of BNHR COFFEEImage of BNHR COFFEE
Profile image of architechu

데 슈틸( #destijl ), 지금 카페 좀 다녀봤다 하는 이들은 그들의 작업물이 포스터 화 되어 카페 이곳 저곳에 많이 걸려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녹사평의 언덕길에 놓여 있던 #bnhr 의 첫 모습을 담은 공간도 그러 했었지요.
-
‘데 슈틸’은 사실은 잡지 이름이었습니다. 예술가, 디자이너, 평론가 들이 모여 ‘추상의 순수성’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글을 쓰던 잡지였고, 그 멤버 중 한 사람이 여러분들 너무 잘 아시는 #피에트몬드리안 입니다.
-
그들은 현대에서의 추상은 순수성이 무엇인지 탐구한 결론으로 세상은 선과 면 직+정사각형, 원형의 순수 기하학의 형태로 해체될 수 있으며 그들의 색은 흰, 검 그리고 자연에서 얻을 수 없는 채도 높은 원색으로만 표현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후 그들의 운동은 여러 건축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었고 그들 중 대표격이 되는 공간은 바로 리트펠트 의 #슈뢰더하우스 그리고 #PeterEisenmanhouse2 입니다.
-
해시태그를 타고 들어가면 벤허의 내부 공간과 무척 흡사한 건물들이 나오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
비록 내부일 뿐이지만 현대의 공간!이라고 하면 거의 그 시작 격인 해체주의라는 것의 표현이 드디어 2D 포스트의 형식이 아닌 3D 공간의 형태로 카페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
나라는 주체를 세계와 분리하여 순수하게 우리들이 만들어 둔 언어체계를 박살 내고 그 세상의 근본을 찾는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
그들이 세상이 만들어 둔 틀을 깨고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고 후대의 한 방향이 되고자 한 것처럼.
-
우리들도 그래야 하지 않겠니 하며? 공간은 질문을 던지는 것 같습니다.
-
당신은 지금 세상이 만들어둔 틀에 놀아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도 보지 않은 아무도 생각지 않은 다음의 것을 쳐다보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소개하는 공간은 벤허의 세 번째 공간이자 2호점인 #bnhr성수
-
이곳에서 세상의 틀을 깨고 자신의 색을 여감 없이 설득할 힘을 기르는 용기를 얻길 바라며 공간을 소개합니다.
-
당신은 몬드리안이 될지도 몰라요. 당신 스스로를 믿어 보세요. 응원합니다.
-
#좋은_공간을_널리_이롭게
-
위치 _ 서울 성동구 연무장5길 9-16
-
주차 가능
-
영업 시간 _ 11-21
-
메뉴 첨부합니다 참고 하셔요!

옹근달

카페
Image of 옹근달Image of 옹근달Image of 옹근달Image of 옹근달Image of 옹근달Image of 옹근달Image of 옹근달Image of 옹근달Image of 옹근달Image of 옹근달
Profile image of architechu

조금도 축나고 있지 않다는 옛말, 옹근
-
성수동스럽게 오래된 공장을 Renovation 한 건물이지만, 축났다기보단 훨씬 났다는 감상이 지배적인 곳. “오래된 것이 무슨 가치가 있나요?”라는 물음에 “오램이 없으면 지금이 있나요?”라는 근본적인 대답으로 획을 그었던 그 한 문장이 떠오르는 곳이다.
-
“과거의 흔적이 지금의 것에 영향을 준다.” 철학자 ‘자크 데리다’가 한 말이다. 이 개념을 시작으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가가 파생된 만큼 힘 있는 문장이다.
-
공간도 그러하다. 무비판적인 옛것의 수용보다는 과거의 그 흔적이 지금에서 어떻게 다뤄져야 의미 있는지 사고하는 태도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
과거의 보존이라는 개념을 넘어 과거와의 공존은 항상 모든 건축가들에게 던져지는 질문이다. 나의 마지막 학생 작품도 그러하다.
-
나의 마지막 학생 작품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빛을 바랄지 아직 깊은 생각 중이지만 내 이야기는 분명 힘이 있다. 인류의 오랜 고민과 성찰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
부디 이 공간만 하여라는 소망을 가지고 이곳을 소개합니다.
-
이곳은 성수동 연무장 길에 위치한 #옹근달
-
위치 _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333-52
-
주차 근방이용
-
영업 시간 10-23
-
메뉴 첨부합니다.
-
Ps.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제 사진 위주가 공간이라 빵까지는 못 담았어요! 빵 사진 필요하신분 DM하시면 넘겨드리겠습니다. 여기 그리고 호수 있어요 호수!!!!!🦦🦦 첫 장 사진은 예약석입니다! 참고하셔요!

아모레 성수

Image of 아모레 성수Image of 아모레 성수Image of 아모레 성수Image of 아모레 성수Image of 아모레 성수Image of 아모레 성수Image of 아모레 성수Image of 아모레 성수Image of 아모레 성수
Profile image of architechu

성수동 카센터의 변신
오래된 카센터 뷰티 그룹 아모레퍼시픽이 새로운 브랜드 체험관으로 바꾸었다. 오래된 공간이 다시 활력을 얻고 보여주는 장면들은 묘하게 신비롭다. 차고의 것들과 지금의 뷰티브랜드가 만들어낸 시너지는 이 공간이 앞으로 지속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오설록은 이곳의 마지막 층과 옥상부를 쓰며 현대 맥락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차고였다고? 의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카센터였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도 한국만의 것이겠지? 그리 생각하며 이야기를 전한다.

-
#아모레성수 , #성수동 은 이제 공장지대에서 도시재생특화 구역인 마냥 재생공간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섰다. 역시 예술과 건축에 많은 투자를하는 아모레는 이번 공간도 박수를 칠만하다.
-
일층 전부는 중앙정원을 중심으로 아모레의 제품 3천가지를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 참여형 쇼룸이며 이층과 삼층은 #오설록 이 자리하고 있다.
-
지금은 일층 인포의 안내에 따라 아모레 체크인을 하면 오설록 시그니쳐음료 50% 할인, 셈플 5종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주말 연인과 함께 들러보면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자동차 정비소를 #리모델링 한 이곳은 성수스러운 콘크리트와 노출 콘크리트들이 조화를 이루며 멋진 공간감을 만들어 낸다.
-
즐거운 시간 가져가시길-🙏🏻

오우드(OUDE) 성수1호점

카페
Image of 오우드(OUDE) 성수1호점Image of 오우드(OUDE) 성수1호점Image of 오우드(OUDE) 성수1호점Image of 오우드(OUDE) 성수1호점Image of 오우드(OUDE) 성수1호점Image of 오우드(OUDE) 성수1호점Image of 오우드(OUDE) 성수1호점Image of 오우드(OUDE) 성수1호점Image of 오우드(OUDE) 성수1호점Image of 오우드(OUDE) 성수1호점
Profile image of architechu

한옥도 폐공장도 해석하기 나름.
-
익선동은 한옥을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가 그 동네의 주된 이야기라면 역시 성수동은 폐공장[창고]을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이다. 저학년 학생들은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있던 걸 고치니 손이 덜 가겠지라는 착각을 종종 하는데, 실은 새로 짓는 것보다 섬세하고 어려운 프로젝트임은 틀림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는 우리에게 확 와닿는 말이 있다면 설계비가 신축보다 좀 더 비싸게 들어간다고 하면 와닿을지도 모르겠다. 각설, 이곳의 본의 창고이었다고 한다. 공장이나 창고 리모델링의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높은 천장 감을 가져간다는 이점이 있다. 평균적으로 이 감상을 살리는 작업을 많이 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공간도 그러하다. 반면에 이 공간은 천장이 주는 공간감만 살려 갔으며, 요즘 대세라는 그 공장의 인더스트리얼 한 감상을 반대로 해석해 주었다. 향수 쇼룸같이 깔끔하고 큼지막한 비율의 마감재들이 보여주는 선들이 그러하고, 정직한 형태의 책걸상 또한 그 감상에 부합하다. 흰 톤에 우드톤으로 포인트를 주며 공장의 감상과는 정반대의 감상을 주는 것이 참 매력적이다. 천장에 뚫린 천장[SKY LIGHT]도 그 매력에 한 점을 찍어준다. 그와는 반대로 외관은 거친 마감의 검정으로 무장을 했으니 겉과 속이 다르고 매력적이라 우스갯소리로 이런 공간을 ‘겉바속촉’의 매력적인 공간이라 말하고 싶다. 잘 구성된 배치를 통해 카페와 뒤 옵스 큐라 쇼룸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출입 동선도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람 심리를 잘 이용해 시원시원하게 잘 구성한 것 같다. 성수동이 매번 똑같은 공장을 리모델링한 프로젝트만 들어오는 것 같지만 실제로 가보면 브랜드의 색에 맞게 각양각색의 해석을 내어놓는다. 같은 맥락과 성격에서 각자의 답을 찾아내는 공간을 서로 비교해가며 취향껏 찾아갈 수 있다는 게 이 성수동의 매력 중 하나이지 싶다. 이런 것을 보면 공간에는 답이 없다. 각자의 답은 있지만, 정답은 없는 이야기다.
-
그렇듯 공간은 주관의 경험에 의해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게 매력이지 않을까?
-
이곳은 #카페오우드
-
위치 _ 성동구 연무장길 101-1
-
영업시간 _ 11:00~21:00 open every day.
-
주차 가능
-
메뉴 첨부합니다.
-
PS. 커피, 브런치, 쿠키 다 맛있는 곳 드문데 저는 다 맛있었습니다. 과카몰리 오픈 토스트 강력 추천합니다. 본 공간은 서울시 코로나 방역 2.5단계 지침에 따라 운영되며, 23일 수요일부터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이오니 잘 지켜주시길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를 참고하시어 공간 이용에 안전함이 깃들길 바랍니다.

타임애프터타임

카페
Image of 타임애프터타임Image of 타임애프터타임Image of 타임애프터타임Image of 타임애프터타임Image of 타임애프터타임Image of 타임애프터타임Image of 타임애프터타임Image of 타임애프터타임Image of 타임애프터타임Image of 타임애프터타임
Profile image of architechu

흘러가는 시간이 보여 줄테죠,
-
#Chatbaker - time after time의 가사 중 일부이다. 공간에서 참 중요한 부분이다. 시간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 우리는 시간을 다룰 수 없다. 공간은 다룰 수 있다. 명확한 차이다. 우리는 그렇기에 공간에 시간을 상상할 수밖에 없다. 과연 이곳이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 100년 된 한옥의 처마만 남겨두고 새로운 공간으로 바뀐 #fullofpound 를 보면 알만하다. 그곳에서는 그 집에 살던 어르신이 늘 입던 옷을 입으시고 공간에 들러 옛날을 그리신다. 공간을 기억하고 그 기억 위에 당신의 시간을 올려놓는다. 재밌다. 어쩌면 요즘 핫한 #랜덤박스 처럼 시간이 흐르며 공간은 성격을 바꾸기도 하고 모습을 바꾸기도 한다. 요즘 시대에 나온 이런 유형의 복합 문화공간이 시간을 담아 가면 어떤 모습이 될까? 넓고 자유롭고 오는 이들의 입맛에 맞춰 각자 이 공간을 이용한다. 아마도 미래에는 또 그 시대에 맞는 문화로 이 공간은 시간을 담아보려 할 것이다. 사람들도 그 시대에 맞게 옷을 입고 행동을 하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
뭐든 가치 있을 것이다.
-
시간을 담아온 공간이니까 말이다.
-
그리고 먼 미래에 이곳을 자주 오던 사람들이 이런 말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 내가 말하는 걸 들을 거예요 :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정말 행운이라는걸요” 노랫말처럼 말이다.
-
이곳은 성수의 대형 복합문화공간 #timeaftertime
-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
위치 _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28-16
-
주차 불가
-
영업 시간 _ 11-22
-
메뉴 첨부합니다.

큐뮬러스 강남

음식점
Image of 큐뮬러스 강남Image of 큐뮬러스 강남Image of 큐뮬러스 강남Image of 큐뮬러스 강남Image of 큐뮬러스 강남Image of 큐뮬러스 강남Image of 큐뮬러스 강남Image of 큐뮬러스 강남Image of 큐뮬러스 강남Image of 큐뮬러스 강남
Profile image of architechu

사라진 성수동의 평안,
-
요즘 성수동은 정말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핫 플이란 핫 플은 전부 성수동에 몰려있는 것처럼 이젠 연남동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카페, 공원, 맛집, 공방, 편집숍, 스튜디오, 문화공간까지 없는 것이 없으니까요. 불과 3년 전만 해도 끽해야 양면성 그리고 대림창고밖에 없었던 이곳은 이제 더 이상 그 당시의 성수동은 아닙니다.
-
덕분에 조용하고 한적한 골목 사이 어쩌다 하나씩 있어 느긋하고 평온[온도]하게 커피를 마시지는 못 합니다.
-
그런 성수동 외곽에 자리하고 있는 이 공간은 예전 성수동의 감상을 간직했다는 듯이 동떨어진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2-3층은 공방 스튜디오, 1층은 맛있는 샌드위치 집과 갤러리가 붙어 있습니다.
-
얼마 만에 찾은 조용한 성수동 일까요?
-
멋진 접시에 나온 샌드위치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혀도 여유를 찾았는지 재료 하나하나의 맛이 잘 느껴집니다. 맛을 음미하고 커피를 한잔하며 입을 정리하기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
어느 정도 식사를 하다 뒤 유리 공간이 궁금해 넘어가 보기도 합니다. 예술 작품들을 조용하고 여유롭게 감상하며 즐기기도 합니다.
-
다시 자리로 돌아옵니다.
-
알맞게 녹은 얼음. 살짝 연해진 여름날의 커피는 시원하고 인상 깊게 기억될 겁니다.
-
입을 닦고 나오는 그 순간까지 오래간만에 찾은 성수동의 평온함을 놓지 못했습니다.
-
이곳은 성수동의 평안을 담은 공간 #cumurus
-
위치 _ 서울 성동구 성덕정9가길 6
-
영업 시간
-
주차 가능 11:00-17:30
-
메뉴 첨부합니다-🙏🏻🤤

TMH

Image of TMHImage of TMHImage of TMHImage of TMHImage of TMHImage of TMHImage of TMH
Profile image of architechu

공간 구성에 따른 경험의 변화, 성수 지구
-
성수동 연무장길 17년도의 그 성수동을 생각하기엔 이제는 너무 변해 버린 곳이다. 그런데도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높아진 밀도에 한적한 그 분위기는 잃었지만 대신 북적거리는 인파에 화려한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이 문장은 조금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 이 화려한 볼거리들은 사실상 동종업계의 경쟁 구도와 물리적 과밀로 인해 그 속에서도 살아남을 자신 혹은 실력을 갖춘 공간들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수도권역에 카페들은 이제 인테리어에서만 그치지 않고 건물을 ‘개보수’한다거나 ‘신축’을 통해 자신들이 추구하는 색을 좀 더 명확하게 다듬어간다. 오늘 소개하는 공간도 단연 그중 하나이다.
-
오래전부터 성수동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은 엄청나게 많았다. 단연 건축학교의 졸업 전시 주제로 단골 이야기 처음 너도, 나도 들고 올 정도 였으니 자본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나 브랜드들은 호시탐탐 들어갈 적절한 시기를 노리고 있었을 것이다. 좀 더 명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블루보틀 성수(한국 블루보틀 1호점)’, 그리고 ‘아모레 성수’가 그 기업의 예시이다. 또한 ‘문화재단 건물’부터 ‘오피스’를 만들어 이곳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들어온 멋진 공간들도 더러 있었다. 내가 2년 전부터 벽돌로 잘 지은 건물이라며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다니던 그 건물 앞에 오늘의 공간이 있을 정도이니까 말이다.
-
그런 덕분에 멀리 가지 않고 성수동에서는 꽤 수준 높은 공간들을 쉽게 접하고 향유할 수 있다. 이 카페도 그중 하나이다. 입구에서는 법규상 ‘소방관 진입 통로’ 때문에 튀어나온 발코니가 입면에서 포인트를 주며 아주 인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왼편에는 본건물과는 다르게 좀 차가운 소재로 무게를 잡고 있는 키오스크가 귀엽고 멋있기도 하다. 이곳의 시스템은 그 입구의 장면에서부터 다른 경험을 줄 거라는 기대를 받을 수 있다. 역시나 키오스크는 ‘머신 커피’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스테이션이고, 내부의 스테이션은 ‘브루잉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스테이션이었다. 취향에 따라 안팎을 오가며 같이 온 손님들도 나뉘어서 주문을 하게 된다. 주문하고 같이 공간을 둘러보며 앉을 자리를 정하는 그것에서 이미 벗어난 이야기가 된다. 한 명은 안쪽을 한 명은 바깥쪽을 살펴보고는 현관문 앞에 만나 ‘우리 어디 앉을까?’하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흥미로운 베란다를 보러 가자며 위층으로 올라가며 만나는 노출콘크리트 계단과 노출 마감된 바닥, 벽면은 요즘 감성을 잘 반영한 듯하다. 하나하나 나무와 콘크리트 그리고 철이라는 3가지 재료로 명확하게 공간을 잘 들어내었다.
-
물론 옥외 공간에서의 경험도 힘을 실어뒀다는 것이 나는 마음에 들었다. 추운 겨울을 생각했는지 큰 난로를 두고 밖에서도 따뜻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조경과 함께 꾸며 두었다. 앞마당을 커피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주문하는 곳이 밖에 있다는 것. 그리고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이 서로 다른 경험을 하고 입구에서 만나 서로의 경험을 이야기 하게 된다는 것. 재미난 공간구성이다.
-
몹시 추운 겨울날은 외부를 이용하기 힘들겠지만, 어쩌면 나는 그 추운 겨울에 뜨거운 커피를 받고는 난로를 쐬며 마당 앞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할지도 모르겠다. ‘그럼 성냥팔이 소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가 더 멋져 보이겠지?’
-
이곳은 연무장길에 위치한 카페 #tmh 커피이다.
-
위치 _ 서울 성동구 연무장7가길 8
-
주차 _ 주변을 적의하게 이용
-
영업 시간 _ 11-20

Architechu

모노하 성수

Image of 모노하 성수Image of 모노하 성수Image of 모노하 성수Image of 모노하 성수Image of 모노하 성수Image of 모노하 성수Image of 모노하 성수Image of 모노하 성수Image of 모노하 성수
Profile image of architechu

카페, 전시, 쇼룸 한곳에 있으니 소란스러웠던가요?
-
그런 분들 있으셨나요? 나쁜 게 아닙니다. 단지 원하는 공간이 독립된 공간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독립된 공간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역할을 따로 또 같이 하는 공간은 어떠신가요? 이런 것을 클러스터라고 합니다. 같은 건물에 있을 수도 혹은 마을이나 도시조직 단위에서 연계를 하고 있는 공간들입니다. 이들은 특징적인 물리적 연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공간의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
코엑스몰같이 한곳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공존하는 개념과는 또 다른 것입니다.
-
코엑스에 들어간 공간들은 각 공간들끼리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물리적으로 한 건물 안에 들어가 있을 뿐이지요. 하지만 제주도의 가거도를 빌려 말하자면 이 클러스터에 대한 개념이 명확해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을 안에서 공간은 듬성듬성 따로 배치되어 있지만 한 기관과 한 기업이 이곳을 공동으로 관리합니다. 공간의 역할 또한 게스트하우스, 전시관 등 다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안산의 중앙동도 이러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디서 먹고 가면 두 번째 다른 곳의 방문은 할인이라든지 그런 시스템으로 그 중앙동이라는 도시조직을 결속시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공간은 공간의 주인이 각각 다른 사람은 아닙니다. 하나의 브랜드이지만 각 공간마다의 성격이 확실하며 이곳의 이용은 연계됩니다.
-
1층 부의 3개 실을 동시에 점유하고 길은 건물 내 복도를 이용해 이어집니다. 한 곳은 갤러리, 한 곳은 쇼룸, 한 곳은 카페. 이들이 보여주려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성격 또한 동일하게 보입니다. 일종의 브랜드라는 시스템과 동시에 가시적 이미지들도 물리적으로 연계 됩니다.
-
각각의 공간은 독립되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각 공간의 소음은 무척 다릅니다. 매우 조용한 갤러리, 약간의 소음이 있는 쇼룸, 조금의 웅성임이 들리는 카페까지. 재미납니다. 커피를 들고 전시를 보고 쇼룸을 보며, 각 공간에서 원하던 기능들을 극대화해 줍니다. 이것이 클러스터의 강점입니다.
-
재미나지 않으신가요? 공간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요구가 단일화되지 않고 다원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다양성을 담을 새로운 공간들을 앞으로도 나올 것입니다. 그렇담 앞으로 우리들의 요구가 높아질수록 공간은 그에 긴밀하게 반응하기 마련입니다. 기대되지 않나요? 우리가 상상한 공간들이 나온다는 것.
-
오늘의 공간은 사회의 다원화가 낳은 새로운 카페 #모노하성수 입니다.
-
위치 _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20길 16 JK Tower 1층
-
영업시간 _ 11-19, 일, 월 휴무
-
주차 지하에 가능. [30분 무료, 10분당 1000원]
-
메뉴 첨부합니다.

쎈느

카페
Image of 쎈느Image of 쎈느Image of 쎈느Image of 쎈느Image of 쎈느Image of 쎈느Image of 쎈느Image of 쎈느Image of 쎈느Image of 쎈느
Profile image of architechu

Yuji Studio의 쇼룸이자 #아르코서울 의 카페이다. Scene Seoul과 함께한다.
-
어딘가 북유럽스러운 감각들이 빼어나온다. 정리된 선들과 곡선의 매끈한 계단은 널찍하고 날것의 구조들 속에서 더 빛나기 마련이다.
-
멋진 그래픽들과 디자인 프로덕트로 가득 차있는 공간은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지 않을까?
-
넓고 아름답다. 면적에 의해 많은 이들이 동시에 공간을 체험하고. 또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건 공유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풀어 둔 듯하다.
-
주차장까지 준비된 이 거대한 디자인 프로덕트 스페이스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좋다”라고 말할지 궁금해진다.
-
바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이 이 공간을 좀 더 좋은 기억으로 만들어 줬다고 말하기엔 부족하다.
-
공간 또한 좋았기 때문이다.
-
메뉴 참고하셔요! :)
-
성수동 연무장5길 20
-
주차가능.

레이더

카페
Image of 레이더Image of 레이더Image of 레이더Image of 레이더Image of 레이더Image of 레이더Image of 레이더Image of 레이더Image of 레이더
Profile image of architechu

추적추적 내리는 비, 우산을 쓴 건지 만 건지 머리 자락을 살짝 적시고는 들어온 아늑한 상자. 이제 곧 성인이 된 아이들이 멋도 모르고 맘에 드는 물건들을 가득 담아둔 장난감 상자처럼 그 속이 마냥 흐뭇하고 따뜻하다.
-
주황 빛깔의 아늑한 조명들과 나무판자로 말끔한 상자를 만들고 싶었는지, 서툴지만 어딘가 모르게 그 순수함에 마냥 기분이 좋다. 자기가 좋아하는 귤 나무를 상자 가운데 두고는 이질적인 모습에 “음~이거 멋진걸?”하며 어깨를 으슥하고는 짝짝하고 손뼉을 칠 건만 같다.
-
아직 소년 같은 그 장단을 뒤로하고 올라온 위트 상자는 그의 정갈한 부모님쯤 되어 보이는 상자가 있다. 집 좀 꾸며본 부부답게 깔끔한 화이트톤의 배경을 만들어 놓고는 예상했단 듯이 적재적소에 필요한 만큼의 조명을 들여둔다. 이네 팔짱을 끼고는 만족의 미소를 살짝 지어본다.
-
그 부모에 그 자식인 걸까?
-
이런 가족이라면 종종 소식을 편지로 받아보고 싶다.
-
비가 내리는 창을 보며 아늑한 상자에서 피아노 소리를 듣고 있자니, 왠지 모를 우월감에 으슥하다가도 이따금 찾아온 겸손이란 손님에 부끄러웠는지 고개를 푹 숙이고는 공책을 펴 이야기를 글로 옮긴다.
-
오늘도 무척 즐거운 시간이다.
-
메뉴 참고하셔요.
-
위치는 연무장길 39-29
-
영업시간 12:00 - 22:00
-
라떼 맛있어요😉

카페&펍 연무장

카페
Image of 카페&펍 연무장Image of 카페&펍 연무장Image of 카페&펍 연무장Image of 카페&펍 연무장Image of 카페&펍 연무장Image of 카페&펍 연무장Image of 카페&펍 연무장Image of 카페&펍 연무장Image of 카페&펍 연무장
Profile image of architechu

춤을 추는 도시의 공간들
-
한국의 상업가로는 아직도 1층이 최고라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도 사업성을 따지면 일층이 젤 효과적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sns라는 물리적 지구 말고도 비물질적인 지구라는 세계가 존재한 이후로는 그 양상이 조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
대로변이었던 상업공간들은 골목 안으로 또 외진 산간과 강변으로 또 도시의 빼곡한 빌딩들의 꼭대기에 혹은 중간층에 숨어 있기도 합니다.
-
시청에 #커피엔시가렛 홍대에 #더이랑 #무신사테라스 충무로의 #컵오브티 을지로의 #59계단 가 그러하고 성수동의 오늘의 공간이 그 맥락을 통해 자리 잡은 공간입니다.
-
뻔한 위치가 아니라 가져갈 수 있는 공간의 이점.
-
한적함, 숨겨진 곳을 발견한 성취감. 높은 곳이 주는 전경과 익숙하지 않은 도시 조직에서 느끼는 신선함이 이에 해당합니다.
-
이제 카페의 위치를 3차원 지도에 넣고 선을 그어보면 1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들락날락 하며 독특한 선의 움직임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
도시는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점유하는 인간이 삶을 향유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
인간은 일 방향적으로 정의 내릴 수 없습니다. 다각도의 욕구를 가지며 충돌하는 의견이 한 사람 안에도 존재합니다. 모순과 욕구의 덩어리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게 만듭니다.
-
그런 개인의 알 수 없는 미래는 반드시 공간으로 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
앞으로는 어떨까요? 어떤 특이한 변형이 일어나게 될까요?
-
도시는 흐르는 놀이터, 이곳의 #연무장 입니다.
-
위치 _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36
-
주차 가능
-
영업시간 _ 10:30 - 21:30
-
메뉴 첨부합니다.